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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르레브(LE REVE) 쏭이가 왔다. " 엄마, 어디 가고 싶어? 뭐 먹고 싶어?" 이삿짐 정리 하느라 힘들었을 엄마를 위해.. 집에서 가까운 브런치 카페를 검색해서 왔다. 쏭이는 한식파다. 이런 브런치 먹으면 얼큰한 해장국 생각이 난다는 딸인데.. 엄마가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를 일부러 찾아서 왔다. 참 고마운 일이다. 그땐 그냥 당연한 듯 무감했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며 글을 쓰다 보면.. 새삼 딸들에게 고맙다. 우나도 쏭이도 나에게 참 잘한다. 엄마 생각을 많이 해준다. 그에 반해 나는 딸들에게 고마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산다. 고마운 마음을 평소에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는 반성을 해본다. 양파 껍질 까다가 눈물이 나서 선글라스 끼고 양파 까는 쏭이..ㅋㅋ - 벗 님 - 오랜날 오랜밤 / 악뮤 2023. 9. 1.
1983 pizza &pub 우나랑 가장 자주 갔던 카톨릭대 앞 크라이 치즈 버거.. 내가 살던 아파트 앞 골목에 위치한 피자가게.. 1983 pizza &pub 예전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인상깊게 봤던 그 가게가 바로 우리동네에 위치하고 있었다. 형제가 하는 피자가게인데 피자모양이 길쭉한 게 특이하다. 우나가 일찍 퇴근 하는 날 쏭이랑 셋이 방문했다. 생각보다 양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다. 계란 후라이가 가운데 들어간 백종원 피자는 기대이상으로 괜찮아서 운동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혼자 먹기는 뭣해서 포장주문을 하려고하니 백종원 피자는 특성상 포장이 안된다고..ㅠㅠ 이사가기 전 딸들이랑 꼭 한번 더 들러야지 했었는데.. 정신없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도 없어서 결국 다시 들리지 못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한번쯤 다시 가고픈 곳이다. 2.. 2023. 9. 1.
이사하기 前 이사하기 전.. 한 달 꼬박 이삿짐 정리한다는 이유로 밥을 하지 않았다. 내 입장에선 밥 할 여력이 없었다. 원래 주중엔 우나도 내남자도 거의 저녁을 먹고 오기에 주말 말고는 식구들 위해서 밥 할 일이 별로 없는데.. 이즈음엔 주말에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집 근처의 식당을 전전하며 외식을 일삼았다. 연안 식당.. 조마루 감자탕 킹콩부대찌개 신동랩 카톨릭대 앞 일식집.. 오며 가며 보면 손님도 많고 가끔 줄 서 있는 것도 보이고.. 맛집인 듯하여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처음 갔는데 분위기도 기대이상이었고 음식맛도 꽤 괜찮았다. 식사 후.. 커피맛도 좋고 요거트도 쫀득하니 맛난.. 동네골목의 카페에서.. 카톨릭대 밤산책 중..내남자랑 우나.. - 벗 님 - 사랑하면 할수록 / 정동하 2023. 8. 31.
있는 그대로, 참 예쁜 사람 새벽 5시면 잠에서 깬다. 우나랑 내남자 출근시간까진 느긋해서 둘레길을 걷곤 하는데.. 비가 내린다. 오늘은 동네탐방을 해볼 참이다. 1단지 맞은편의 주택가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내가 좋아하는 막국수.. 왠지 맛집일 것 같다. '내남자랑 한번 와봐야지..' 사진으로 찍어 이 식당을 찜해놓았다. 가보지 않았던 둘레길도 걷는다. 내리는 비에 몸을 떨군 단풍잎들의 잔해.. 어디선가 가을 내음이 난다. 꽃집의 팻말이 감성적이라 발길을 멈춘다. 가장 예쁜 꽃 너라는 꽃 통유리 안으로 비추이는 꽃집 내부의 풍경이 이쁘다. 있는 그대로, 참 예쁜 사람 - 벗 님 - 럼블피쉬 / 비와 당신 2023. 8. 31.
