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343 새 노트북 새 노트북이.. 내게로 왔다. 십여 년.. 내겐 분신과도 같았던 노트북.. 이제 너를 떠나보낸다. 십여 년.. 내 삶과 사랑과 추억이 용해되어 있는 마음이 머무는 자리도.. 다락방에 넣어둔다.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생명 있는 것들은 언젠가 그 다함이 있다. 그렇듯 물건도 제 쓰일모를 다한 후엔.. 어두컴컴한 뒤안으로 서서히 잊혀진다. 버려지든지.. 새 노트북이 내게로 왔고.. 헌 노트북은 구석방에 넣어두었다. 내게 노트북은 분신이다. 내 온 맘이 그 안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새 노트북에다 내 남은 날들의 삶과 사랑과 추억을 기록할 것이다. 남은 날들은 좀 더 사는 것처럼 살아가자.. 나에게..딸들에게..그리고 너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자. - 벗 님 - ♬ 데이지 2020. 7. 1. 이전 1 ··· 36 37 38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