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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276

내남자의 생일 내 남자의 생일날 아침.. 꼴랑 요거 차리느라.. 장 보고 요리 하는데 2박 3일 걸렸다. 우리 네 식구 한 상에 자리한 것도 오랜만이다. 우나 선물.. 쏭이랑 내남자 선물 사러 들른 기흥 롯데 아울렛.. 빈폴에서 아빠 바지랑 가디건을 구매했다. 아빠에게 쓴 우나의 손편지.. 음력 7월 24일.. 내 남자의 쉰여섯 살 생일.. 내 남자의 웃음이 행복해 보인다. 돈 쫌 많이 벌어오고 건강했음 좋겠다. - 벗 님 - 당신만은 못해요 / 박종호 2020. 9. 27.
나에게 주는 선물 "엄마, 나 시계 사러 갈 건데 같이 갈래?" 두어 달 전부터 시계를 사고싶다는 우나.. 지난번 AK매장에서 찜한 시계를 꼭 사고 싶단다. 주말의 하루.. 내남자가 분당의 탄천에 우릴 떨궈주고.. 걷기 좋아하는 딸과 난 탄천을 따라 AK매장까지 걷는다. 탄천에 무궁화랑 엄마가 좋아하시는 나리꽃이랑 애기나리가 피어있었다. 매장에 진열된 아가들 보행기용 신발.. 내 작은 손보다 더 앙증한 신발들이..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나도 이제 손주 볼 나이가 되어가나 보다. 지난주에 이 시계를 보고.. 자꾸 눈에 아른거렸단다. 다른 백화점의 같은 시계에 비해.. 여기 매장이 10% 더 할인이 되어 굳이 분당까지 왔다. 내 기준에선 너무 고가라 우나에게 좀 더 고려 해봐라 넌지시 방해공작을 폈지만 딸의 마.. 2020. 9. 25.
우나 생일 32000원짜리 망고빙수.. 한 병에 만원이 넘는다는 기네스만 마시는 우나.. 7월 16일(음력 6월 8일) 우나의 스물여섯 살 생일에.. 친구 예림이랑 태희랑 강남에서.. ㅋㅋ~~ - 벗 님 - TTL (TIME TO LOVE) / 티아라&초신성 2020. 9. 24.
코로나 세상 작정하고 카림상가에 있는 GYM(휘트니스)에 등록을 하고 운동을 다닌지 일주일도 채 못되어.. 사랑교회발 코로나가 확산되고.. 거리두기도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되어.. GYM이 폐쇄되었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와의 싸움.. 지구가 자기가 살기위해.. 인구 정화작용을 하기 위해.. 코로나를 퍼뜨렸다는 딸아이의 괘변이 실감나는 현실이다. 인간이 그동안 지구를 너무 홀대했던 벌을 받는 건 아닐까 하는 별스런 상상까지 동원된다. 이제는 마스크 없인 어디에도 갈 수 없다. 길을 걸을 때도.. 신리천 산책을 할 때도.. 왕배산 산길을 걸을 때도..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눈총이 따갑다. 카페도 식당도 미장원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화장품 매출이 줄었다는 뉴스는 참 웃픈 현실이다. 그.. 2020. 9. 7.
쏭이랑 최근에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른 쏭이.. 한결 가볍고 산뜻해 보인다. 귀엽고.. 한동안 쏭이와의 관계가 조금 소원했었다. 마음의 빗장을 걸고 조금 오래 토라져 있더니.. 다시 마음의 문을 열었다. 자식이 상전이라더니.. 그동안 노심초사했던 이 어미 맘을.. 알까.. 오랜만에 쏭이랑 함께 한 시간.. 행복했다. - 벗 님 - 트러블 메이커 / 내일은 없어 2020. 9. 6.
방아머리 해안에서 쏭이가 담아준 나.. - 벗 님 - 그 사람/ 이승철 2020. 9. 5.
딸과 바다 쏭이 "엄마, 바닷물이 왜 이렇게 더러워?" " 서해는 중국 황하강에서 흘러들어온 황톳물 때문에 그렇대.." " 난 동해바다가 깨끗하고 더 좋은 것 같아." " 엄마도 예전엔 그랬는데.. 저번에 아빠랑 서해안에서 2박하면서.. 서해바다가 좋아졌어." "특히 서쪽하늘 노을은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워.." - 벗 님 - 바다에 누워/조아람 바이올린 2020. 9. 4.
박군치킨 쏭이가 주말 알바(금, 토)를 하는 40대의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치킨집이다. 맞은편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어 집이랑 가까워 좋다. 이 날은 우나가 집에 와서.. (우나는 얼마 전부터 서울 직장 근처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내남자랑 나랑 우나랑 셋이 알바하는 쏭이 응원해주러 간 날.. 주말 저녁무렵이였는데..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다. 간간히 배달주문은 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어..우리는 다른 손님이 올 때까지 오래 자릴 지키고 있었다. 여자 사장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똥집튀김을 서비스로 주신다. 이 날은 내남자랑 나랑 둘이서 박군치킨에 간 날.. 초저녁 무렵이었지만 이 날도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휴가기간이라 더 그렇단다. 더운 날이라 시원한 .. 2020. 8. 26.
폭우2 비 핑계로 장을 안 본 지 일주일이 넘은 듯.. 파랑 양파 사러 동네의 마트에 나왔다. 두부랑 호박이랑 콩나물이랑 방울토마토도 덤으로 사서 마트를 나서려고 하니 우르르 콰앙~~ 갑자기 또 폭우가 쏟아진다. 장바구니를 든 채 비 감상을 하며.. 마트 앞에 서서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리는 중.. 장바구니 속 콩나물을 보더니.. 쏭이가 콩나물밥을 해 먹잔다. 우나는 콩나물 대가리 씹히는 게 싫다고 콩나물 찬을 싫어하지만 쏭이랑 난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을 좋아해서.. 콩나물국이나 무침을 즐긴다. 특히 집에서 쫄면을 즐겨해 먹는 우리 둘이는 쫄면에 꼭 콩나물을 넣는 편이다. "엄만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요즘 주방 요리사는 쏭이다. 난 주방보조역할이고.. 아마 내 음식 솜씨가 쏭이에겐 탐탁.. 2020.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