굿 바이, 카페 마론 우나랑 나랑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카페..마론.. 2가지 메뉴로 3인이 먹어도 충분할만큼 양이 푸짐하다. 우린 항상 남겨서 포장을 해오곤 한다. 물론 맛의 퀄리티도 엄청 만족스럽다. 수제청으로 만든 음료도 재료 아끼지 않고 저렇게 컵 안 가득 채워주니 맛과 향이 찐하고 그윽하다. 여기 브런치 너무 맛있어서 쏭이를 꼭 데려오고 싶었다. 벼르다가 쏭이가 집에 온 날에 데려왔더니 .. 쏭이는 별루란다. 느끼해서 얼큰한 해장국 생각이 난단다. 내남잔 브런치 먹으러 가자 하면 딱 잘라서 싫단다. 말하자면 내남자랑 쏭인 한식파고.. 나랑 우난 양식파..ㅎ 그나저나 이곳과도 이별이다. 멀리서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올 일은 없을듯 하니.. 카페 마론 옆에 위치한 스타벅스에서 우나랑.. - 벗 님 - 순간 / 유해준 2023. 8. 30.
서천 마을 이사한 날엔 짜장면을 먹는다지.. 매미산 둘레길.. 집을 나서면 바로 둘레길로 이어진다. 이사 오고 열흘 만에 집을 나섰다. 집 바로 앞에 이런 산길이 펼쳐져 있다는 건 행운이다. 산책처럼 가볍게 걷기 딱 좋은 코스이다. 한 달 동안은 거의 매일 이 길을 걸었다. 온통 벚나무가 우거진 산길.. 4월 연분홍 벚꽃이 피어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 길을 걷노라면 벌써 봄날이 기다려진다. 꽃잎 나부끼는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둘레길 정자 아래엔 성질급한 코스모스가 피어 있다. 노오란 금계국도 보랏빛 벌개미취도 드문 피었고.. 여름꽃 무궁화도 붉은 꽃송이를 터뜨리고 있다. 사방이 공원이고 녹음이 우거지고.. 동그마한 외딴섬 같이 아늑하고.. 내 맘에 쏘옥 드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7월 4일 이사를 했습니다. .. 2023. 8. 30.
수고했습니다 내남자랑 우나랑 나랑.. 넘어야 할 한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나니 배가 고프다. 마침내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밥맛도 돌고.. 그렇더라.. 다 흘러가더라.. 힘든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그렇더라.. 흘러가더라.. 참 힘들었었다. 다들 고생 많았어요. 수고했습니다~~ - 벗 님 - 마이 웨이 / 윤태규 2023. 8. 29.
당신과 커피 한잔 그리고 사랑 한모금 "사무실 나갈래? 맛있는 거 사줄게.." 내남자 출근길 따라나선 날.. 내남자와 난 식성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내남잔 싫어하고.. 내남자가 좋아하는 음식은 내가 싫어한다. 이날은 나를 위해 본인 싫어하는 돈까스집으로 나를 안내한다. 엄청 푸짐하고 엄청 맛났다. 다음에 다시 가고픈 곳이다, 양이 하도 많아 저만큼이나 남겨서 포장해왔다. 돈까스집을 나와서 내남자 사무실 1층에 새로 오픈한 카페로 나를 데리고 온 내남자.. 점심시간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단다. 미술을 전공했다는 젊은 여사장은 세련되고 친절했으며.. 카페 분위기도 아기자기 예쁘고 감각적이었다. 칼로리는 무시하고 휘핑크림 잔뜩 올라간 달달한 카페모카를 주문한다. 괜히 마음까지 달달해지는 기분이 든다. 내남자 .. 2023. 8. 28.
삽겹의 난 6월 어느 휴일의 하루.. 우리가족 고기 먹는 날은 늘 김부삼으로 갔었는데.. 무한리필집은 고기질이 안좋다며 기피하던 내남자가.. 오며가며 보니 손님도 많고 괜찮은 거 같더라며.. 웬일로 무한리필 고깃집 삼겹의 난에 가잔다. 이날은 성수랑 쏭이도 온 날.. 고깃집에서 웬 썬글라스?? 창가의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ㅎ 이 날은 카페 커피 대신 편의점 커피로.. 햇살 바람 적당한 날이어서..좋았다. 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서 더욱.. 좋았다. 아이들은 또 작당해서 PC방 롤게임 하러 가고.. 게임 무아지경에 빠진 우나를 쏭이가 담은 모양.. 저리 좋을까..ㅎ 6월..역곡공원 흔들의자에서 - 벗 님 - 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 / 박창근 2023.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