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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127

나의 아지트 CAFE PHILOS 마음 아늑히 머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행운이고 행복이다. 별일 없는 날에 나는 이곳에 간다.   11월 4일 월요일         정청래 법사위원장 최고!!!  11월 7일 목요일           11월 12일 화요일           11월 14일 목요일     카페에 앉아 저 언덕이 보인다.   11월 16일 토요일         11월 19일 화요일     11월 29일 금요일         이 자리에 앉으면 하늘이 보이고 매미산 올라가는 언덕의 푸르름이 보이고길을 가는 사람풍경도 보인다. 폭설 후 하교하는 남학생들..반팔차림에 눈 위에 벌렁 눕기도 한다.사람 사는 세상의 풍경 속엔..미소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다. 사는 일이 문득문득 서러움이기도 하지만..미소가 있고 아름다움이 있어..그.. 2024. 12. 6.
폭설 後 2024년 11월 29일 금요일   폭설 후..아침햇살이 화창해서매미산을 걷기로 한다.매미산 입구의 빠알간 단풍은여전히 정열적이다.     백일홍과 봉선화는 하얀 눈 속에 묻혔다.내년에 더 붉게 피어나겠지..     주인 없는 다홍빛 감들은산새들 차지가 되겠지..       폭설에 나무들이 누웠다.산길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고눈이 푹푹 쌓여 걷기가 힘들 정도였지만..등산화에 스틱으로 무장을 했기에..둘레길을 마저 돌기로 한다.     매미산 정자 아래 흔들그네에 앉았다. 청명하고 청정하다. 마음마저 맑아지는 느낌이다.           매미산 둘레길의 정점..정자 위에 올랐다.두 여인이 커피를 마시고 있다.이런 폭설에도 산에 오는 사람은 온다.정자의 지붕 아래 수정 고드름이 열렸다.어린 날엔 저 고드름을 .. 2024. 12. 4.
굿바이, 가을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허리통증으로 요가는 아예 하지 못하고대신 산길을 걷는다.허리통증에 요가동작이 가장 안 좋다고 한다.대신 걷는 건 좋다기에..조심조심 산길을 걷는다.가을빛 아침햇살에 너무 눈부신 아침..     내가 좋아하는 이 자리..결코 시들지 않을 거 같던 백일홍도바스락 시들어가고 있다.     지난번 젊은 남자가 네잎클로버 찾던 자리..문득 멈추어 나도 찾아본다.아? 찾았다.오늘도 행운이 내게로 욌다.     적엽휴케라(붉은 바위치) 메미산 둘레길 공사가 한창이더니..정자 아래 예쁜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처음 보는 꽃이 있어 검색해 보았다. 적엽휴케라(붉은 바위치)..꽃말은 영원한 아름다움..변함없는 사랑..     요가는 못해도 댄스는 살살..하고 있다.앉아있는 자세가 허리에 .. 2024. 12. 3.
첫눈 後 2024년 11월 28일 목요일     어제 내린 폭설로..세상이 새하얗다.이쁘다. 눈이 하도 와서 매미산도 못 가고..기공운동도 오늘은 쉰다 하고..침대에서 뒹굴거리다..참? 은행이나 갔다 와야지..미루던 은행업무를 보러..하필 폭설 내린 다음날 집을 나선다. 버스가 함흥차사다.아무래도 오늘 중으론 올 것 같지가 않다.빙판길이 된 도로를 엉금엉금 기다시피 걸어영통역으로 간다.경희대 앞 사거리에서 방향을 잘못 잡아..엉뚱한 골목길로 접어들어 쪼매 헤매이다네이버 지도 도움받아 은행에 도착했다.     내친김에 다이소 들러..가성비 갑이라는 다이소 썬크림이랑 요거조거필요한 거 쫌 사고 홈플에 들렀는데..오후가 한참 지난 시간에 공복이라 그런지..평소 같으면 사지 않을 스낵종류를 3개나 덜컥 사버렸다. 홈플에.. 2024. 12. 1.
첫눈&폭설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엄마, 눈 엄청 오고 있어."이른 아침 눈이 온다는 쏭이의 모닝콜..거실로 나가 눈 내리는 풍경을 바라본다.정말 엄청 내린다.         아침운동을 나가기위해 집을 나서는데..잎새마다 길목마다 어느새 하얗게 새하얗게 쌓인 눈..엉금엉금 조심스레 걷는다.지난주부터 허리통증이 심해..한의원 가서 침맞고 며칠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지냈다.아직 허리통증이 여전해서 요가는 아예 할 엄두도 못 내고춤이라도 살살 춰볼라고 눈길을 걸어 춤추러 간다.     40분이나 늦어지신다는 쌤..마침 수애씨가 커피를 내려와서눈 오는 아침 음미하는 모닝커피가향긋하고 따스하다.   후훗~강의실 바로 옆 발코니 탁자에 가희가 너무 앙증한 눈사람을 만들었다.나가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 2024. 11. 29.
