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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준비를 위한 쇼핑한 날 12월 2일.. 쏭이가 왔다. 주말에 유럽여행 떠나기 전 필요한 캐리어랑 물품들.. 그리고 우나가 필요하다고 했던 화장품이나 기타 생필품들을 함께 사기 위해.. 쏭이 온 날 저녁 우나랑 나랑 자주 갔었던 집 앞의 라홍방에서 마라탕이랑 꿔바로우를 먹는다. 다음날 아침 쏭이가 만든 베이글 샌드위치를 먹고.. 이마트 트레이드랑 홈플러스를 두루 돌아다니며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쇼핑했다. 이마트 트레이드에서 각자 먹고픈 것들을 하나씩 골라.. 미니부페로 저녁을 대신한다. 요즘은 참 편하고 좋다. 늦은 밤..쏭이가 산책을 나가자 한다. 쏭이가 올 때면 이렇게 밤산책을 하곤 한다. 딸과 함께 하는 밤산책을 내가 참 좋아한다. 종일 쇼핑하느라 녹초가 됐지만.. 쏭이가 "엄마 산책 갈래?" 그러면 벌떡 일어나 따라나선다.. 2024. 1. 24.
유럽 여행을 위한 화상회의 2023년 12월 11일 출국(인천에서 프라하) 2024년 1월 15일 귀국(프라하에서 인천) 티켓 예매를 미리 해두었다. 덕분에 가장 비싼 시즌에 그나마 좀 저렴하게.. 직항으로.. 해외 여행시 비행기 티켓은 최소 3개월 전에 미리 예매해 두면 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다. 11월 5일.. 야밤에.. "오늘 아니면 시간 없어.. 빨리 여행계획 짜자.." 꼼꼼한 쏭이가 얼른 여행계획을 짜자고 한다. 우나랑 시간 맞춰 야밤에 화상으로 여행계획을 짜기로 한다. " 언니.. 뭐 해? 빨리 들어와.." 유럽 지도랑.. 유럽여행한 사람들의 루트도 참고하며.. 여행계획을 짠다. 몇 시간이 흘렀을까.. 여행루트 짜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다. 일단 12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행코스는 프라하- 밀라노.. 2024. 1. 23.
친정식구들과 함께 한 김장2 김장이 마무리되어 간다. 파김치 갓김치 깍두기도 조금씩 담갔다. 엄마가 타작하신 쥐눈이콩도 사이좋게 나누고.. 밭에서 대파도 한아름 뽑아서 챙긴다. 우나랑 쏭이도 없는데 형부 김치 많이 먹는다며 김장의 거의 반은 우리가 가져가는 듯하다. 하긴 내가 김치통을 바리바리 욕심껏 챙겨가긴 했다. 어묵꼬치를 만들고 있는 조카 민정이랑 유담이.. 김장이 마무리되고 부스스 잠 깬 내 남자.. 왜 깨우지 않았냐고.. 하긴 곤할 만도 하다. 퇴근하고 곧바로 장거리 운전해서 새벽에 울산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김장하느라 밀양으로.. 오늘은 또 밤새 용인 집까지 올라가야 한다. 내남잔 김장김치랑 함께 먹을 수육에 불을 지피고.. 방앗간에 미리 주문해 두었다며.. 언니들 한 박스씩 가져가라며 김이 모락모락한 가래떡을 들고.. 2024. 1. 22.
친정식구들과 함께 한 김장 11월 24일 금요일.. 내남자 퇴근 후에 울산 엄마네 가는 길이다. 내일 랑이네 농막에서 친정식구들과 김장을 하기로 했다. 사는 동안 부러운 풍경 중 하나가 명절처럼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하는 풍경이다. 그동안은 내남자랑 딸들이랑 아웅다웅하며 김장을 해 왔었는데.. 이번에 처음 친정식구들이랑 김장을 하기로 했다. 랑이네 농막이 생긴 후.. 작년에 울산 식구들끼리 김장을 했다기에 내가 부러워 하니 랑이가 이번엔 우리 스케줄에 맞춰 김장준비를 했다. 토요일 아침.. 랑이네 농막으로 모두 모인 친정 식구들.. 직장때문에 일이 있는 월이네만 빠졌다. 한파 소식이 있어 덜덜 떨면서 김장을 할까 무척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바람 한점 없고 햇살이 너무 따스해.. 추울까 노심초사한 것은 기우였다. 내 동생 홍랑이.. 2024. 1. 22.
