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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마음 코로나 시국 즈음이었을까.. 피자를 주문했는데 정성어린 손글씨의 엽서 한 장이 들어있었다. 뇌물(100원짜리 동전)까지.. 살풋 미소 짓게 하는 그 마음이 이뻐.. 이렇게 담아두었다. 서천마을 이사 오고 아침마다 둘레길을 걸었다. 둘레길 걸은 후엔 인근 공원에서 하는 기공체조를 했었다. 무더운 여름날 아침 기공체조 하러 가는 길.. 아파트 후문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 앞에서 만난 풍경.. 오가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편의점에서 시원한 수박화채를 제공하고 있었다. 기공체조 시간이 임박해 아쉽게도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는데.. 기공체조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수박화채가 다시 한가득 채워져 있어 마침 무덥고 갈증나던 차에 두 컵이나 먹었다. 보니 이 날 하루 종일.. 이렇게 오가는 주민들을 위해 화채를.. 2023. 10. 27.
커피여행4(용인자연휴양림) 카페 톤에서 나와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용인자연휴양림에 왔다. 멧돼지 출현으로 포획할 때 까진 입산이 금지라는 알림판이 있어 입구의 산책코스만 걸었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다들 조금은 지친 상태라 그걸로 충분했다. 입구의 정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하루의 소감도 발표하며 참 즐겁고 마니 웃었던 커피여행을 마름한다. - 벗 님 - 내 소중한 사람에게 / 유해준 2023. 10. 27.
커피여행3(TONN) 카페 톤(TONN)에서.. 코페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듯한 베이커리 카페 톤(TONN)에 왔다. 다들 좀 지쳐서 원래는 커피투어인만큼 여기 커피를 마시고 맛평가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냥 달달하고 시원한 걸로 각자의 취향대로 음료를 주문했다. 한 명 빼고는 다들 나보다 언니뻘인 여인들.. 다들 참 좋았다. 코로나 이후 사람이 참 그리웠었다. 소통과 웃음이 그리웠었다. 이렇게 사진을 보니..한 명 한 명 다 정겹다. - 벗 님 - ♬~사노라면 (오래된 정원 OST) / 나윤선 2023. 10. 26.
커피여행2(COFFEA) 코페아 (COFFEA) 커피공장.. 대한민국 업계 최고의 로스팅 기업으로 커피에 관한 모든 산업을 아우르는 곳이란다. 코페아 전반적인 일을 담당하시며 산지 생두수급 코페아(감성 인터내셔널)의 운영에 참여하고 계시는 팀장님의 세세한 설명을 들으며 찬찬히 코페아 공장 견학을 했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시설.. 산더미같이 쌓인 생두더미의 양이 놀라웠다. 약간 불량학생이라 뒤에 멀찌감치서 설명을 대충 듣긴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 벗 님 - 2023. 10. 25.
커피여행1(소담보리밥) 커피모임에서 비전트립 가는 날.. (9월 8일 금요일 11시..) 서농동 주민센터 앞에서 인증 샷.. 사진 찍는 거 너무 좋아하시는 대표님..ㅎ~ 오늘 일정.. 소담 보리밥 한정식.. 외진 곳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보리밥집.. 주말엔 예약해야 할 만큼 줄 서서 먹는 맛집.. 얼마 후 내남자랑 아이들 데리고 한 번 더 갔었는데.. 다들 어찌나 맛나게들 드시는지.. 다음 일정까지 시간이 여유로워 식사 후 마을 산책을 한다. 참 예쁜 마을이다. 마을입구 정자도 예쁘다. 하늘은 더없이 맑고 푸르고.. 하늘가에 닿을 듯한 키 높은 나무.. 초록한 잎새들의 반짝임이 너무 눈부신 날에.. 향기롭고 눈부신 여인들과 함께.. ㅎ~ - 벗 님 - 김연지(Kim Yeon Ji) - Whisky On The Rock 2023. 10. 23.
행복한 커피학교 행복한 커피 학교 수강신청을 했다. 커피라는 단어만으로도 향기롭고 끌려서.. 커피 내리는 과정이 꽤나 번거롭다. 다만 내리는 커피마다 맛이나 느낌을 표현하라 하는데.. 솔직히 커피가 다 거기서 거기라.. 미감이 둔한 나로선 쪼매 고역이었다. 다만 고양이똥으로 만든다는 루왁커피는 확실히 그 맛이나 향이나 바디감이 달랐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행복하고 향긋했던 시간들.. 용기 내길 잘 했다. - 벗 님 - 님에게 / A.M.I 2023. 10. 20.
코스모스에 띄운 엽서 코스모스가 한들거린다. 내 마음 설레인다. 묻어두었던 그리움이 피어올라 저 하늘가에 하늘한 코스모스로 피었다. 아련한 코스모스는.. 아득한 저 하늘은.. 괜스레 눈물입니다. 그립습니다. - 벗 님 - 사랑은 늘 도망가 / 이문세 2023. 10. 19.
여뀌와 고마리 매미산 둘레길에서 너를 만났다.( 9월 23일) 메리골드 (꽃말: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산정엔 여름부터 피고 지던 여름 코스모스와 메리골드가 여전히 만발해있었고.. 산길 음습한 곳에 여름꽃 여뀌와 고마리가 한창 싱그러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뀌 (꽃말:나를 생각해 주세요) 고마리 (꽃말: 꿀의 원천) 여뀌와 꽃마리는 얼핏 닮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 다른 모양인데..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 어우러져 피어 그렇게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고마리가 참 영롱하고 이쁘다. 이슬 같고 요정 같기도 하다. - 벗 님 - 친구야 너는 아니 / 정동하 2023. 10. 18.
시월의 매미산 주말의 하루.. 이른 아침.. 홀로 둘레길을 걸었다. 벚나무 우거진 여름 산길을 걸으며.. 벚꽃 사무치는 사월이면 이 길이 얼마나 눈부실까 상상하노라면 설레었었다. 10월.. 하루가 다르게 단풍빛 고웁게 짙어가는 가을.. 유난히 단풍빛이 고운 벚나무이길래.. 기대하며 오른 산길가에.. 벚나무는 한 겨울 나목처럼 앙상하다. 어찌 된 일일까? 단풍이 들기도 전 시들고 달궈진 잎새들.. 이상기후 탓일까.. 지난 여름날이 혹독했던 이유일까.. 아님 인근의 S전자에서 나오는 전자파 영향일까.. 아무튼 10월의 풍경치고는 이례적이고 실망스럽다. 여름에 무성하던 여뀌는 여전히 피어 싱그럽다. 가을을 뽐내는 코스모스도 미국 쑥부쟁이도 한들한들 피었다. 메리골드 향기로운 정자에 앉아 커피 한 모금 마시며 쉬어간다. 커피.. 2023.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