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가족104 시어머님 첫제사 11월 30일 토요일 시어머님 첫제사..형제들끼리 의논해서 산소에서 지내기로 했다.제사 음식은 주문하기로 하고..첫제사만 지내고 모든 제사는 앞으로 지내지 않기로 했다. 산소 올라가는 산길에 들국화가 딱 두 송이 피어있었다.꺾어서 어머님 아버님 산소에 한 송이씩 꽂아두었다. 윗대 조상님들께 재배 드리고.. 시할아버님 할머님 산소에도 재배 드리고.. 내남자는 내가 꽂아놓은 줄 모르고..어머님 아버님 산소에만 들국화가 피었다고무척 신기해 했다. 그냥 무감했다.내남자의 어머니이지만..선량하신 분이지만..난 애정도 미움도 없다.아마 어머님도 나에 대해그러실 것이다. 정이란 것도 사랑이란 것도..주고받는 것이기에..난 받은 게 없어 줄 것도 .. 2024. 12. 6. 아빠의 기제사,열한번째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엄마는 벌써 아침운동을 가셨고..내남자도 아파트 앞의 편의점에서 모닝커피의 여유를..난 홀로 여천천을 걸으러 간다. 물오리와 재두루미가 유난히 많이 노니는 여천천..아빠 투병 중에 여천천을 자주 걸었었다.아빠는 여천천을 걸으실 때 항상 강물 위에 떠있는..물오리나 물새의 수를 세며 걸으셨는데..95마리까지 세신 적이 있으시다고.. 어느 날 아빠폰으로 나에게 전화가 왔었다.엄마는 아빠 돌아가신 후..아빠폰을 3년 넘게 요금을 내며 살려두셨었다.아빠 폰에 있는 음악을 들으며 여천천을 걸으시다아빠랑 나랑 여천천 걷던 생각이 나서 전화를 하셨노라고.. 손 빠르고 요리 잘 하는 동생들 덕분에제사음식은 금방 차려졌고..막.. 2024. 11. 2. 추석이야기3(이종사촌) 2024년 9월 17일 화요일 외삼촌방에 모인 남자아이들.. 이전에 병역을 마친 민왕이가 선물한뉴진스 티를 입고.. 울 친정은 남자가 귀하다.1남 5녀인 딸부잣집..그리고 울 엄마의 손주비율은남자 셋.. 여자 일곱.. 외할머니 방을 차지한 여자 아이들.. - 벗 님 - 2024. 10. 25. 추석이야기2(친정) 9월 15일 일요일 새벽 4시경..쏭이가 인생짬뽕이라며 너무 맛있어서엄마아빠에게도 맛 보여주고 싶다고..노래노래 부르던 짬뽕집에서 너무 이른 아침을 먹는다.24시간 영업이라 그런지 이 새벽에 손님들이 제법 많았다.물론 난 먹지 않았다.아마 김밥이나 볶음밥이었으면 참지 못하고 먹었을 것이다. 벌써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요즘은 다들 차 막히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이렇게 새벽에 움직이는 차들이 많다.그래서인지 새벽 4시만 넘어도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밤 꼴딱 새우고 엄마집 도착해서오전 내내 비몽사몽 자고 일어나..엄마 모시고 수암시장 통에 있는 엄마가 자주 가신다는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엄마가 돈까스를 주문하실 줄이야..이 집은 들깨 칼국수가 맛있는 집인데..엄마가 돈까스를 드시겠단다... 2024. 10. 24. 지난 추석 이야기(시댁) 9월 14일 토요일..추석이야기를 이제야 쓴다. 둘째 아주버님께서 보내주신 추석선물..해마다 설날과 추석.. 명절엔..명품 소고기랑 수피아사과를 수년째 보내주고 계신다. 시댁 쪽은 코로나 이후부터 모든 제사나 명절행사를 다 없앴다.이번 추석에 모처럼 춘천 큰댁에서 식사를 하기로 해서..명절 연휴에 춘천으로 간다. 그냥 간편하게 밖에서 식사하고차담이나 하자 했는데..굳이 이렇게 상을 차려 놓으셨다. 그릇 좋아하시는 큰 형님의 취향.. 식사 후 큰 아주버님의 놀이터인?사돈어르신네 집을 구경시켜 주시는 아주버님..안사돈 어르신 돌아가시고..바깥사돈 어르신도 몸이 안 좋으셔서큰 형님이 모시고 계시는 중이라 집은 비었고..수백 평?이나 된다는 밭이랑 큰 집을.. 2024. 10. 24. 시댁 5촌 조카의 결혼식 8월 25일 일요일 내남자의 사촌 여동생의 딸이 결혼을 한단다.시댁쪽으로 결혼식이 있는 날..시댁쪽 행사에는 잘 참석하지 않는데..이번에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참석하기로 한다.아침 일찍 매미산을 걷는다.무궁화꽃 참 싱그럽던 날에.. 신부쪽 부모 입장..요즘 달라진 결혼식 풍경.. 신부입장 화동 신랑의 축가 시집 온지 30여년이 흘렀다. 그 세월만큼 나이들어버린 시댁쪽 사람들.. 그 세월만큼 그래도 정이 들긴 했나 보다. - 벗 님 - 2024. 10. 16. 엄마 팔순 케잌의 비하인드 엄마의 팔순 케잌을 준비하는 과정을쏭이가 진행했다.아이들이랑 남자들은 빼고어른 여자들만 따로 단톡방을 만들어 진행했다.투표에 의해서 케잌은 저 소라색 꽃보자기 케잌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꽃보자기 케잌이 결정되고다음으로 케잌에 들어갈 문구 투표가 있었다.다수결에 의해서 문구는.. ♥축 팔순 ♥ 사랑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사실 난 이 문구가 맘에 들었었는데..다수결에 의해 정해진 저 문구를 한 게더 좋았다는 결론이다. 7월 14일 일요일 비가 내린다.엄마네에서 하루 자고다음날 아침 출발하기 전에최근에 핫하다는 닭칼국수집에서엄마랑 막내 태야랑 다 함께 식사를 하고엄마랑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출발한다. 가는 길..문의 청남대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이곳은 처음 들린 휴게소인데... 2024. 9. 1. 엄마의 뜰 7월 13일 토요일 엄마 팔순 날.. 3차로 엄마의 텃밭이 있는 주야네로 왔다. 달래 어라~~달래가 웬일로 나에게 다가와 부비부비를 한다.이런 적이 한 번도없었는데..얘가 갑자기 왜 친한 척을 하지??어쨌든 나를 반겨주니 기분은 좋았는데..주야가 하는 말이..달래가 큰언니를 홍랑이 언닌 줄 착각한 것 같단다.ㅠㅠ 얘네들은 동네 길냥이들..밥때가 되면 당연한 듯이밥 달라고 떼를 쓴단다. 엄마의 텃밭.. 하양 보라 도라지꽃도 피었다. 바질이랑 백초향 애플민트 루꼴라등내가 좋아하는 허브 종류가 가득한 텃밭..파스타나 샐러드용으로바질이랑 루꼴라를 욕심껏 따왔다. 요건 넷째 제부가 낚시해서 잡아온 오징어... 2024. 8. 31. 엄마하고 나하고 7월 13일 토요일 첫정이라 그럴까..다섯 딸을 두셨지만엄마의 나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시다.나도 그걸 느끼고..우리 식구 모두 그걸 느낀다. - 벗 님 - 2024. 8. 31.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