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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캠핑,아침 일찍 깨었다. 아침 불멍을 하고.. 모닝커피도 마시고.. 오롯한 나만의 아침시간을 갖기 위해.. 캠핑장 주변을 산책한다. 계곡 쪽으로도 내려가 본다. 여름날 아이들과 와도 참 좋을 듯하다. 계곡물은 맑고 적당히 흘러 물놀이하기도 좋아 보였다. 여름밤엔 돗자리 펴고 누워 은하수도 보고 반딧불이도 보러 많이들 온다고 한다. 캠핑장 주변엔 보랏빛 쑥부쟁이도 무리 지어 피었다. 내 마음 설렌다. 아침 불멍을 하려고 혼자 불을 피우려니 장작이 밤새 수분을 머금었는지 연기만 피우다 꺼진다. 낑낑대고 있으려니 내남자가 나와서 불을 피워 준다. 내남자와 쏭이가 고등어구이를 좋아한다. 어제 마트에서 고등어를 사오길 정말 잘 했다. 고등어를 굽기 위해 석쇠도 사왔다. 숯불에 구운 고등어는 일품이었다. 매운 닭찜이랑 고등어.. 2023. 11. 24.
소풍 캠핑,은하수를 만나다 내 생일 선물로 쏭이가 2박 3일 캠핑장을 예약해 두었다.(10월 20일. 금.~10월 22일. 일) 김삿갓 계곡의 소풍 캠핑장으로 가는 길..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늦은 한 끼를 먹는다. 충북 제천 어디쯤의 퓨전 중화요리 루에서.. 분위기는 깔끔하고 음식도 맛깔스럽고..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마트에 들러 바비큐용 고기랑 먹거리를 사고.. 캠핑 용품점에 들러 내가 젤 좋아하는 불멍을 하기 위한 장작을 사간다. 4박스나..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 모양이다. 인상 좋은 여사장님이 환하게 반겨주신다. 쏭이랑 내가 인터넷으로 고심해서 잡은 자리.. 좋은 위치에 잘 잡은 듯해서 흡족했다. 날이 어둑해지며 주변자리에도 텐트들이 하나 둘 자릴 잡고 불을 밝힌다. 텐트 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산속의 밤은.. 2023. 11. 22.
선물같은 사람, 시연 언니 참 신기하게도..시은 언니에게서 커피 한잔 하자며 먼저 연락이 왔다. 시은 언니는 커피강좌에 늦게 합류했고..난 뒤에 강좌에 불참했기에 언니를 만나 건 지난번 커피 투어 갔을 때가 처음이었다.그때 언니가 너무 위트 있고 푸근해서 괜히 끌렸었다.저런 언니 곁에 있으면 늘 웃고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언니가 먼저 연락이 왔다.그것도 내 생일날 만나자고..물론 언닌 내 생일인 줄은 모르고 연락했을 텐데..난 무슨 생일선물 받은 것처럼 기쁘고 신기했다.           집 근처의 I'M BARISTAR에서 언니를 만났다.커피투어 함께 한 영희씨도 함께..언니는 나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도 물으셨다.난 가급적 내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했으나나도 모르게 술술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언닌..대단한 사.. 2023. 11. 20.
가을 안부 늘 지나는 아파트 화단에 하얀 구절초가 피었다.(지난 10월 ) 보라빛 쑥부쟁이도 피었다. 가을이 오려나 보다. 가을이.. 구절초 쑥부쟁이 구절초 꽃말은.. 가을 여인.. 순수.. 어머니의 사랑.. 쑥부쟁이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 보라빛 쑥부쟁이 피어나니.. 유년의 추억이 빙긋 떠오릅니다. 하얀 구절초꽃 피어나니.. 가을인가..잠시 설레였습니다. 마침내 가을이 오고.. 가을 꽃들 피어나기 시작하니.. 이런저런 상념으로 마음이 젖어듭니다. 무엇보다 그리움이 차 오릅니다. 봄날의 설레임도.. 가을날의 쓸쓸함도.. 어쩌면 다 그대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난.. 잘 지냅니다. 그대도 그러하시길 바랍니다. 영월 소풍 캠핑장에서..(10월 22일) - 벗 님 - 꽃길 / 윤수현 2023. 11. 17.
