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2 삽겹의 난 6월 어느 휴일의 하루.. 우리가족 고기 먹는 날은 늘 김부삼으로 갔었는데.. 무한리필집은 고기질이 안좋다며 기피하던 내남자가.. 오며가며 보니 손님도 많고 괜찮은 거 같더라며.. 웬일로 무한리필 고깃집 삼겹의 난에 가잔다. 이날은 성수랑 쏭이도 온 날.. 고깃집에서 웬 썬글라스?? 창가의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ㅎ 이 날은 카페 커피 대신 편의점 커피로.. 햇살 바람 적당한 날이어서..좋았다. 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서 더욱.. 좋았다. 아이들은 또 작당해서 PC방 롤게임 하러 가고.. 게임 무아지경에 빠진 우나를 쏭이가 담은 모양.. 저리 좋을까..ㅎ 6월..역곡공원 흔들의자에서 - 벗 님 - 이런 생각 한번 어때요 / 박창근 2023. 8. 26. 빠이, 김부삼 우리 가족 가장 많이 갔던 우리동네 고깃집.. 아니 여기 사는 동안에 고기 먹으러 간 어쩌면 유일한 곳.. 고기 먹으러 가자 하면 망설이지 않고 여기로 갔었는데.. 그만큼 갈 때마다 모두 만족스러워 했었는데.. 어째 갈수록 고기맛도 떨어지고 서비스도 예전같지 않다. 보니 처음엔 밖에 줄을 설 정도로 북적거렸었는데.. 요즘 빈 자리도 많고 식당 분위기가 썰렁해진 느낌.. 물론 대학가이다 보니 주변에 고깃집이 워낙에 많은데다 최근에 쌈빡한 고깃집이 몇군데 새로 생긴 탓도 있을 것이다. 여튼 이날 고기를 먹으며 우리 가족은 이제 여긴 오지말기로 했다. 고깃집 가면 내남잔 고기를 굽기만 한다. 물론 딸들과 내가 중간에 쌈을 싸서 주긴 하지만.. 딸들과 내가 배부르게 먹고나면 그제야 본인도 남은 고기를 먹는다. .. 2023. 8. 25. 내남자랑 가끔.. "사무실로 나올래? 맛있는 거 사줄게.." 내남자가 나를 호출하면 난 냉큼 따라나선다. 콧바람도 쐬고 맛난 거도 먹고.. 을밀대 냉면.. 내남자의 최애음식.. 50년 전통의 냉면집이다. 냉면 매니아라면 아마 최고로 꼽는 냉면집일 것이다. 오랜만에 마포에 있는 본점에 간 날.. 여전히 줄이 길다. 특이한 것은 젊은 연인을 비롯한 젊은 층이 더 많다는 것이다. 상암의 미쓰 사이공.. 예전 내남자 사무실이 있던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 초밥이 맛났던 일식집은 코로나 영향인지 아쉽게도 폐업.. 우리가 가고자 했던 식당을 비롯 대부분의 식당이 휴일이라 휴업.. 배는 고프고 골목 어귀에 쌀국숫집이 보여 들어왔다. 쌀국수 좋아하는 난 맛있게 먹었지만 내남잔 별루였을 것이다. 카톨릭대 앞 삼복가 주말.. 2023. 8. 25. 우리 동생 아이들 어렸을 적 낙서까지 스케치북채로 다 갖고 있었다. 분량도 만만치 않아서.. 의미 있는 그림만 스케치북에서 찢어서 파일에 보관하기로 한다. 그중 우나가 그린 쏭이 아기 때 모습들이 이뻐서 몇 장 사진을 찍었다. 2001년.. 2002년.. 2003년.. 2000년.. 7살 우나가 그린 우리 가족.. 2001년 어버이날에.. 4살 쏭이가 그려준 엄마..아빠.. 이 그림 너무 이쁘다.. 찾아서 액자로 만들어야겠다. 우나가 그린 엄마 아빠..체리.. 우나의 마스코트.. 항상 저렇게 사람을 그리는데.. 난 우나만이 그리는 저 그림이.. 참 좋다. 이쁘다. - 벗 님 - 오랜 날 오랜 밤 / 악동뮤지션 2023. 8. 24. 버리기 버리는 걸 참 못하는 나.. 한 달 내내 버리고 버렸다. 아이들 어렸을 적 가방이나 추억이 깃든 옷가지들.. 무엇보다 아이들 손길이 닿은 어릴 적 그림이나 작품들.. 저런 걸 뭐하러 여직 갖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겐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소중한 것들이라.. 