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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444

닮은 듯 다른 여뀌&고마리 여뀌 꽃말: 학업의 마침 흰고마리 꽃말: 꿀의 원천 9월 말경.. 꽃마리랑 고마리가 한창 예쁘게 피어나던 시점이다. 왕배산 아랫자락 돌돌 물 흐르는 물가 근처에서 만났다. 유년의 개울가에서도 종종 만나던 여뀌.. 만나면 추억처럼 정겨운 풀꽃이기도 하다. 통통한 꽃망울이 닮아.. 예전엔 고마리도 여뀌랑 같은 꽃이라 생각했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저리 다르다. - 벗 님 - Flower / 전수연 2020. 10. 20.
건릉 건릉 (정조의 무덤) 비각 (후세에 사적을 전하기 위하여 세운 비(碑)의 보존을 위해 건립한 건물) "엄마, 나 귀엽게 나온 거 같아." 이 사진 속 자기 모습이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 산책하기 딱 적당한 곳이라며 만족스러워하는 우나.. 딸아이가 좋아하니 나는 더욱 만족스럽다. 근처의 카페에서 쉬었다 집으로 출발하기로 한다. 카페 2층은 한산하고 아늑해서 좋았다. 우나는 늘 그렇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난 베리 담은 체리 스무디 그리고 허니바게트볼을.. 어둑해져서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우나가 어린 시절의 서삼릉을 추억하듯.. 훗날에 호호 할머니 되어 난 오늘을 추억할 것이다. 소중하고 참 행복했던 날로.. - 벗 님 - 풍운애가 / 임형주 2020. 10. 16.
융릉 주말의 하루.. 힐링하고 싶다며 서삼릉이나 서오릉 같은 곳 어디 없냐며 물색하는 우나.. 아이들 어릴 적 도시락 사서 서삼릉과 서오릉에 자주 갔었다. 능 앞의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잠자리채도 들고 가 잠자리도 잡고 그랬었다. 우나의 추억 속에..기억 속에.. 그 날들이 힐링의 시간으로 남아있었던가 보았다. 그래서 가기로 한 곳..융건릉..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꼬불꼬불 시골길 같은 도로를 따라 여행처럼 소풍처럼 떠난다. 우나도 나도 미국에서 먹던 부리또가 먹고 싶어.. 융건릉 근처의 대학가에 마침 부리또 식당이 있어.. 거기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가게가 문을 닫았다. 하는 수 없이 융건릉 앞에서 뼈해장국으로 허기를 채우고 융건릉으로 입장한다. 제사를 준비하던 재실.. 곤신지(연못).. 2020. 10. 15.
뚝갈(흰미역취) 산길에서 만난 하얗고 자잘한 꽃..뚝갈.. 처음 만난 꽃이나 이름 모를 꽃을 만나면.. 폰에다 담고는 블로그에다 기록처럼 남긴다. 꽃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검색해 보면 차고 넘치니 굳이 이곳에 복사하진 않는다. 주로 꽃이름과 꽃말..꽃에 대한 느낌을 남긴다. 내 텃밭가에서 처음 만났을 땐 무심했었는데.. 산길에서 딱 한 그루 만나니 귀하고 어여쁘다. 꽃말은 야성미, 생명력.. 텃밭 다녀오는 길.. 신리천변에 앉아.. - 벗 님 - 그때를 잊으셨나요 / 양하영 2020. 9. 29.
망태버섯 산길을 내려오다 만나기 힘들다는 귀한 망태버섯을 또 만났다. 지난번 만났던 자리 근처에 두 놈이 있었다. 하나는 이미 이지러진 상태였고.. 하나는 마악 피어난 듯 신선하고 온전했다. 식용버섯이라곤 하지만 캐어가서 먹고픈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렇게 만난 것만으로도 참 반갑다. 귀하고 신비스러운 망태버섯.. - 벗 님 - 노래는 나의 인생 / 이미자 2020. 9. 23.
영지버섯 내가 자주 다니는 왕배산은 낮고 완만해서 산책처럼 다니기 좋은 산이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여서 사람들이 많이 다닌다. 하루.. 평소 가지 않던 반대편 산길로 내려가서 다른 길로 다시 올라오고 싶어 졌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인데 내 앞의 여인네가 그 길로 가기에 용기가 생겨 얼른 뒤따라 내려갔다. 내려갔다 다른 길로 올라오는 길.. 내 앞의 여인네는 벌써 저만큼 멀어져 가 버렸고.. 계단길이 싫어 옆의 산길로 빠졌는데.. 눈 앞에 참나무 썩은 뿌리에서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다. 심봤다.. 하고 외치고 싶을 만큼 반가워 가족 단톡 방에 사진을 찍어 보냈다. 아직 어리고 작아 약효도 별로겠지만 어린놈까지 욕심껏 따와 베란다 햇살에 말리고 있다. - 벗 님 - 회상 / 임지훈 2020. 9. 22.
야생버섯 요즈음 산길에서 가장 분주한 것은 버섯들이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게 피고지는 야생 버섯들.. 이름도 모르고 식용인지 독버섯인지도 모른다. 처음엔 별로 관심 두지도 않았었는데.. 방금 피어난 버섯들은 신선하고 예뻐 자꾸 눈길이 간다. - 벗 님 - 그댈 잊었나 / 임지훈 2020. 9. 22.
선주름잎꽃 선주름잎꽃.. 자전거 타고 가다가 창의고 옆길에서 만났다. 늘 지나다니는 길인데 오늘따라 유달리 눈에 띄어 멈춘다. 꽃잎도 잎새도 한창 싱그럽다. 자주 만나던 꽃이라 내 텃밭에 피어도 무심했었는데.. 길가 보도블록 틈사이에 낮게 피어도 참 어여쁘다. 단순히 주름잎꽃으로만 알았었는데 주름잎꽃 선주름잎꽃 누운주름잎꽃이 있다는 것은 이번에 알았다. 그나저나 선주름잎꽃은 6월에서 7월에 피는 꽃이라는데.. 선선한 9월에 만날 줄이야.. 꽃말은.. 너를 잊지 않는다. - 벗 님 - 그대를 사랑합니다/ SG워너비 2020. 9. 19.
여우팥꽃 우리 산야의 풀꽃에 붙여진 꽃이름은 노골적이면서 토속한 것들이 많다. 여우팥꽃.. 꽃 모양이 여우의 귀를 닮았고 열매가 팥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란다. 꽃모양만 보고도 콩과 식물인 건 금방 알 수 있다. 9월 들어 가장 흔하게 만나지는 꽃이다. 이렇게 흔한 꽃을 살며 처음 만났다. 이곳 동탄으로 이사 오고는 철마다 새로운 풀꽃들을 만나는 기쁨과 재미가 솔솔하다. 꽃말은 기다림, 잃어버린 사랑.. - 벗 님 - 눈물 / 한마음 2020.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