아빠의 열번째 기제사 아빠의 기제삿날이다.(10월 4일. 음력 8월 30일) 추석 지나고 딱 보름 후가 아빠의 기일이라.. 아침 일찍 울산으로 향한다. 가는 길.. 해장국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지난번 추석 때 울산 가던 길에 들렀던 그 장소.. 이화령 휴게소.. 옛길을 따라가야만 만날 수 있는 곳.. 시원히 뚫린 고속도로보다는 꼬불꼬불 옛길을 좋아하는 내남자 덕분에.. 자칫 지리할 수 있는 친정 가는 길이 여행 같고 소풍 같다. 대구에 들러 어머님을 뵙고 간다. 지난번엔 내남자를 알아보지 못하셨는데.. 이번엔 눈빛도 초롱하시고 내남자와 나를 알아보신다. 옛길 따라 느릿느릿 오다 보니 좀 늦게 울산에 도착했다. 제사 음식은 동생들이 이미 다 장만해 놓았다. 조금 미안하다. 하필 오늘이 할머님 제삿날인 넷째 제부만 빼고는 하나 .. 2023. 11. 16.
출국 10월 2일.. 인천공항 가는 길.. 티켓팅..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공항은 다소 혼잡했고.. 집에서 미리 무게 체크했지만 캐리어 무게가 살짝씩 오버해서.. 짐 분산하고 몇 가지는 캐리어에서 빼내고.. 아슬아슬하게 모든 캐리어의 무게를 맞추고.. 무사히 티켓팅을 마쳤다. 우나,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 김치찌개 공항음식은 뭔가 허술하고 빈약하다. 출국장 가는 길.. 출국 직전에 해외직구한 고가의 헤드셋.. 요즘은 부르투스 이어폰 대신.. 저런 해드셋이 대세라고.. 눈물과 포옹으로 우나 배웅을 한다. 우나가 진정 원하고 바라던 세상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기에 많이 슬프거나 서운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감과 설렘이 내 마음에도 차오른다. 기꺼운 마음으로 딸을 보낸다. 우나 배웅하고 아이들 어렸을 적.. 2023. 11. 16.
우나 출국 하루 前 쏭이 같았으면 최소한 일주일 전엔 짐을 완벽하게 싸두었을 것이다. 내일이 출국일인데.. 그것도 여행이 아니라 아주 살러 가는 것인데.. 아직 우나 짐은 미완이다. ㅜㅜ 그래도 느긋하기만 한 우나.. 저 짐들도 결국 답답한 내가 90%는 쌌다. 저것이 엄마만 믿고 여유를 부리는 것이다. 내가 없으면 또 알아서 잘 한다는 것도 익히 아는 터라.. 외국 나가면 또 혼자서도 잘 할 것이라 믿는다. 회사에서 해외이사 컨테이너 비용을 제공해 준다는데.. 가능하면 빌트인 되어 있는 집을 구해서 가구 같은 것을 보낼 필요는 없는 방향으로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여름옷이랑 나머지 자잘한 것들은 나랑 쏭이가 갈 때 챙겨가면 될것도 같았다. 일단 회사에서 계약한 호텔에서 3개월 지내면서 회사 부동산과 의논해서 우나가 살 집.. 2023. 11. 15.
출국 준비 中 차로 지나다가 간판에 우나라는 단어가 눈에 띄어 담았다. 10월 2일.. 우나가 출국한다. 아주 한국 땅을 떠난다. 우나는 한국의 대기업 중 한 곳에 다녔다. 연봉이나 복지나 대우에 부족함이 없는.. 하지만 우나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나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마침내 우나가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유럽법인의 탄탄한 기업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아침마다 가슴이 찌릿할 만큼 행복하다는 딸.. 출국하기 전까지 다니던 회사 마무리하랴 이런저런 입사서류 준비하랴 .. 출국 준비 하랴.. 떠나기 전 먹고 싶은 것 먹으랴..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9월 26일.. 하루 반차 내서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하고.. 지난번엔 안과에도 다녀오고.. 치과치료 후에 우나랑 나랑 즐겨 먹던 집 앞의 라홍방에서 우나는 언제나처럼 마라.. 2023. 11. 15.
어울더울 어울더울.. 우나가 전에부터 가족이랑 꼭 같이 가보고 싶다고 노랠 부르던 곳.. 드디어 왔다.(9월 27일) 우나 회사에서 회식하러 왔었던 곳인데.. 고기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서 가족끼리 꼭 와보고 싶었단다. 신선한 양질의 고기를 좋은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대신 일반 식당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물론 기본찬이랑 쌈종류는 무한 제공된다. 고기 구울 때 필요한 개인 면장갑을 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고기 이외의 고구마나 감자 가지 양파 조개등.. 따로 구워먹고픈 것들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서 구워 먹어도 된다고 한다. 착한 가격에 소고기를 푸짐히 먹을 수 있었고 가족끼리 캠핑 온듯한 분위기라서 난 좋았다. 다음에 우나가 귀국하면 다시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다. - 벗.. 2023.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