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0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왕궁리 유적 백제 무왕 때 지어진 백제 왕궁으로.. 후에 사찰로 이용되었다고 추정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궁궐터에 피어난 쑥부쟁이.. 천년 전에도 들꽃은 피었을까.. 그 뿌리와 꽃씨가 유구한 세월을 흘러.. 다시 꽃으로 피고 피고 피어나는 것일까.. 이 터에 백제 왕궁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상하며 걷는다. 마치 그 옛시절과 조우하는 느낌이다.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왕궁리 5층 석탑 앞에서..당신과 나.. 우나 생각이 많이 났다. 역사유적에 관심이 많은 우나.. 이곳에 와 보면 무척 흥미로워할 것이다. 유구한 세월을 견뎌낸 저 석탑이 남아있어 천년의 역사를 가늠케 해 준다. 익산 지나실 일 있으시면 꼭 들러보시라.. 추천하고픈 곳이다. 달랑 석탑 하나 외로이 서 있지만.. 저곳에 서서 바.. 2023. 12. 11. 내남자 출장길 11월 17일. 금요일.. 전주 가는 길.. 내남자 출장길에 같이 가자 하길래 따라나섰다. 아직 11월인데 눈발이 흩날린다. 첫눈이다. 조정례 남문 피순대 내남자 출장길에 먹어본 맛집이라며 나를 데려온 곳.. 전주는 피순대국이 유명하단다. 처음 먹어본 피순대랑 피순대국은 꽤 맛났다. 순댓국집 앞의 호떡집에서 찹쌀 호떡을 디저트로.. 호떡값이 언제 이렇게 올랐지? 1개 1000원?? 2000원?? 내남자 출장지로 가는 길.. 진눈깨비비 같은 눈발이 세차게 흩날린다. 거리에 노란 팻말이 즐비하다. 세월호 아이들.. 전 국민들 가슴에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세월호.. 안산에서도 못 보던 풍경을 이곳 전주에서 마주한다. 차로 지나는 길에 공원에 세월호 추모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10년이 지난 여전히 세월호의 진상.. 2023. 12. 10. 내남자 옷 사러 내남자 옷 사러 하남 스타필드에 왔다.( 2023년 11월 5일) 주말이라 오는 길이 막혀 쇼핑도 하기 전에 우린 조금 지친 상태다. 아침도 먹지 않은 상태라 지하 푸드코트에서 식사부터 하고 움직이기로 한다. 식당가를 몇 바퀴 돌고 돌아 내남자의 선택은 고등어구이.. 나 혼자라면 이런 거 절대 돈 주고 안 사먹을텐데.. 내남자가 생선구이를 워낙에 좋아하니.. 나도 그냥 제육볶음인지 낙지볶음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대충 그런 걸 먹었다. 누구더라?? 연예인인지 내가 아는 언니인지 가물거리는데.. 여튼 부부가 여행을 가도 각자 입맛대로 따로 먹고 다시 만난다 하던데.. 뭐..난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내가 살짝 양보하는 편이긴 한데.. 뭐 저 방법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일단 우리는 따로 떨어져 각자 옷.. 2023. 12. 8. 쏭이 온 날2 9월 23일.. 우나 프라하로 떠나기 전 하루.. 늦은 저녁 갑자기 회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 인터넷 검색해서 회센타에서 배달해온 회는.. 최고였다. 엄청 도톰하고 엄청 싱싱하고 엄청 쫀득하고.. 이날 먹은 회맛이 자꾸 생각난다는 쏭이.. 방아머리 해변에서 돌아오는 길.. 쏭이가 쏘겠다면 지난번 배달했던 회센타로 직접 왔다. 배달전문인 회센타는 깔끔하고 청결했으며 우리 말고도 회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팀이 몇팀 있었다. 3000원 추가하면 매운탕꺼리도 정말 푸짐하게 챙겨주는데.. 매운탕 맛도 일품이었다. 어김없이 이날도 늦은 시간까지 고도리판.. 이만큼이면.. 참 행복한 나날.. 참 감사한 날들.. - 벗 님 - 꽃길/ 윤수현 2023. 12. 7. 방아머리 해변의 노을 10월 29일.. 캠핑을 좋아하고 해변에 앉아 바다멍을 좋아하는 나.. 그런 나를 꿰고 있는 쏭이는 캠핑이나 바다 가고프면 언제라도 자기한테 말하라고 한다. " 엄마, 방아머리 해변 갈까?" 