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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정원 펜션 우리 가족 하루 유했던 바다정원 펜션.. 하루 전날에 급하게 예약한 터라.. 좀 오래되고 깔끔하진 않았지만 정감은 있었다. 우나랑 펜션을 산책한다. 샛노오란 금계국이 눈부시게 핀 꽃길.. 주인장의 감성이 엿보이는 길이다. 오는 길 마트에 들러 장을 봐왔다. 해지기 전 일찌감치 고기를 구워 먹고 쉬기로 한다. 고기 굽기 담당은 늘 내 남자.. "아빠 이제 내가 고기 구울게.." 쏭이가 아빠랑 교대해서 고기를 굽는다. 고기 다 먹은 후에 남은 고기랑 김치랑 야채로 쏭이가 만들어주는 볶음밥은 정말 맛나다. 나의 최애 음식 증 하나.. 우리가 식탁을 다 정리한 후 뒤늦게 나타난 길냥이들.. 안타까워 간식으로 사 온 닭강정을 조금 나눠 주었다. 어린 길냥이가 다 먹을 때까지 뒤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어미 길냥.. 2023. 11. 1.
서산여행3(보원사지) 내남자랑 발이 아프다는 쏭이는 차에 머물고.. 유적지에 관심이 많은 우나랑 난 보원사지 절터를 둘러보기로 한다. 법회를 하는 모양이다. 규모로 보아 당시 무척 큰 절이였음을 엿볼 수 있다. 백제의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된 절터라고 한다. 와중에 네잎 크로바 찾고있는 우나.. 보원사지 오층석탑 앞에서..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과 탑비.. 난 피곤해서 저기 까지 가지 않았는데.. 역사나 유적에 관심이 많은 우난 굳이 저기까지 가서 안내판을 꼼꼼히 읽어보고 온다. 보원사지 당간지주(통일신라 시대).. - 벗 님 - 천의 손 천의 눈 / 범능스님 2023. 11. 1.
서산여행2(강댕이 미륵불) 이 미륵불은 강댕이로 진입하는 지점에 설치된 강당교에서 북쪽으로 약 100m 지점의 고풍저수지 안에 있었다. 이곳이 저수지로 수몰되게 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이다. 조성연대는 고려말~조선초로 추정되는데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으며, 오른팔을 위로 올려 가슴에 붙이고, 왼팔은 구부려 배 위에 대어 서산지방의 다른 미륵과 같은 형식이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로 통하는 중국 사신들이 오가는 통로에 세워졌다고 하며 또는 보원사를 수호하는 비보장승 이었다고 한다. (따온 글) 서산 마애삼존불 보러 가는 길에 저 불상을 보았다. 무덤 위에 우뚝 서 있는 불상.. 다소 기이하기도 하고 궁금증이 발동해 우나랑 나랑 차에서 내려 일부러 가까이 가 보았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무덤처럼 보였던 것은 돌무더기였다. - 벗 님 .. 2023. 10. 31.
영아자 영아자꽃 마애삼존불상의 온화한 미소를 만나고 내려가는 돌계단길 길 비스듬한 바위틈 습한 곳에서 만났다. 처음 보는 꽃이라 신비로워 사진에 담고 검색했다. 이름의 유래는 어린아이의 어금니라는 뜻인데 미나리맛이 나서 산미나리 미나리취 모시잔대라고도 불린다. 꽃모양이 마치 머리를 풀어헤친 미친 여자를 닮았다 하여 꽃말은 .. 보원사지 절터에서.. - 벗 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범능스님 2023. 10. 31.
서산여행(서산 마애삼존불) 평택 휴게소.. 가족여행을 떠난다.(9월 2일~9월 3일) 우나가 체코로 떠나기 전 가족여행을 계획했지만 출국준비로 너무 바빠 1박 2일 일정으로 급하게 떠나는 여행이다. 멀리는 못 가고 서산으로 일정을 잡았다. 가는 길 서산마애삼존불(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상)을 관람하고 가기로 한다. 백제의 미소.. 바라보니 마음이 참 푸근해진다. 절벽을 깎아 만든 섬세한 표현과 기술이 놀랍다. 백제시대에 만든 부조물인데 보존상태가 놀랍도록 완벽해 보인다. 절벽의 툭 튀어나온 부분이 우산역할을 해주어 비바람을 막아준 덕분이 아닐까.. 나 혼자 추측해 본다. 내려가는 길.. 돌틈 사이에서 처음 보는 꽃을 만나 사진에 담고 있으려니.. "엄마, 얼른 와.. 계단 조심하고.." 내 걱정해주는 건 쏭이뿐이다.^^ - 벗 님 .. 2023. 10. 30.