사무치는 가을빛 2025년 11월 16일 토요일 주말의 아침..나는 또 매미산을 걷는다.산길엔 융단처럼 갈빛낙엽이 깔리고가을햇살 내려앉은 나목마다 잎새마다그지없이 눈부시다.           주말을 맞아가을소풍을 나온 여자아이들..참 예쁜 시절..     할일 없는 주말에 매미산을 오르면..산정 정자나 흔들그네에 하염없이앉아 있다오곤한다.보온병에 가져간 따끈한 커피와이어폰을 통해 흐르는감성을 건드리는 슬픈 멜로디..더 이상 바랄 것 없이 완벽한 나만의 힐링 타임..     산길 내려가는 길..한참이나 지난 시간인데..아까 보았던 여자 아이들..         아파트 뜨락에도가을이 내리고 있다.가을이 쌓이고 있다. 내 마음엔 그리움이 내린다.낙엽 되어 자꾸 쌓인다. 가을이란 이토록 그립고 사무치고 괜스레 쓸쓸하다.    .. 2024. 11. 27.
매미산의 가을정경 11월 2일 토요일   매미산길에서내가 가장 사랑하는 구간..저만큼 감나무 한그루가 있고..산길 나무 울타리 안쪽에 봉선화와 백일홍이 알록달록 고웁다.백일동안 붉어서 백일홍이라더니..지칠 줄 모르고 참 오래 붉게 피어있다.   11월 3일 일요일   후훗~산길 초입에 오도카니 앉아 있는 강아지..눈매가 참 순해 보인다.주인장은 강아지를 저리 묶어두고운동화는 가지런히 벗어두고맨발산행 중이신가 보았다.       산수유 열매도 저리 붉게 익어가고 있다.그냥 바라보며 지나치기만 하던 산수유 열매가오늘따라 유독 붉고 싱그럽다.   11월 10일 일요일       오늘도 이 앞에 멈추어 섰다.이 풍경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저만큼 운치를 더해주는 감나무에도다홍빛 감이 익어가고 있다.         요즘은 은행나.. 2024. 11. 26.
매미산 둘레길의 정원사 10월 24일 목요일 재희언니랑 기흥호수에코스모스 보러 가기로 한 날..아침 일찍 매미산 둘레길을 걸었다.           메미산 정상의 정자에 앉아저 아래 무궁화길을 바라본다.그저 바라만 봐도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 늘 느끼는 거지만 참 정갈하고 가지런하게 정돈된 길..저 아저씨를 몇번 본 적이 있다.길가의 잔가지를 치우거나 저렇게 둘레길의꽃나무를 정돈하신다. 마치 내 집 마당의 정원을 손질하시듯정성스레 둘레길을 가꾸신다는 게..그냥 저 길을 지나다니기만 해도 느껴진다. 참 좋으신 분이실 거 같았다.그저 의무가 아니라 마음 다 하여 둘레길을 정돈하신다.참 오래 저 풍경을 줌 해서 바라보았다.          산길을 내려가다 저 청설모를 만났다.나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깜짝 놀랐는지 저 자세로 한.. 2024. 11. 14.
이 길을 걸으면 9월 7일 토요일         매미산 둘레길에서 만난 추억의 꽃..괜스레 정겹고 가슴 아린 꽃..어느 누가 흩뿌려 놓았나?산길가에 봉선화가 피었다.백일홍도 피었다.   9월 12일 목요일     5월엔 꽃빛 선명하고 화려하던 철쭉군락지..그 갓길엔 무궁화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유월 꽃봉오리 맺히더니 칠월 한 두 송이 피어나고팔월 탐스럽고 싱그러운 무궁화꽃길을 이루었던아름다운 저 길..     이 길을 걸은 지 일 년여 만에 야..저  솟대를 발견..어쩌면 올해 새로 세운 것일지도..   9월 22일 일요일     무궁화꽃이 지고 있다.처음 이 길을 걸을 땐 저 철탑이 거슬렸지만..이 길이 주는 아름다움과 힐링에 비하면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다.   툭툭..산길에 밤송이 떨어지곤 한다.작정하고 밤을 줍는.. 2024.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