언젠가 코로나 시절에 한번 가본 방아머리 해변.. 안산 단원고 아이들이 생각나 가슴 아픈 곳이었지만.. 참 예쁜 해변이었고 솔밭이 있어 자리 펴고 앉아 쉬기도 좋았던 방아머리.. 쏭이랑 둘이 왔다. 10월이었지만 다소 쌀쌀한 날이었다. 쏭이가 사 온 찐 옥수수.. 엄청 알이 굵고 엄청 맛났다. 해변 모래사장에 자릴 펼까 했지만.. 요즘 얼굴에 기미가 자꾸 올라와 솔밭의 전망 좋은 그늘에 자릴 잡았다. 캠핑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바다는 평화로웠고.. 사랑스러웠다. 어제 친구들과 서해바다로 여행 온 성수.. 친구들과 헤.. 2023. 12. 6. 쏭이 온 날 쏭이가 왔다.(10월 28일.토요일) 성수 어머니가 주셨다는 감을 가지고 왔다. "엄만, 단감이랑 땡감 구분할 줄 알아?" "당근 ..엄만 딱 보면 알지.." 내남자가 딸을 위해 요리를 했다. 쏭이가 좋아하는 육개장이랑 된장찌개.. 그리고 내남자랑 쏭이가 참 좋아하는 고등어 구이.. 요즘은 내남자가 거의 요리를 하는 편이다. 내가하는 요리가 탐탁치 않은 듯.. 쏭이가 담은 아빠.. 저녁에 회가 먹고 싶다는 쏭이를 위해.. 집 근처의 회센타로 직접 회를 사러가는 내남자랑 쏭이.. 광어랑 연어.. 푸짐하게도 사왔다.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연어도 사왔다는 쏭이.. 늦은 밤.. "엄마 산책 나갈래?" 밤산책을 좋아하는 쏭이랑 동네를 한바퀴 걷는다. 새로 생긴 토스트 가게 앞에 멈춰 선 쏭이.. "엄마 여기 .. 2023. 12. 5. 보통의 하루 10월 24일. 화요일.. 아침.. 베란다창으로 가을이 깊어간다. 더 늦기 전에 사진에 담아둔다. 눈으로 보는 것만큼 사진은 제 빛깔을 보여주지 못한다. 공원에서 기공체조하고 곧바로 도서관으로 향한다. 휴게실에서 도시락을 먹고.. 해가 기웃해지고 어둑해 질 무렵까지 노트북을 열고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서 대부분의 시간을 사진 정리하고 밀린 포스팅을 한다. 그러노라면 시간이 정말 후딱 간다. 포스팅할 사진들이 너무 많이 밀렸다. 무슨 의무감처럼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를 다 담아서 기록처럼 남기려 한다. 무슨 사명감처럼.. 훗날에 누가 이 기록들을 보존해주고 소중히 소장해줄까.. 언젠가는 허무히 사라지고 말 추억들..기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일기처럼 블로그를 끄적인다. 집으로 가는 길.. 도서관.. 2023. 12. 4. 너를 보낸다, 가을 10월 26일 베란다창으로 바라본 가을.. 10월 30일 공원의 가을.. 11월 21일 집 앞의 가을.. 11월 27일 세월 어찌 가는지 나는 몰라요. 알록달록 단풍 물드니 가을이 오나 봐요 어젯밤 비바람에 색색의 낙엽이 거리에 주단을 깔아 놓았어요 가을이 가나 봐요 계절이 오고 가는 길목은 어찌 저리 이쁜지요.. 서러운지요.. 계절이 퇴색하면 그대 사랑도 갈빛이려나요 이젠 나를 잊었나요 잊어버렸나요 2022년 10월 - 벗 님 - 가을 우체국 앞에서/ 윤도현 2023. 12. 3. 애슐리 퀸즈 10월 24일.. 내 생일 다음날 맛난 거 사준다기에 내남자 사무실 가는 길.. 야탑역 광장에 모란장 가요제가 열렸다. 내남자가 생각해 둔 초밥집이 하필 휴무일이다. 애슐리 퀸즈에 왔다. 창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릴 잡았다. 맞은편 병원 건물 옥상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다. 갑갑한 환자들이 바람 쐬러 오기 좋게 예쁘고 싱그럽게 꾸며놓았다. 가만 보니 저 남학생들 중 환자복을 입은 학생이 생일인가 보았다. 친구들이 케잌이랑 음식을 잔뜩 사들고 와서 파티를 하는 모양새다. 애슐리퀸즈로 업그레이드 되고.. 음식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풍성해졌고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초밥 코너가 생겨서 좋았다. 뷔페 싫어하던 내남자도 여긴 괜찮아 하는 것 같았다. 다음에 한번 더 가자 하는 거 보면.. 푸지게 먹고 내남자 사무실 .. 2023. 12. 2.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