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금요일..
전주 가는 길..
내남자 출장길에 같이 가자 하길래 따라나섰다.
아직 11월인데 눈발이 흩날린다.
첫눈이다.
조정례 남문 피순대
내남자 출장길에 먹어본 맛집이라며
나를 데려온 곳..
전주는 피순대국이 유명하단다.
처음 먹어본 피순대랑 피순대국은 꽤 맛났다.
순댓국집 앞의 호떡집에서
찹쌀 호떡을 디저트로..
호떡값이 언제 이렇게 올랐지?
1개 1000원?? 2000원??
내남자 출장지로 가는 길..
진눈깨비비 같은 눈발이 세차게 흩날린다.
거리에 노란 팻말이 즐비하다.
세월호 아이들..
전 국민들 가슴에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세월호..
안산에서도 못 보던 풍경을 이곳 전주에서 마주한다.
차로 지나는 길에 공원에 세월호 추모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10년이 지난 여전히 세월호의 진상규명과 관계자 처벌과
유족들에 대한 보상이나 위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아프고 지난 정부에 대한 원망도 생긴다.
지금 정부에야 무얼 바라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은 지옥까지라도 가서
기필코 처벌받을 것이다.
인간도 아닌.. 짐승만도 못한..
내남잔 출장지인 GB 건물로 들어가고..
내남자 업무 보는 동안
난 바로 맞은편에 있는 전북대 캠퍼스를 구경하기로 한다.
무도한 언론 탄압.. 언론장악..
하다못해 유튜브 방송까지 통제하려고 온갖 술수를 쓰고 있으니..
그래 어디까지 가나 보자..
기필코 뿌린 대로 거둘 것이다.
다만 그 시기가 하루라도.. 1초라도 빨라지기만을..
대한민국이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전북대 박물관
백제의 미소는 푸근하고 소박하고 정겹다.
시간이 여여하여 찬찬히 박물관 관람을 하고
1층 로비에 오니 창밖으로 빗발이 세차다.
잠시 로비 소파에 앉아 비감상을 한 후..
맞은편 선사박물관으로 향한다.
선사박물관에 작은 흔적을 남긴다.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자.
춥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GB건물 1층 카페에서 쉬면서 내남잘 기다리기로 한다.
춥긴 한데 순댓국이 짰는지 갈증이 나서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 카페모카를 주문한다.
한 모금 마셨나?
어디냐며 내남자의 전화가 온다.
전북대 캠퍼스에서..
- 벗 님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