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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우나43

출국 10월 2일.. 인천공항 가는 길.. 티켓팅..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공항은 다소 혼잡했고.. 집에서 미리 무게 체크했지만 캐리어 무게가 살짝씩 오버해서.. 짐 분산하고 몇 가지는 캐리어에서 빼내고.. 아슬아슬하게 모든 캐리어의 무게를 맞추고.. 무사히 티켓팅을 마쳤다. 우나,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 김치찌개 공항음식은 뭔가 허술하고 빈약하다. 출국장 가는 길.. 출국 직전에 해외직구한 고가의 헤드셋.. 요즘은 부르투스 이어폰 대신.. 저런 해드셋이 대세라고.. 눈물과 포옹으로 우나 배웅을 한다. 우나가 진정 원하고 바라던 세상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기에 많이 슬프거나 서운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감과 설렘이 내 마음에도 차오른다. 기꺼운 마음으로 딸을 보낸다. 우나 배웅하고 아이들 어렸을 적.. 2023. 11. 16.
우나 출국 하루 前 쏭이 같았으면 최소한 일주일 전엔 짐을 완벽하게 싸두었을 것이다. 내일이 출국일인데.. 그것도 여행이 아니라 아주 살러 가는 것인데.. 아직 우나 짐은 미완이다. ㅜㅜ 그래도 느긋하기만 한 우나.. 저 짐들도 결국 답답한 내가 90%는 쌌다. 저것이 엄마만 믿고 여유를 부리는 것이다. 내가 없으면 또 알아서 잘 한다는 것도 익히 아는 터라.. 외국 나가면 또 혼자서도 잘 할 것이라 믿는다. 회사에서 해외이사 컨테이너 비용을 제공해 준다는데.. 가능하면 빌트인 되어 있는 집을 구해서 가구 같은 것을 보낼 필요는 없는 방향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여름옷이랑 나머지 자잘한 것들은 나랑 쏭이가 갈 때 챙겨가면 될것도 같았다. 일단 회사에서 계약한 호텔에서 3개월 지내면서 회사 부동산과 의논해서 우나가 살 집.. 2023. 11. 15.
출국 준비 中 차로 지나다가 간판에 우나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 담았다. 10월 2일.. 우나가 출국한다. 아주 한국 땅을 떠난다. 우나는 한국의 대기업 중 한 곳에 다녔다. 연봉이나 복지나 대우에 부족함이 없는.. 하지만 우나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마침내 우나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유럽법인의 탄탄한 기업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아침마다 가슴이 찌릿할 만큼 행복하다는 딸.. 출국하기 전까지 다니던 회사 마무리하랴 이런저런 입사서류 준비하랴 .. 출국 준비 하랴.. 떠나기 전 먹고 싶은 것 먹으랴..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9월 26일.. 하루 반차 내서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하고.. 지난번엔 안과에도 다녀오고.. 치과치료 후에 우나랑 나랑 즐겨 먹던 집 앞의 라홍방에서 우나는 언제나처럼 마라.. 2023. 11. 15.
우나랑 함께한 시간들 스타벅스 출근한 우나로부터 톡이 왔다. 시간이 없어 여권갱신을 인터넷으로 신청했는데.. 오늘 찾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단다. 반드시 구여권을 갖고 가야 한다고.. 우나방에서 구여권을 찾아 딸의 회사로 출발한다. 우나가 미안해 하지만 난 전철 타는 일이 일 년에 몇 번 안 되니 소풍처럼 즐겁다며 너스레를 떤다. 사실 조금 그렇기도 하다. 난 전철 타는 일이 소풍 같다 느껴지기도 한다.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을 훔쳐보는 소풍.. 수원역인가 어디서 환승하는 곳에서 몇 번 물어물어.. 헤매긴 했지만 잘 찾아왔다. 우나랑 구청에 가서 신여권을 찾고.. 우나 회사 근처 AK플라자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우나 퇴근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네이버 블친 풍경소리님의 수필집을 한 권 들고 갔다. 책을 펼치니 책갈피 .. 2023. 11. 9.
