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면 잠에서 깬다.
우나랑 내남자 출근시간까진 느긋해서 둘레길을 걷곤 하는데..
비가 내린다.
오늘은 동네탐방을 해볼 참이다.
1단지 맞은편의 주택가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내가 좋아하는 막국수..
왠지 맛집일 것 같다.
'내남자랑 한번 와봐야지..'
사진으로 찍어 이 식당을 찜해놓았다.
가보지 않았던 둘레길도 걷는다.
내리는 비에 몸을 떨군 단풍잎들의 잔해..
어디선가 가을 내음이 난다.
꽃집의 팻말이 감성적이라 발길을 멈춘다.
가장 예쁜 꽃
너라는 꽃
통유리 안으로 비추이는 꽃집 내부의 풍경이 이쁘다.
있는 그대로, 참 예쁜 사람
- 벗 님 -
럼블피쉬 / 비와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