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브/내남자

내남자 옷 사러

by 벗님2 2023. 12. 8.

 

 

 

 

 

 

 

내남자 옷 사러 하남 스타필드에 왔다.( 2023년 11월 5일)

주말이라 오는 길이 막혀 쇼핑도 하기 전에

우린 조금 지친 상태다.

아침도 먹지 않은 상태라 지하 푸드코트에서

식사부터 하고 움직이기로 한다.

식당가를 몇 바퀴 돌고 돌아 내남자의 선택은 고등어구이..

나 혼자라면 이런 거 절대 돈  주고 안 사먹을텐데..

내남자가 생선구이를 워낙에 좋아하니..

나도 그냥 제육볶음인지 낙지볶음인지..

기억도 안 나지만 대충 그런 걸 먹었다.

 

누구더라??

연예인인지 내가 아는 언니인지 가물거리는데..

여튼 부부가 여행을 가도 각자 입맛대로 따로 먹고 다시 만난다 하던데..

뭐..난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내가 살짝 양보하는 편이긴 한데..

뭐 저 방법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일단 우리는 따로 떨어져 각자 옷을 쇼핑한 후 찜해두고

다시 만나 서로의 옷을 봐주기로 한다.

사실 난 쇼핑은 딱 질색인 데다 꼭 필요하지 않으면

있는 옷 입자는 주의다.

내남자가 옷 사준다고 해서 따라나서긴 했지만..

매장마다 꼼꼼히 둘러봤지만 딱 맘에 내키는 게 없다.

 

내남자 만나 찜해두었다는 옷들을 보러 간다.

내남자가 찜한 코트..

마네킹이 입은 모습은 꽤 괜찮았는데..

내남자가 입으니 옷이 없어 보인다.

"아빠, 이건 아닌 거 같아."

 

 

 

 

 

 

내남자의 두 번째 픽..

요건 괜찮았다.

우나랑 쏭이에게 사진 찍어 보내니

딸들도 이쁘다 한다.

 

블랙이랑 카키 두 종류인데..

늘 블랙만 입었던 터라 이번엔 카키색으로..

같은 디자인이라도 블랙은 그냥 무난하고..

카키색이 훨 세련된 느낌이다.

 

내남자 싸이즈의 카키색 코트랑 바지가 품절이라..

주문해 놓고 집으로 배송받기로 한다.

 

 

 

 

 

 

 

 

 

자기 옷 고르는 데 은근 까다로운 내남자..

다른 날 쇼핑할 시간이 없다며..

오늘 온 김에 닥스 남방 3벌이랑..

면바지 2벌..기지바지 2벌..

그리고 겨울코트 1벌..

월동준비를 마쳤다.

 

바지 기장 수선 맡겨놓고

카페에서 잠시 쉬기로 한다.

 

언제나처럼 내 옷은 하나도 안 사고 내남자 옷만 잔뜩 샀다.

내남자나 우나가 옷 사준다고 제발 사라.. 사라..

우나는 옷 사줄테니 집에 있는 옷 싹 다 버리고

제발 이쁜 옷 입고 다니라고..짜증까지 내지만..

내 관점에서 난 옷이 그닥 필요하지 않다.

지금 있는 옷으로도 충분한데..

내남자나 딸들은 자꾸 새 옷을 사서 입으라 한다.

 

 

 

 

 

 

 

코스트코에 들렀다.

서울에선 보기 힘든 아나고회가 있다.

내남자 수영 비행장 군복무 시절..

면회 가면 해운대 바다에서 저 아나고회를 자주 먹었었다.

내남자도 나도 반가워 한팩 사왔다.

 

근데..뼈 없는 아나고회라니..

아나고회는 오도독오도독 뼈 씹는 맛인데..

 

 

 

 

며칠 후..

 

재고가 없어 주문한 코트랑 바지가 도착했다.

 

정성스레 포장되어 왔다.

 

 

 

 

- 벗 님 -

 

 

 

 

 

꽃처럼 사시오 

'러브 > 내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운대 옛철길에서, 당신과 나  (0) 2024.04.23
보통의 하루  (2) 2023.12.04
애슐리 퀸즈  (0) 2023.12.02
당신과 나  (2) 2023.11.29
내남자의 생일  (0)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