매번 버린다고 버렸지만 여전히 버리지 못한 것들을.. 버린다. 버리다가 아쉬운 건..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까묵고 그냥 버리기도 하고.. 앞 뒤 베란다 창고에 있던 박스들을 싸악 정리하고 각자 개인 박스들은 알라서 정리하라고 맡겨두었다. 박스 정리하다가 발견한 추억쪼가리들.. 일기장 열쇠.. 스킨 씰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 쏭이 네 살? 고사리손으로 을매나 야무지게 저 작업을 하던지.. 우나 4학년 때.. 호수공원에서 걔최된 붓글씨 대회.... 2023. 8. 24. 당신과 나 쏭이폰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상.. 백석마을 우리 아파트 입구인 걸 보니.. 5, 6년 전 영상일 듯.. 동네 PC방이 별로라 멀리로 원정 갔다는 아이들이 보내온 사진.. 지 아빠가 명태요리나 생선구이를 좋아하시니 저 개성집 사진을 찍어 보냈나 보다. 집 근처의 버섯칼국수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식당 앞에서 걸어오는 아이들을 기다리는 당신과 나.. 멀리서 걸어오는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당신과 나.. 우나랑 쏭이가 엄마 아빠 모습 예뻐 보인다며 저만큼 걸어오면서 우릴 담아주었다. 난 이 사진들이 참 좋다. 집에서 입던 편한 옷차림에 슬리퍼 끌고 나온 차림이지만 웃음기 가득 머금은 당신과 나의 밝은 표정이 좋고.. 어쩌다 보니 깔맞춤 한 당신과 나의 의상콘셉트도 마음에 든다. - 벗 님 - 고맙소 / .. 2023. 8. 23. 우나 생일 영상 생일 축하 영상..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아마도 유럽법인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을 듯.. 하루라도 빨리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딸.. 더 멀리..더 높이.. 비상을 꿈꾸는 나의 딸을.. 응원한다. - 벗 님 - 2023. 8. 22. 우나 생일상 쏭이랑 나랑.. 우나 생일상을 차렸다. 마침 복날 즈음이라 삼계탕을 끓였다. 쏭이는 미역국이랑 언니 좋아하는 파스타 그리고 호박전이랑 버섯전.. 쏭이 없었음 어쩔 뻔.. 난 삼계탕 하나 끓이는데도 쩔쩔매는데.. 쏭이는 뚝딱뚝딱 요리를 참 잘한다. 식사 후.. 아이들은 롤 게임인가?? 여튼 PC방으로 게임하러 가는 중.. 주말이면 셋이서 밤을 새워가며 게임을 하기도 하는데.. 난 그 모습이 좋아 보인다. 열심히 일한 후.. 주말 동안 아이들만의 힐링 타임.. -벗 님 - 내 가슴에 달이 있다 / 인디언 수니 2023. 8. 22. BEAUTIFUL UNA 생일 케잌 우나 생일이다. 1994년 7월 16일생인 우나..(음력 6월 8일) 쏭이가 생일 케잌을 준비했다. 오늘 하루 공주처럼 여왕처럼 지내라고 공주 귀걸이랑 목걸이 반지 그리고 왕관도 준비했다. 우나는 무척 마음에 드는 듯..ㅎ~ 우나 사진을 보고 직접 제작한 케잌.. 금액이 6만 원대란다. 한국 나이로 어느덧 서른 줄에 접어든 나의 큰딸.. 시집갈 생각이 없다니 걱정이다. 어쨌거나 쏭이가 언니를 위해 준비한 케잌은 참 정성스러웠고 예뻤고 의미도 컸었다. 우나 얼굴 부분은 차마 먹지 못하고 일단 냉동실에 고이 보관하고 있다. - 벗 님 - 2023. 8. 21. 이전 1 ··· 71 72 73 74 75 76 77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