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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렁한 긴 머릴 잘랐다 4월 4일 .목요일   오후 2시..미장원 예약을 했다.치렁한 긴 머리가 어느 순간 지저분하게 느껴져산뜻하게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싶어졌다.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가볍고 산뜻해진 기분이다.미용사의 권유대로 아주 짧은 단발을 하지 않은 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종종 가는 마라탕집..점심시간을 넘긴 터라 조용하고 한산하다.고수를 좋아해서 듬뿍 넣었다.나 홀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음미하는 시간..나름 힐링타임이다.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 만들 식빵을 사들고집으로 가다가 공원길 벤치에 잠시 앉았다.꽃을 바라본다.꽃처럼 사람을 바라본다. 참 평화로운 봄날의 오후시간..어느새 꽃잎이 지고 있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바로 보이는 벚나무..우리 동네에서 가장 풍성하고 화사.. 2024. 5. 5.
제비꽃에 대하여 흰제비꽃(4월 19일) 공원길 풀섶에서 만난 흰제비꽃..흰제비꽃은 귀하게 만나지는 꽃인데내가 사는 동네에선 흰제비꽃이 흥청망청이다. 흰제비꽃의 꽃말은 순진무구한 사랑..   요건..점도나물꽃..                 호제비꽃(4월 23일)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핀다고 해서.. 제비꽃혹은 꽃의 모양이 오랑캐의 머리모양을 닮아서.. 오랑캐꽃제비꽃의 종류는 우리나라에만도 50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매미산 둘레길의 산길에서 만난 호제비꽃..봄이면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피는 제비꽃이지 싶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신비스런 빛깔 때문인지내 눈엔.. 내 맘엔..세상 제비꽃 중에 가장 매혹적이다. 호제비꽃의 꽃말은 겸손, 성실, 사랑..    2015년.. 4월.. - 벗 님 -    제비꽃/조동진 2024. 5. 5.
오얏꽃(자두꽃) 2024년 4월 4일         아파트 화단에 핀 하얀꽃..검색해 보니 오얏꽃(자두꽃)이다.오얏은 자두의 옛말이고자두는  붉은 복숭아라는 자도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는 속담도 생각이 난다. 이즈음에 피는 청매화랑 얼핏 헷갈리기도 하지만청매화가 훨씬 단정한 느낌이다. 오얏꽃의 꽃말은 순백 순박..     2015년 4월.. - 벗 님 -     풍운애가. 임형주 2024. 5. 4.
밤 매화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언니랑 헤어지고 도서관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밤길..우리 아파트 후문 쪽 세븐일레븐 앞 밤매화가 환하다.우리 동네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 가장 진한 향기를 날리며그 자태도 가장 화사하고 풍성하던 매화나무 한 그루..오며가며 내 마음을 매혹했었다. 저 매화꽃 등불 아래 오래 앉아 매화향기에 흠씬 젖었던 밤..괜히 슬프고 그리웠던..    2017년 3월.. - 벗 님 -    야상곡 / 김윤아 2024. 5. 4.
백매화& 홍매화 3월 18일. 월요일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노란 움을 틔우면..드디어 봄이 오는구나 하는 반가움..산길에도 공원길에도 아파트 화단에도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고 있던 날에..       백매화 산수유 꽃망울 터뜨리기 시작하면매화도 봉긋 꽃잎을 열기 시작한다.아파트 화단에서 만난 첫 매화.. 꽃말은 결백.. 우아함..          백매화나 청매화보다 한발 늦게 피어나는 홍매화..홍매화는 주변에 흔하지 않은데.. 반가웠다. 꽃말은 고결한 마음, 충실    - 벗 님 -     봄날의 꿈/ 천우희 2024. 5. 3.
벚꽃 그늘 아래에서 눈부신 벚꽃 아래 내가 앉아 있다.봄 햇살 고운 날에..봄바람 하늘히 불어오는 날에..나의 계절은 어디쯤일까..쉰일곱 번쯤의 벚꽃이 피고 지는 날을 살아왔고..또 한번의 벚꽃이 피었다. 이제는 아플까봐..병들까봐..두렵다.사는 날동안에는 아프지 말고..딸들에게 짐 되지 말고..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마침내 떠나는 날 홀홀 가비얍게..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기로 한다.     - 벗 님 -     봄에게 바라는 것 / 포지션 2024. 5. 3.
재희언니랑 재희언니.. 커피모임에서 만난 언니다.알고 보니 오후 요가수업도 같이 하고 있었다.30대에 뉴질랜드로 이민 가서 호주에 정착해서..30여 년 외국생활을 하다 왔다고 한다.처음부터 나를 예뻐해 주고 나를 볼 때마다화들짝 반겨주었다.언니도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동네에 친구가 없었는데 나를 만나 너무 좋다고..말벗도 하고 가끔 밥도 먹고 매미산에도 같이 가자 한다. 오늘도 언니가 경희대 벚꽃이 너무 예쁘다고꽃놀이 같이 가자 해서 나선 나들이길이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늘 부르짖는 나지만..가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어떤 날은 아무라도 붙잡고 아무 얘기라도 하고픈 날이 있다.사람의 인연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 무심한 성격이기에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일이 조심스럽긴 하지만친구 같은 언니가 생겨 참.. 2024. 5. 2.
경희대 캠퍼스의 벚꽃 4월 7일.. 재희언니랑 경희대 캠퍼스 벚꽃구경을 갔다.재희 언니는 지난번 커피모임에서 만난 언니인데요가에서도 또 만나 인연이 되었다.                   키 크고 오래 된 산벚꽃하얗게 피어 꽃터널을 이루었다.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사무치게 아름답던 꽃길..                 평일의 하루였지만꽃나들이를 나온 상춘객들이하얗게 무리지어 핀 벚꽃만큼이나화사하고 눈부시던 풍경..     아침에 엄마가 깊은 산속에서 뜯어오셨다는 쑥으로쑥버무리를 만들고 커피도 내려갔다.언니랑 등나무 그늘 아래 앉아하얀 벚꽃무리가 바람에 하늘거리는 풍경을 배경 삼아쑥버무리와 커피를 음미하며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벚꽃 하얗게 날리우는 산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길..언니는 작년 겹벚꽃 필적에 너무 예뻤.. 2024. 5. 2.
4월에 만난 사랑스런 너 3월 23일 올봄 처음 만난 풀꽃..     4월 4일 서양민들레 (꽃말:행복, 감사하는 마음)     4월 4일 제비꽃(꽃말: 겸손, 충성 그리고 영원한 사랑)   4월 8일 꽃다지(꽃말: 무관심)   냉이꽃(꽃말:당신에게 모든 것을 바칩니다.)     누운주름잎꽃(꽃말: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봄맞이꽃( 꽃말: 희망)       꽃마리, 잣냉이(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   4월 7일 흰민들레 (내 사랑 그대에게 드려요)     4월 9일 황새냉이 (그대에게 바친다)       4월 28일 선씀바귀 (꽃말: 순박함과 헌신) 풀꽃을 참 사랑한다.세상 그 어느 이쁘고 화려한 꽃들보다길가에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피는소박하고 수수한 작은 풀꽃을 참 좋아한다. 내 삶에 행복을 주는 요인 가운.. 2024.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