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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 하루 소담 보리밥 한정식(9월 23일) 지난번 커피모임에서 식사한 보리밥집.. 내남자가 좋아하시겠다 싶어 주말의 하루 다시 방문했다. 주말이라 미리 예약까지 하고.. 마침 성수랑 쏭이도 온 날이라서 모두 함께 왔다. 다들 너무 맛나게 잘들 드신다. 반찬이 셀프인데 맛나다며 너무 많이 자주 리필해 사장님께 살짝 눈치가 보일 지경..ㅎ~ 유홍초 다홍빛이 한창 이쁘던 날.. 포만해진 우리들은 동네를 한 바퀴 산책한다. 작고 예쁜 마을이지만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든다. 마을산책 후.. 저번 커피모임에서 갔던 코페아 커피로 향한다. COFFEA 주말이라 그런지 2층에도 손님들이 꽉 차있는 데다 단체손님들이 왔는지 시끌벅적.. 왁자지껄.. 빵맛도 음료맛도 음미할 여유가 없을 지경이다. 이런 거에 예민한 내남자랑 우나가 까.. 2023. 11. 13.
시골 간 날 8월 12일 토요일.. "내일 시골 가는데 같이 갈래?" 시골집 수도가 지하수였는데 마을 공동으로 안동댐에서 물을 끌어온대나? 해서 집집마다 수도공사를 한다고 당일치기로 시골집에 다녀와야 한단다. 별로 내키지 않아 잠시 생각하다가.. "난 안 갈래요." 저녁에 퇴근한 우나가 아빠가 시골 간다는 말에 냉큼 따라나서겠단다. 아빠 운전 하는 거 힘드실 거 같아 올라올 땐 지가 운전할 거라며.. 요즘 들어 아빠 생각 유난한 우나.. 우나가 간다기에 나도 따라나서기로 한다. 퇴원했다는 큰댁형님도 뵐 겸..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해서 충청도 어디쯤의 깔끔한 한식뷔페에서 아침을 먹는다. 1번(나..) 2번(아빠..) 3번(우나..) 우나가 저 음식 사진들을 쏭이에게 보내며.. "식단만 보면 어느 게 누구꺼 같음?" .. 2023. 11. 9.
우나랑 함께한 시간들 스타벅스 출근한 우나로부터 톡이 왔다. 시간이 없어 여권갱신을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오늘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단다. 반드시 구여권을 갖고 가야 한다고.. 우나방에서 구여권을 찾아 딸의 회사로 출발한다. 우나가 미안해 하지만 난 전철 타는 일이 일 년에 몇 번 안 되니 소풍처럼 즐겁다며 너스레를 떤다. 사실 조금 그렇기도 하다. 난 전철 타는 일이 소풍 같다 느껴지기도 한다.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을 훔쳐보는 소풍.. 수원역인가 어디서 환승하는 곳에서 몇 번 물어물어.. 헤매긴 했지만 잘 찾아왔다. 우나랑 구청에 가서 신여권을 찾고.. 우나 회사 근처 AK플라자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우나 퇴근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네이버 블친 풍경소리님의 수필집을 한 권 들고 갔다. 책을 펼치니 책갈피 .. 2023. 11. 9.
징기스 8월 19일.. 휴일의 하루.. 우나가 좋아하는 양갈비 먹으러 가는 길..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병윤네 무인마트.. 각종 씨앗이나 작은 화분을 판매하고 있는 듯 .. 이채롭고 예뻤다. 우나가 좋아하는 하이볼.. 음료 같기도 하고 쥬스같기도 하고.. 술과 탄산의 조합이.. 술같지 않아서 꽤 맛났다. 징기스 주말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양갈비집은 테이블이 꽉 차 만원이었다. 양갈비 애호가인 우나가 전에부터 양갈비 먹으러 가자 노랠 불렀었는데.. 내남자랑 난 처음이다. 꽤 고급지고 꽤 맛났다. 닮은꼴 부녀.. 성격도 성질도 닮았다. 자주 토론을 벌이고 서로 의견대립으로 곤두서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내남자가 져주는 편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맞다. 디저트로 수제 빙수가게에 들렀다. 여기도 사람들이.. 2023. 11. 8.
윤봉길 의사 생가 윤봉길 의사 생가로 가는 길.. 길가의 노란 코스모스 군락이 눈길을 끈다. 하늘은 모노톤으로 가라앉았고 비가 내린다. 우나 체코 떠나기 전 빠듯한 일정 때문에 1박 코스로짧게 다녀온 가족 여행이었지만.. 우리 가족 다 함께라서 좋았고 행복했다. 집 근처의 감자탕집에서 저녁을 먹고..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했던 1박 2일간의 행복한 여정을 마름 한다. - 벗 님 - 꽃길 / 윤수현 2023. 11. 7.
윤봉길 의사 기념관 충남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왔다. (2023년 9월 3일) 셀프로 광복군 대원증을 만드는 코너가 있었다. 우리 가족은 광복군 대원증을 발급받았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청춘의 제군에게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아는가 무궁화 삼천리 우리 강산에 왜놈이 왜 와서 왜걸대나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모르는가 되놈 되와서 되가는데 왜놈은 와서 왜 아니 가나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잠자는가 동천에 서색(⾹⾨)은 점점 밝아오는데 조용한 아침이나 광풍이 일어날 듯 피끓는 청년 제군들아 준비하세 군복 입고 총 메고 칼 들며 군악 나팔에 발맞추어 행진하세 이 시는 윤봉길이 지은 '청년의 제군'이라는 시이다.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 2023. 11. 7.
훗날에 그리울.. 카페 호리 앞의 둔덕에 올라.. 이러한 시간들은 찰나로 지나가지만.. 이렇게 바라보면 아름답고 소중하다. 훗날에 그리울.. 아름다운 추억 한 페이지를 남기며.. - 벗 님 - 그리움만 쌓이네 / 노영심 2023. 11. 3.
카페 hori 펜션 인근의 바다뷰가 보이는 카페를 찾아왔다. 꼬불꼬불 산길을 따라오다 보니 이런 곳에 이런 세련된 카페가 있다니.. 작은 바닷가 마을 외딴곳에 호젓이 자리한 카페.. 어찌 알고들 찾아오는지 손님들도 심심치 않게 오갔다. 그나저나 우리 식구들 음료 취향도 참 각양각색이다. 이곳에서 당충전도 하고 잠시 쉬다가 다음 여행지로 출발하기로 한다. - 벗 님 - 소년이 소녀에게 / 박창근 2023. 11. 3.
바다정원 펜션2 여행지에서의 이른 아침 시간.. 나 홀로 거니는 시간.. 여유로운 커피 타임.. 너무나 사랑하는 시간이다. 하늘 참 포스근하다. 펜션이 꽤 규모가 있어서 작은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다. 산책길 아침청소를 하러 나오신 사장님을 만났다. 인사를 건네고 몇 마디 주고받다가 이곳에 펜션을 열게 된 사장님의 살아오신 역사까지 듣게 되었다. 참 열심히 살아오셨고 참 대단하시단 생각이 들었다. "엄마, 주인아저씨랑 무슨 얘기를 그렇게 오래 해?" 뒤늦게 산책 나온 쏭이가 멀리서 이 풍경을 담은 모양이다. 아침시간의 여유를 즐기는 쏭이랑 내남자.. 잠팅이 우나는 쿨쿨~~~ 들깨 수제비 밀키트로 간단히 아침을 먹는다. 요즘은 밀키트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여행할 때 편하고 맛도 꽤 괜찮다. 아침 먹고 뒷정리한 후.. .. 2023.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