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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상 작정하고 카림상가에 있는 GYM(휘트니스)에 등록을 하고 운동을 다닌지 일주일도 채 못되어.. 사랑교회발 코로나가 확산되고.. 거리두기도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되어.. GYM이 폐쇄되었다.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은 코로나와의 싸움.. 지구가 자기가 살기위해.. 인구 정화작용을 하기 위해.. 코로나를 퍼뜨렸다는 딸아이의 괘변이 실감나는 현실이다. 인간이 그동안 지구를 너무 홀대했던 벌을 받는 건 아닐까 하는 별스런 상상까지 동원된다. 이제는 마스크 없인 어디에도 갈 수 없다. 길을 걸을 때도.. 신리천 산책을 할 때도.. 왕배산 산길을 걸을 때도..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눈총이 따갑다. 카페도 식당도 미장원도 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화장품 매출이 줄었다는 뉴스는 참 웃픈 현실이다. 그.. 2020. 9. 7.
쏭이랑 최근에 긴 머리를 단발로 싹둑 자른 쏭이.. 한결 가볍고 산뜻해 보인다. 귀엽고.. 한동안 쏭이와의 관계가 조금 소원했었다. 마음의 빗장을 걸고 조금 오래 토라져 있더니.. 다시 마음의 문을 열었다. 자식이 상전이라더니.. 그동안 노심초사했던 이 어미 맘을.. 알까.. 오랜만에 쏭이랑 함께 한 시간.. 행복했다. - 벗 님 - 트러블 메이커 / 내일은 없어 2020. 9. 6.
방아머리 해안에서 쏭이가 담아준 나.. - 벗 님 - 그 사람/ 이승철 2020. 9. 5.
딸과 바다 쏭이 "엄마, 바닷물이 왜 이렇게 더러워?" " 서해는 중국 황하강에서 흘러들어온 황톳물 때문에 그렇대.." " 난 동해바다가 깨끗하고 더 좋은 것 같아." " 엄마도 예전엔 그랬는데.. 저번에 아빠랑 서해안에서 2박하면서.. 서해바다가 좋아졌어." "특히 서쪽하늘 노을은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워.." - 벗 님 - 바다에 누워/조아람 바이올린 2020. 9. 4.
방아머리 해변 휴일의 하루.. 내 남자가 바닷가 가서 회나 먹고 오잔다. 코로나가 2.5단계로 격상된 시국에 우나는 친구들과 청평 쪽으로 래프팅 하러 가서.. 우나가 빠진 우리 세 식구 (내남자랑 나랑 쏭이랑).. 딱히 정하지 않고 서해 쪽으로 차를 달린다. 처음 가는 길..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조금 막힌다. 이렇게 차가 밀리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 생각하니 나는 그냥 좋은데.. 내 남잔 약간 짜증스러워하고 쏭이는 지루해한다. 우리가 방향을 잡은 곳은 대부도.. 가다 보니 방아머리 해수욕장이라는 표지판이 있어.. 그곳에서 바다를 보기로 한다. 솔밭길을 지나 바다로 가는 길은 무더위를 싸악 날려버릴 만큼 바닷바람이 시원히 불어온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가 바라보이는 솔밭 그늘에다 진을 치고 쉬고 있다. 모래사장에도 아이들.. 2020. 9. 4.
명희 어머님의 부고 초등학교 3학년.. 나, 명희(지우), 코치선생님, 이경이.. 제일 처음 우릴 지도했던 코치선생님.. 우릴 맡은지 얼마 되지않아 군입대를 하게 되셔서.. 떠나기 전.. 우리 체조부 여학생 중 예쁜 우리 셋만 데리고 사진관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었다. 우리 셋에게만 저 사진 속 목에 걸린 목걸이도 사주셨었다. 초등학교 5학년 무렵?? 뒷줄 젤 오른쪽이 나..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명희(지우).. 울산 공업축제(현 처용문화제)날.. 울산 공설운동장에서 시범경기 후에.. 전국소년체전에서..(청주, 초등 6학년..) 왼쪽 세번째가 나..네번째가 명희(지우) 중 2.. 학교 운동장에서 마루운동 시범경기 중.. 공중부양한 나..그 옆에 걸어가고 있는 명희(지우).. 추억사진 중.. 명희랑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보.. 2020. 8. 29.
엄마, 텃밭에 가지마 우나는 요즘 주 2일(수,금) 출근하는 재택근무 중이다. 비 그친 하루.. "우나야, 산책겸 엄마랑 텃밭에 갈래?" 흔쾌히 응해주는 딸.. 해 빠진 어둑한 시간.. 비 핑계로 한동안 방치해둔 텃밭에 깻잎이나 따러 간다. 신리천을 따라 운동하는 사람들이 차츰 늘고 있다. 불어난 물가에서 노니는 젊은 아빠와 어린 딸의 모습이 정겹다. 텃밭은 풀들이 무성하다. 방울토마토는 이미 사망했고.. 파프리카에는 작은 초록 열매가 열렸다. 파프리카인 줄로만 알았는데 고추도 열려있다. "우나야 넌 거기 있어. " 잡풀이 너무 우거져 딸아인 길가에 세워두고 깻잎만 얼른 딴다. "엄마, 무서워..빨리 가자. 여기 짐승 발자국이 있어." 얼른 가서 보니 진짜 멧돼지 발자국 같은 것이 또렷이 있다. 우나랑 난 급히 텃밭을 떠났다.. 2020. 8. 28.
박군치킨 쏭이가 주말 알바(금, 토)를 하는 40대의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치킨집이다. 맞은편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어 집이랑 가까워 좋다. 이 날은 우나가 집에 와서.. (우나는 얼마 전부터 서울 직장 근처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내남자랑 나랑 우나랑 셋이 알바하는 쏭이 응원해주러 간 날.. 주말 저녁무렵이였는데..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다. 간간히 배달주문은 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어..우리는 다른 손님이 올 때까지 오래 자릴 지키고 있었다. 여자 사장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똥집튀김을 서비스로 주신다. 이 날은 내남자랑 나랑 둘이서 박군치킨에 간 날.. 초저녁 무렵이었지만 이 날도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휴가기간이라 더 그렇단다. 더운 날이라 시원한 .. 2020. 8. 26.
바이러스 우분투(2018년).. 엊저녁.. 아니 오늘 새벽.. 우나 지지배가 내 노트북으로 게임을 하다가.. 문득 어릴적 하던 추억의 게임이 하고 싶어 그걸 다운로드하다가.. 내 노트북이 심각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내 남자가 출동해서 전문가들만 한다는 백신으로 치료를 하려 했지만 아예 먹통.. 그냥 병원 가서 노트북 싸악 미는 수밖에 없단다. 예전 같았으면 난리 칠 일인데 난 그저 담담하다. 요즘은 블로그에 별로 할 말이 없어 블로그를 방치하는 날이 많아서 며칠 노트북이 없다 해도 아무렇지 않기에.. 내 남자가 포기한 걸.. 우나가 인터넷 찾으며 끙끙 대더니.. 노트북 싸악 밀고 다시 복구하는 방법을 알아냈단다. "엄마, 사진 저장된 거 다 날아가도 괜찮아?" "할 수 없지.. 어떡해.. 그 방법밖엔 없..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