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비/산&캠핑

굿 바이, 소풍

by 벗님2 2023. 11. 28.

 

 

 

깜만 밤 텐트 주위에 쳐놓은 밧줄에 사람들이 걸릴까..

반짝이 등을 달았다.

참 센스 있고 감성도 있다.

 

캠핑 마지막 밤이 야속하게도

깊어가고 있다.

 

 

 

 

새벽 5시경..

나도 깨고 내남자도 깨었다.

아마 퇴근하고 한가한 시간일 우나가

카톡을 보내서 깨었을 것이다.

나란히 누워 폰을 보고 있는 모습이 웃기더라며

쏭이가 담았다.

 

 

 

 

 

 

 

 

새벽안개가 산 허리를 둘러 흐르는 휘부연 아침..

 

나 혼자 깨어있는 이 적막과 고요함이 좋다.

 

 

 

 

 

 

 

 

 

 

 

텐트 주변을 산책하고 오니

내남자가 불을 피우고 있다.

불멍 좋아하는 나를 위한 배려가 느껴져

고맙다.

 

 

 

 

이 아침 달달한 믹스커피도

 

빠질 수 없는 힐링타임..

 

 

 

 

 

 

 

 

 

쏭이가 끓여주는 모닝라면은 언제나 일품!!

 

 

 

 

 

 

 

 

 

 

 

 

 

모닝라면을 먹고 텐트 철수 준비를 한다.

칠 때 만큼은 아니지만 텐트 철수 작업도

시간이 만만치 않게 걸렸다.

꼼꼼한 쏭이랑 성수가 손발이 척척

야무지게 텐트랑 캠핑용품들을 정리한다.

내남자랑 나 같았으면 열두 번은 옥신각신 했을 텐데..

둘이는 뭐가 그리 재미난 지 내내 깔깔 웃으며 정답다.

 

 

 

 

 

김삿갓 계곡의 하늘빛 참 청청하다.

 

행복했던 2박 3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렀다.

 

마치 유성이 밤하늘을 가르며 반짝하고 사라지듯..

 

 

 

 

 

 

- 벗 님 -

 

 

 

 

 

 

별 떨어진다 / 디오

'하비 > 산&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둘레길에서 만난 어여쁜 너  (0) 2024.05.08
벚꽃 사무치는 매미산  (2) 2024.04.28
소풍캠핑,밤  (0) 2023.11.25
소풍캠핑,아침  (4) 2023.11.24
소풍 캠핑,은하수를 만나다  (6) 2023.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