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나갔던 쏭이가 현관문을 들어서며..
"엄마, 무지개 떴어."
"그래?"
내 반응이 시큰둥 하니..
"엄마, 베란다에서도 보여. 어서 봐바.."
"금방 없어질지도 몰라."
딸의 재촉에 베란다로 나가 하늘을 본다.
흐린 하늘가 흩어진 구름사이로 무지개 자락이 보인다.
언제 봐도 신비롭고 반가운 무지개..
살며 무지개를 본 날이 몇날일까..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만큼
무지개 뜬 하늘은 귀하디 귀한 풍경이다.
♡태몽
엄마는 언덕에 올라 무지개를 바라보셨다고 한다.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무지개를 바라보고 있었고..
어느 순간 하늘의 무지개가 엄마의 품으로 안겨오는 꿈..
그 꿈이 나의 태몽이라고 말씀하시며..
엄마는 내가 아주 큰 인물이 될 거라 믿어의심치 않으셨다고..
"엄마, 미안해."
- 벗 님 -
희망가 / 안치환
♡아주 어려서부터 이 노래가 좋았다.
가슴 뭉클하게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