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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270

고기 굽는 아빠 쌈 사드리랬더니.. 장난끼가 발동한 우나 지지배.. 대왕쌈을 싸서 지 아빠 골탕을 먹인다. 그걸 또 꾸역꾸역 다 드시는 내남자.. - 벗 님 - 이런 생각 한 번 어때요 / 박창근 2020. 7. 20.
모전여전 똥글똥글.. 쏭이랑 난 닮았다. - 벗 님 - 리베카/ 양준일 2020. 7. 8.
남평문씨 세거지에서 막다른 골목길 흙담장 아래 화단이 이뻐서.. 옛 정취를 자아내는 기와지붕과 흙담장이 배경이 되니.. 이제 마악 봉긋해진 빠알간 장미도 그 아래 이름 모르는 연분홍 꽃무리도.. 한결 어엿브다. - 벗 님 - 그때를 잊으셨나요/양하영 2020. 7. 7.
당신과 나, 남평문씨 세거지에서 쏭이가 담아준 당신과 나.. "아빠, 배 쫌 넣어.." 두부마을에서 과식을 했는지.. 내 남자의 배가 오늘따라 더 볼록하다. ㅋ~ - 벗 님 - ♬~ 정답게 가는 길 / 박우철 2020. 7. 7.
쏭이와 내남자 쏭이와 내 남자.. 요즘따라 더욱 살가운 부녀지간.. 쏭이와 내 남자.. 쏭이가 지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하던 네 살 무렵.. 내 남자에게 아이 좀 봐달라 그러면.. 5분도 안 되어 둘이 싸우고 있다. 쏭이의 승질을 다 받아내지 못한 내 남자는 열 받아서 씩씩대고.. 거기에 지지 않고 네 살짜리가 아빠에게 바락 대들고.. 둘이 진짜로 싸우고 앉았으니.. 내 참 기가 막혀서.. B형 남자와 AB형 여자는 상극이라던데.. 그래서 그런가.. 오죽하면 내가 쏭이에게 그랬다. 너 나중에 B형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말라고.. 세월 흘러 그런 시간들을 뒤로하고 요즘 내 남자는 쏭이라면 껌뻑 죽는다. 쏭이가 아무리 버릇없게 굴어도 다 받아준다. 너무 다 받아줘서 내가 혼 좀 내줘라 그러면.. 내 남잔.."왜? 귀엽잖아.... 2020. 7. 6.
쏭이 두부마을 올라가는 돌계단에서.. 웬일로 쏭이가 사진을 찍어달란다. 한껏 귀여운 체를 하며.. 은총이 놈에게 보내려는 모양이다. 내 나름으로 이쁘게 찍어줄라 했는데.. " 엄만, 왜케 사진을 못 찍어?" 샐쭉거린다. 마음에 드는 컷이 하나도 없는 모양이다. - 벗 님 - 2020. 7. 3.
둘이서만 내남자가 맛집이라며 나를 데려온 곳.. 수지의 청담 추어정.. 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하고 맛깔나다. 저 노오란 치자밥도 색감부터 먹음직 스럽다. 오랜만에 맛집 다운 맛집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내남자도 나도 추어탕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 앞으로 종종 들르게 될 것 같다. 우나랑 쏭이에게 추어탕 맛집 알아두었으니 언제 함께 가자 하니.. 추어탕이란 말만 듣고도 둘 다..웩~거리며 싫단다. 병점역의 메가커피에서.. 우나 기다리며.. 시원하고 달달한 게 몹시 땡겼던 무더운 하루.. 내 남잔 청포도 에이드.. 난 스토로베리 치즈홀릭.. 둘이서만 마주 하는 날이 많아진다. 점점 더 그러하겠지.. - 벗 님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2020. 7. 2.
오늘도 달콤하게 어느 날.. 내 남자가 톡으로 보내 온 스타벅스 쿠폰.. 오늘도 달콤하게.. 주말의 하루 내남자 따라 나선 길.. 내 남잔 사무실에서 업무 보고.. 난 근처의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보낸다. 내남자가 준 쿠폰으로 가나슈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쓴 아메카노와 달달한 케이크의 조합은 언제나 환상이다. 사랑도 미움도 한 올 느슨하게 풀어 놓으니.. 하루가 달콤하게 흘러 간다. - 벗 님 - 선물/ 멜로망스 2020. 7. 1.
새 노트북 새 노트북이.. 내게로 왔다. 십여 년.. 내겐 분신과도 같았던 노트북.. 이제 너를 떠나보낸다. 십여 년.. 내 삶과 사랑과 추억이 용해되어 있는 마음이 머무는 자리도.. 다락방에 넣어둔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생명 있는 것들은 언젠가 그 다함이 있다. 그렇듯 물건도 제 쓰일모를 다한 후엔.. 어두컴컴한 뒤안으로 서서히 잊혀진다. 버려지든지.. 새 노트북이 내게로 왔고.. 헌 노트북은 구석방에 넣어두었다. 내게 노트북은 분신이다. 내 온 맘이 그 안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새 노트북에다 내 남은 날들의 삶과 사랑과 추억을 기록할 것이다. 남은 날들은 좀 더 사는 것처럼 살아가자.. 나에게..딸들에게..그리고 너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자. - 벗 님 - ♬ 데이지 202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