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릉 (정조의 무덤)
비각 (후세에 사적을 전하기 위하여 세운 비(碑)의 보존을 위해 건립한 건물)
"엄마, 나 귀엽게 나온 거 같아."
이 사진 속 자기 모습이 맘에 들었던 모양이다.
산책하기 딱 적당한 곳이라며 만족스러워하는 우나..
딸아이가 좋아하니 나는 더욱 만족스럽다.
근처의 카페에서 쉬었다 집으로 출발하기로 한다.
카페 2층은 한산하고 아늑해서 좋았다.
우나는 늘 그렇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난 베리 담은 체리 스무디 그리고 허니바게트볼을..
어둑해져서야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우나가 어린 시절의 서삼릉을 추억하듯..
훗날에 호호 할머니 되어 난 오늘을 추억할 것이다.
소중하고 참 행복했던 날로..
- 벗 님 -
풍운애가 / 임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