새들 아파트 안에서 만난 까마귀.. 까마귀랑 까치는 동네 어디서나 만난다. 아파트 키 큰 소나무에 둥지를 튼 까마귀.. 연못가에 앉아 커피 한 모금 마시는데.. 입에 무언가를 물고 이 나무 저 나무 날아다니는 까마귀.. 가만 보니 빨간 과자봉지를 저리 물고 있다. 신기해 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니.. 우나가 담부턴 과자봉지 버릴 땐 과자 남겨서 버려야겠단다. 무슨 새일까? 이놈도 아파트 안에서 만났다. 둘레길 걸으려고 새벽에 나서는데.. 새소리가 청아해 멈춰서 한참 바라보았다. 최근에 공사하고 개방한 공원.. 저리 물길을 조성해 놓으니.. 어찌 알고 물새들이 날아와서 노닌다. 인공물길이다 보니 초록이끼가 끼어.. 그게 조금 아쉽다. 요놈들도 공원길에서 만난.. 지금 보니 아파트 안에서 만난 년석들이랑 같은 종류.. 2023. 10. 29.
크록스 쏭이가 크록스를 사주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쏭이가 지가 신을려고 샀는데.. 좀 작고 색상도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엄마, 이거 엄마 신을래?" "엄만 굽 없는 건 안 신어." "엄마..그냥 신어봐..얼마나 편한데.." 키 작은 난 굽 없는 신발은 가능한 신지 않는 편인데.. 요즘은 운동화도 잘 신고 다니고 외모보다는 점점 편한 걸 선호하게 되다보니.. "함 신어봐?" 쏭이가 크록스 사주었다니까 우나가 엄마가 이런 신발을 신는다는 게 신통한지 "엄마 그럼 내가 크록스 지비츠(장식품) 사줄게 골라 봐.." 후훗~ 딸들이 사주고 꾸며준 크록스 신고 공원길로 해서 도서관 가는 길.. 딸들에게 크록스 신은 사진을 전송하니.. "공주병 걸린 아줌만 줄 ..ㅋㅋㅋ~~" 막상 신어보니 편하고 이뿌다.. 이 나이.. 2023. 10. 28.
예쁜 마음 코로나 시국 즈음이었을까.. 피자를 주문했는데 정성어린 손글씨의 엽서 한 장이 들어있었다. 뇌물(100원짜리 동전)까지.. 살풋 미소 짓게 하는 그 마음이 이뻐.. 이렇게 담아두었다. 서천마을 이사 오고 아침마다 둘레길을 걸었다. 둘레길 걸은 후엔 인근 공원에서 하는 기공체조를 했었다. 무더운 여름날 아침 기공체조 하러 가는 길.. 아파트 후문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 앞에서 만난 풍경.. 오가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편의점에서 시원한 수박화채를 제공하고 있었다. 기공체조 시간이 임박해 아쉽게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는데.. 기공체조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수박화채가 다시 한가득 채워져 있어 마침 무덥고 갈증나던 차에 두 컵이나 먹었다. 보니 이 날 하루 종일.. 이렇게 오가는 주민들을 위해 화채를.. 2023. 10. 27.
커피여행4(용인자연휴양림) 카페 톤에서 나와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용인자연휴양림에 왔다. 멧돼지 출현으로 포획할 때 까진 입산이 금지라는 알림판이 있어 입구의 산책코스만 걸었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다들 조금은 지친 상태라 그걸로 충분했다. 입구의 정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하루의 소감도 발표하며 참 즐겁고 마니 웃었던 커피여행을 마름한다. - 벗 님 - 내 소중한 사람에게 / 유해준 2023.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