견훤왕릉 논산 연무대를 지나며 내남자 훈련소 이야기며 이번에 군에 간 조카 민왕이도 여기 다녀갔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지나다 견훤왕릉이라는 안내표지가 보여 차를 멈추고 올라가 보기로 한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견훤왕릉.. 왠지 초라하고 쓸쓸해 보인다.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식사를 한다. 어둑해진 밤.. 내남자의 지인으로부터 부고소식이 날아와 이대병원 장례식장에 들렀다. 내남자 문상하시는 동안 병원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내남자를 기다린다. - 벗 님 - 사랑하는 이여 내 죽으면 / 송골매 2024. 1. 20.
마한박물관&서동공원 익산미륵사지 인근에 마한박물관이 있어 방문했다. 산이 빙 둘러 있는 포근한 곳에 위치해 있어 따스하고 아늑했다. 그래서인지 관광버스로 단체로 오신 어르신들은 저 계단에 둘러앉아 도시락을 드셨다. 마한박물관 바로 옆에 서동공원이 있었다. 한번 둘러보자 하니 내남잔 피곤하다며 차에서 한숨 잘테니 혼자 다녀오란다. 공원 끝자락에 연못이 있었고 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나 홀로 여유로이 산책로를 걸었다. 스치면 인연 이젠 내가 빛날 차례야 오늘 참 좋다 같이 걸을까 산책로에서 만난 짧은 문구들이 한 편의 시처럼 마음에 스며든다. - 벗 님 - 아득히 먼 곳 / 송골매 2024. 1. 19.
익산미륵사지석탑 익산에서 꼭 가볼 만한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익산 미륵사지입니다. 미륵사지는 독창적인 가람절, 사찰 배치, 목조 건축 기법을 알 수 있는 석탑, 백제 공예 문화의 수준을 보여 주는 사리장엄구, 유적의 연대를 명확히 밝혀 적어 둔 사리봉영기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 백제 시대의 절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처음 세워졌습니다. 통일신라시대와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전기까지 유지되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980년부터 1994까지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를 하였는데, 세 곳에 각각 탑과 법당이 회랑으로 둘러싸인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 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라 합니다. .. 2024. 1. 19.
국립 익산박물관 좀 이른 아침.. 모텔 조식코너에 있는 뜨끈한 라면으로 속을 데우고 익산 미륵사지로 출발한다. 밤새 눈발이 흩날렸었나 보다. 거리엔 하얀 눈꽃이 피었다. 11월 중순이었지만 어제오늘 한파가 온 듯 춥다. 몸도 녹일겸.. 아침해가 좀 더 높이 쏫아 대지가 조금이라도 따스히 데워진 후 미륵사지 석탑을 돌아보기 위해 박물관부터 관람하기로 한다. - 벗 님 - 사의 찬미 / 김가을 2024. 1. 18.
백제왕궁 박물관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백제왕릉터 옆에 위치한 백제왕릉 박물관 무왕의 꿈이 서린 익산 백제왕궁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왕궁은 무왕의 사후 사찰로 변화한다.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는 왕궁은 천년 간의 시간을 견디고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자취를 찾아가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기록에 없는 한조각의 흔적으로 퍼즐을 맞춰가면서 그리움은 배가 된다. 지금 우리 곁에 무왕은 없지만 왕궁의 흔적은 남아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것은 가슴 뛰는 일이 아닌가 떨리는 그 순간을 맛보기 위해 생생한 천 년의 시간 속을 거슬러 가보자 가장 흥미로웠던 대형 화장실터.. 천 년 전 궁궐에 대형 화장실이 설치되었다는 사실은 중세 유럽 거리에 똥과 오물이 가득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202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