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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쏭이

쏭이 온 날

by 벗님2 2023. 12. 5.

 

 

 

 

 

 

 

 

 

쏭이가 왔다.(10월 28일.토요일)

 

성수 어머니가 주셨다는 감을 가지고 왔다.

 

"엄만, 단감이랑 땡감 구분할 줄 알아?"

 

"당근 ..엄만 딱 보면 알지.."

 

 

 

 

 

 

 

내남자가 딸을 위해 요리를 했다.

쏭이가 좋아하는 육개장이랑 된장찌개..

그리고 내남자랑 쏭이가 참 좋아하는 고등어 구이..

요즘은 내남자가 거의 요리를 하는 편이다.

내가하는 요리가 탐탁치 않은 듯..

 

 

 

 

쏭이가 담은 아빠..

저녁에 회가 먹고 싶다는 쏭이를 위해..

집 근처의 회센타로 직접 회를 사러가는 내남자랑 쏭이..

 

 

 

 

 

 

 

 

 

 

 

 

 

광어랑 연어..

푸짐하게도 사왔다.

엄마가 좋아할 것 같아서 연어도 사왔다는 쏭이..

 

 

 

 

 

 

 

늦은 밤..

"엄마 산책 나갈래?"

밤산책을 좋아하는 쏭이랑 동네를 한바퀴 걷는다.

새로 생긴 토스트 가게 앞에 멈춰 선 쏭이..

"엄마 여기 괜찮아?"

"저번에 언니랑 한번 먹어봤는데..별루.."

내가 저 간판을 얼핏 보고<모짜렐라>라고 읽자..

쏭이가 꺄르르..웃겨죽겠다며..

프라하에 있는 지 언니한테 톡을 보낸다.

"언니, 엄마가 저걸 모짜렐라라고 읽었어..ㅋㅋㅋ"

나도 내 자신이 한심하고 웃겨 배를 잡고 웃는다.

 

 

 

 

 

 

 

달이 참 환하고 예쁜 밤이었다.

쏭이가 내 폰으로 달을 찍는다.

"와우..어떻게 이렇게 선명하게 나오지? "

난 저런 달사진은 전문가용 카메라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쏭이가 내 폰으로 어찌어찌 줌하고 설정하더니

저렇게 선명한 달사진을 찍었다.

"엄마, 언니가 사준 엄마 폰..카메라 기능이 최고인 폰이야."

"엄마가 사진 찍는 거 좋아한다고 언니가 일부러

카메라 기능 제일 좋은 걸로 사준 거야."

 

 

 

 

 

소풍캠핑장에서..

 

 

- 벗 님 -

 

 

 

 

 

 

하월가/ 임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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