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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276

추억의 카세트 테잎 음식준비 다 하고 한가한 오후시간.. 막내 기태방을 정리하던 월이가 오래 된 유물을 발굴했다. 카세트 테잎.. 난 시집 갈 때 다 챙겨갔었는데 동생들은 그냥 두고 갔었던 모양이다. 저걸 엄만 버리지 않고 거의 20여 년 고이 보관해 오셨던 것이다.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동생들은 달려들어 자기 테잎을 찾아 챙기기 시작한다. 학창시절 용돈 아껴 모아서 소중하게 사모았던 카세트 테잎.. 그 시절 가수들과 노래를 만나니 추억이 새록 돋아나는지 엄마방에서 찾아온 카세트 라디오에 테잎을 넣고 찌지직 거리는 옛노랠 들으며 내 동생들의 눈빛이 추억에 촉촉 젖어든다. " 엄마, 이게 뭐야?" 카세트테잎이랑 라디오를 처음 보는 조카 유담이의 질문에 우린 모두 꺄르르 웃었다. 거실 한켠에 오래 된 액자 속에서.. .. 2020. 10. 26.
그대가 나의 행복 "엄마, 나랑 초밥 먹으러 가자..내가 쏠게.." 쏭이랑 카림에 있는 미카도 스시에 왔다. 쏭이 15접시..나 13접시..ㅎ~ 아? 쫌 더 먹었어야 했는데.. 쏭이는 배가 부르다면서도 쫌 더 먹지 못한 것이 아쉽단다. 부른 배도 꺼줄 겸 아이쇼핑을 한다. 처음 들어간 옷 매장에서 롱코트를 하나 고르더니 나더러 입어보란다. 가격도 착하고 이쁘다며 굳이 엄마한테 사주겠단다. 별로 옷 살 맘이 없었지만 쏭이의 권유로 사온 옷을.. 집에 와 다시 입어보니 맘에 쏙 든다. 화장실 액자에 걸려있던 행복..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은 딸들이다. 세상 어느 부모가 그러지 않을까 마는.. 딸들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혹자는 자식들이 커서 품을 벗어나 지들대로 훌훌 잘 살면 그만이라 하지만.. 어디 부모 맘이 그럴까..노심.. 2020. 10. 23.
코스모스 코스모스가 피었다. 벗님아.. 내 마음 소녀가 되어 저 여린 꽃잎처럼 하늘거린다. 눈물이 나려한다. 코스모스만 보면 괜스레 슬퍼진다. 아름다웠던 교정.. 소월을 읊어주시던 국어 선생님.. 너와 나누었던 우정.. 슬퍼서 슬픈 게 아니라.. 코스모스가 어여뻐서.. 코스모스와 함께 떠오르는 소녀의 추억이 아름다워서.. 자꾸 눈물이 나려한다. 벗님아.. - 벗 님 - 추억 만들기 / 김현식 2020. 10. 22.
딸과 나 2 건릉, 정자각 뒷편 그늘에 앉아.. - 벗 님 - 내일은 없어 / 현아,장현승 2020. 10. 19.
딸과 나, 건릉에서.. 건릉에서.. - 벗 님 - 트러블메이커 / 현아,장현승 2020. 10. 18.
우나, 융릉에서 "아이 엄만, 능이 하나도 안 나오면 어떡해?" "그리고 나 왜케 뚱뚱하게 나왔어?" 사진 찍어달라기에 찍어줬더니..ㅠㅠ - 벗 님 - 그것은 인생 / 최혜영 2020. 10. 17.
밀양 계곡에서의 셀카 행복이 별 거 일까.. 더 이상 바랄 거 없이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 - 벗 님 - 설레임 / 이안 2020. 10. 12.
봉숭아 추억 만나면.. 괜스레 눈물겹고 정겨운 꽃들이 있다. 맨드라미가 그렇고 채송화가 그렇고 분꽃이 그렇고.. 봉숭아꽃이 그렇다. 유년의 울 밑에 피어나던 꽃들이기에.. 꽃 이전에 아련한 추억이고 그리움이기에.. 특히나 봉숭아꽃은 더욱 애틋하다. 내 작은 손톱마다 봉숭아 꽃물 얹어 무명실로 친친 동여매 주시던.. 엄마와의 추억이 어제인 듯 아롱진다. - 벗 님 - 봉숭아 / 박은옥 2020. 10. 1.
Dear Papa 내 남자의 생일에 우나가 아빠에게 쓴 손편지.. 살짝 훔쳐봤다. 장난기 가득하지만 마음 깊은 내용들.. 특히 마지막 영어문장이 뭉클하다. I will always back you up!! 단발머리 가발 쓴 우나.. - 벗 님 - 꽃길만 걸어요 OST / 코다브릿지 202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