징기스 8월 19일.. 휴일의 하루.. 우나가 좋아하는 양갈비 먹으러 가는 길..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병윤네 무인마트.. 각종 씨앗이나 작은 화분을 판매하고 있는 듯 .. 이채롭고 예뻤다. 우나가 좋아하는 하이볼.. 음료 같기도 하고 쥬스같기도 하고.. 술과 탄산의 조합이.. 술같지 않아서 꽤 맛났다. 징기스 주말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양갈비집은 테이블이 꽉 차 만원이었다. 양갈비 애호가인 우나가 전에부터 양갈비 먹으러 가자 노랠 불렀었는데.. 내남자랑 난 처음이다. 꽤 고급지고 꽤 맛났다. 닮은꼴 부녀.. 성격도 성질도 닮았다. 자주 토론을 벌이고 서로 의견대립으로 곤두서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내남자가 져주는 편이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이..맞다. 디저트로 수제 빙수가게에 들렀다. 여기도 사람들이.. 2023. 11. 8.
우나가 사준 Galaxy S23 Ultra 5년 정도 내 곁에 머물렀던 갤럭시 노트 8.. 1년 정도 더 사용하려고 얼마 전에 쏭이 통해 꽃 달린 폰 케이스도 새로 장만했는데.. 이젠 안녕~~ 아빠 생일선물로 폰을 바꿔 주겠다는 우나.. "엄마, 이참에 엄마도 폰 바꿔.." 전에부터 엄마 폰 바꿔준다는 걸.. 아직 괜찮다고 매번 거절했었는데.. 저번에 화장실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후로 액정에 금이 간 데다 개수대 폰 거치대에 올려놓고 설거지하다가 개수대에 두 번이나 풍덩~~ 그 여파인지 수신음이 잘 들리지 않아 불편했었는데.. 그래도 괜찮다.. 괜찮다.. 했었는데.. " 엄마, 진짜 안 바꿔줘도 돼? 그럼 아빠 꺼만 주문한다.." 그러라.. 그래놓고 가만 생각하니.. 지금 폰이 영 불편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간다고 알림음이 종.. 2023. 10. 12.
굿 바이, 카페 마론 우나랑 나랑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마론.. 2가지 메뉴로 3인이 먹어도 충분할만큼 양이 푸짐하다. 우린 항상 남겨서 포장을 해오곤 한다. 물론 맛의 퀄리티도 엄청 만족스럽다. 수제청으로 만든 음료도 재료 아끼지 않고 저렇게 컵 안 가득 채워주니 맛과 향이 찐하고 그윽하다. 여기 브런치 너무 맛있어서 쏭이를 꼭 데려오고 싶었다. 벼르다가 쏭이가 집에 온 날에 데려왔더니 .. 쏭이는 별루란다. 느끼해서 얼큰한 해장국 생각이 난단다. 내남잔 브런치 먹으러 가자 하면 딱 잘라서 싫단다. 말하자면 내남자랑 쏭인 한식파고.. 나랑 우난 양식파..ㅎ 그나저나 이곳과도 이별이다. 멀리서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올 일은 없을듯 하니.. 카페 마론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우나랑.. - 벗 님 - 순간 / 유해준 2023. 8. 30.
우나 생일 영상 생일 축하 영상..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아마도 유럽법인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을 듯.. 하루라도 빨리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딸.. 더 멀리..더 높이.. 비상을 꿈꾸는 나의 딸을.. 응원한다. - 벗 님 - 2023. 8. 22.
우나 생일상 쏭이랑 나랑.. 우나 생일상을 차렸다. 마침 복날 즈음이라 삼계탕을 끓였다. 쏭이는 미역국이랑 언니 좋아하는 파스타 그리고 호박전이랑 버섯전.. 쏭이 없었음 어쩔 뻔.. 난 삼계탕 하나 끓이는데도 쩔쩔매는데.. 쏭이는 뚝딱뚝딱 요리를 참 잘한다. 식사 후.. 아이들은 롤 게임인가?? 여튼 PC방으로 게임하러 가는 중.. 주말이면 셋이서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난 그 모습이 좋아 보인다. 열심히 일한 후.. 주말 동안 아이들만의 힐링 타임.. -벗 님 - 내 가슴에 달이 있다 / 인디언 수니 202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