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0 소풍캠핑 마감 장릉 보리밥집 넘나~~잘 먹는 우리 식구들..ㅋ~ 내남자가 검색해서 찾아낸 맛집.. 웬일로 미리 전화하고 예약을 해둔 내남자.. 우리 앞에 온 손님들도 재료가 떨어졌다며 되돌아가고 있었지만 내남자의 센스 덕분에 우린 뜨뜻한 아랫묵에서 맛있는 보리밥을 먹을 수 있었다. 반찬마다 정갈하고 맛깔져 우리는 리필하기도 하고 메밀묵무침이랑 감자전은 추가로 주문하기도 하며 참 맛나게도 먹었다. 내남자랑 성수가 유난히 맛나게 먹었고.. 밥값은 성수가 미리 계산해 버렸다. 치자열매 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보리밥집은 푸근하고 정겨웠다. 마당에 핀 맨드라미와 장독대 옆의 주황빛 치자도 괜스레 정답다. 꿈결 같았던 2박 3일의 소풍 캠핑과 영월 여행을 마감하고 집으로 가는 길.. 서쪽 하늘 노을빛은 분홍색과 모노톤의 파스텔로 .. 2023. 12. 1. 한반도 마을에서 만난 가을꽃 까마중 (꽃말: 동심, 또 하나의 진실) 산국(산국화, 개국화, 들국화) (꽃말: 순수한 사랑) 쑥부쟁이 (꽃말: 인내, 그리움, 기다림) 한반도 마을 가는 산길에서 만난 들꽃들.. 가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만난 꽃들은 조금씩 수분을 잃고 생기도 잃어가고 있었지만.. 가을은 말라가는 모습조차 멋스럽다. 유년의 동산에 무리 지어 피어나던 노오란 산국과 보랏빛 들국화.. 길섶마다 피어나던 까아만 열매를 따먹곤 하던 까마중.. 다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눈물겨운 정겨움이다. - 벗 님 - 구절초꽃 / 범능스님 2023. 11. 30. 한반도 마을 한반도 마을(선암마을) 한반도 마을.. 여긴 두 번째 방문..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픈 장소라 다시 와봤다. 예전에 왔을 땐 도로가 비탈에 주차하고 산길을 조금만 걸으면 전망대에 도착했었던 것 같은데.. 널따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고 전망대까지 가는 길도 산길을 따라 제법 많이 걸어야 했다. 처음 봤을 때만큼의 감흥은 아니었지만 다시 보니 새삼 신기하다. - 벗 님 - 무지개는 있다/오웬 2023. 11. 30. 고씨동굴&청령포 고씨동굴 소풍캠핑을 떠나 인근의 고씨동굴을 방문했다. 언젠가 내남자랑 둘이 영월 여행 중에 들렀었지만.. 그땐 줄이 길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막힐까 동굴탐험을 포기했었는데..그 아쉬움을 오늘에서야 떨어낸다. 박쥐 발견..ㄷㄷㄷ 청령포 가는 길.. 다음으로 단종 유배지인 청령포에 들었다. 지난번에도 이쯤에서 그냥 바라만 보다 돌아섰는데.. 오늘도 시간상 멀리서 외딴섬같은 청령포를 바라만 본다. 저토록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청령포에 서린 비운의 왕..비극의 역사..에 잠시 숙연해진다. - 벗 님 - 2023. 11. 29. 당신과 나 소풍 캠핑장에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딸들에게 짐 안 되게.. 남은 세월.. 그렇게 살아요. 둘이서 오래.. 오래.. - 벗 님 - 꽃길 / 윤수현 2023. 11. 29. 굿 바이, 소풍 깜만 밤 텐트 주위에 쳐놓은 밧줄에 사람들이 걸릴까.. 반짝이 등을 달았다. 참 센스 있고 감성도 있다. 캠핑 마지막 밤이 야속하게도 깊어가고 있다. 새벽 5시경.. 나도 깨고 내남자도 깨었다. 아마 퇴근하고 한가한 시간일 우나가 카톡을 보내서 깨었을 것이다. 나란히 누워 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웃기더라며 쏭이가 담았다. 새벽안개가 산 허리를 둘러 흐르는 휘부연 아침.. 나 혼자 깨어있는 이 적막과 고요함이 좋다. 텐트 주변을 산책하고 오니 내남자가 불을 피우고 있다. 불멍 좋아하는 나를 위한 배려가 느껴져 고맙다. 이 아침 달달한 믹스커피도 빠질 수 없는 힐링타임.. 쏭이가 끓여주는 모닝라면은 언제나 일품!! 모닝라면을 먹고 텐트 철수 준비를 한다. 칠 때 만큼은 아니지만 텐트 철수 작업도 시간이 만만.. 2023. 11. 28. 은하 강물을 만나다 태어나 이런 밤별은 처음이었습니다. 이토록 초롱하고 이토록 무수한 밤별을 언제 본 적이 있을까요. 은하강물이 손 닿을 듯 하얗게 눈이 부시게 밤하늘에 가득 흐르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 여름밤 옥상 평상에서 동생들이랑 누워 바라보던 그 밤별이.. 그 은하강물이 반백년이 흐른 지금도 저 하늘가에서 출렁이고 있었습니다. 감동이고 감격이었습니다. 엄마 별 보러 가자 내 손을 끌며.. 엄마가 좋아하니 너무 좋다는 쏭이랑.. 조슈아트리 별스팟 바위에 누워 자정이 넘도록 광활한 밤하늘 찬란하 별빛을 바라보던 우나랑.. 나만큼이나 밤별을 사랑하는 딸들.. 별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쩌면 유전인가 봅니다. 하지만 우나랑 죠슈아 트리에서 바라보던 밤별도 이것만은 못하였습니다. 어쩌면 생애 최고의 은하수를 만났습니다. 손 뻗으.. 2023. 11. 27. 쏭이랑 나랑, 소풍에서 캠핑 좋아하는 엄말 위해 울 쏭이가 마련해 준 소풍캠핑.. 고마워.. 쏭.. 이런 멋진 날들을 선물해 줘서.. - 벗 님 - 서영은 / 꿈을 꾼다 2023. 11. 26. 소풍캠핑,밤 오후가 되니 캠핑장엔 텐트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사람소리 두런두런 저 앞의 텐트엔 밤 늦도록 시끌벅적.. 난 요즘 조용한 것 보다 시끌시끌한 사람 소리가 좋다. 저녁은 소고기와 어제 먹다 남은 삼겹살로.. 쏭이표 볶음밥도 빠질 수 없고.. 장작 2박스가 다 타들어가도록.. 빠알간 잔불이 하얗게 재가 되어가도록.. 자정이 넘은 밤 깊은 시간.. 우리는 또 밤별을 보러 나간다.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너무 추워 오래 보지 바라보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은하수를 만나 너무나 감동이었던 캠핑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 벗 님- 별 보러 가자 / 박보검 2023. 11. 25.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