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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산&캠핑

시월의 매미산

by 벗님2 2023. 10. 17.

 

 

주말의 하루..

 

이른 아침..

홀로 둘레길을 걸었다.

 

벚나무 우거진 여름 산길을 걸으며..

벚꽃 사무치는 사월이면 이 길이 

얼마나 눈부실까 상상하노라면

설레었었다.

 

 

 

 

10월..

하루가 다르게 단풍빛 고웁게 짙어가는 가을..

유난히 단풍빛이 고운 벚나무이길래..

기대하며 오른 산길가에..

벚나무는 한 겨울 나목처럼 앙상하다.

어찌 된 일일까?

단풍이 들기도 전 시들고 달궈진 잎새들..

 

이상기후 탓일까..

지난 여름날이 혹독했던 이유일까..

아님 인근의 S전자에서 나오는 전자파 영향일까..

아무튼 10월의 풍경치고는 이례적이고 실망스럽다.

 

 

 

 

 

 

여름에 무성하던 여뀌는 여전히 피어

싱그럽다.

 

 

 

 

 

 

 

 

가을을 뽐내는 코스모스미국 쑥부쟁이

 

한들한들 피었다.

 

 

 

 

 

 

 

 

 

 

메리골드 향기로운 정자에 앉아

커피 한 모금 마시며 쉬어간다.

 

커피 한잔의 이  여유를 위해

이 아침 둘레길을 걷는지도 모른다.

 

 

 

 

- 벗 님 -

 

 

 

 

 

 

사랑 없인 못살아요 / 조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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