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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sion 휴가 식사 후에.. 우나가 예약한 펜션에 일단 짐을 풀고 쉬기로 한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펜션 휴가.. 복층으로 된 펜션 내부는 깔끔하고 넓고 아늑해서.. 우리 모두 무척 만족스러웠다. 언덕 위에 위치해서 멀리로 바다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도 좋았다.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 피곤했는지.. 각자 편한 자리에 누워 쉬기로 했는데.. 어느새 드르렁 쿨쿨~~ 다들 한 숨 자는 동안.. 난 살그머니 빠져나와 동네 한바퀴 산책하기로 한다. - 벗 님 - 노을/김두수 2020. 7. 17.
거제에서의 첫끼 식당을 찾다가 올라본 언덕 위의 전망대.. 잠시 차에서 내려 운무 자욱한 바다를 바라본다. 동백이 툭툭 지고 있었다. 거제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어보자 해서 딸들이 열심히 검색해서 찾은 식당.. 상호는 기억나지 않는다. 충무김밥.. 해물칼국수.. 낙지볶음.. 을 주문했고.. 감탄이 나올 맛은 아니였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거제에서의 첫끼..모두 맛나게 먹었다. - 벗 님 - ♬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2020. 7. 17.
바람의 언덕 바람의 언덕 가는 길목에.. 옛날식 핫도그.. 입짧으신 엄마도 맛나게 드신다. "난 안 내려갈래.." 힘들고 귀찮다며 주저앉은 우나.. 거제도 오면 가장 와보고 싶었던 곳.. - 벗 님 - 귀거래사 / 김신우 2020. 7. 16.
행복이란? 2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감사한 순간인지.. 얼마나 행복한 찰나인지.. - 벗 님 - 행복/조경수 2020. 7. 15.
행복이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티없는 웃음.. - 벗 님 -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코다브릿지(꽃길만 걸어요 ost) 2020. 7. 15.
몽돌 수제비 뜨기가 심드렁해진 딸들은 할머니랑 바닷가 몽돌을 줍는다. 바닷물에 씻긴 새까만 몽돌이 흑보석처럼 반짝인다. 예쁘다..예쁘다..하며.. 몽돌 줍기 삼매경에 빠진 삼대.. 우린 각자의 취향대로 몽돌 서너 개씩을 주워 챙긴다. 바닷가 입구 팻말에 몽돌을 주워가지 말라는 경고가 붙어있었지만.. 그래도 예뻐서 몇 개..가져오고 말았다. - 벗 님 - 바다에 누워 /조아람 전자비올린 2020. 7. 14.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에서 거제 여행의 첫 여정은 흑진주 몽돌해변.. 다행히 세차던 빗줄기는 우산이 없어도 좋을 만큼 가늘어졌다. 모노톤으로 자욱한 바다 풍경은 그 나름으로 멋스러웠다. 바닷가에 닿자마자 쏭이는 바닷물에 첨벙 발을 담근다. 딸들은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났는지 바다를 향해 물수제비를 뜬다. 내 남자도 잠시 합류를 한다. 언젠가 아이들 어렸을 적 서해 바닷가 어디쯤에서 저와 똑같은 풍경이 펼쳐졌었다. 세월 훌쩍 흘러 어린 딸들도 이십 대의 성인이 되었고.. 나와 내 남자의 머리엔 하얀 서리가 내리고 있다. - 벗 님 -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 썰물 2020. 7. 13.
거제도 가는 길 엄마네서 하루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엄마 모시고 거제도로 출발한다. 차창 밖으로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에휴~ 거제도는 태어나 처음 가본다.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는 풍경이 이채롭다. 긴 해저터널을 지나 말로만 듣던 거가대교를 달린다.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 더 바랄것 없이 행복하다. - 벗 님 - ♬~ 당신만이 / 이치현과 벗님들 2020. 7. 11.
울산역에서 2박 3일 친구들과의 강원도 여행 후.. KTX 타고 곧바로 울산 오기로 한 우나와 울산역에서 만나기로 한다. 저녁 8시 경.. 친정 동생네 식구들은 모두 엄마네 모여 저녁도 안 먹고 우릴 기다리고 있다며.. 언니.. 언제 오냐며 전화가 온다. 고마운 내 동생들.. 역사에서 우나를 기다리는데 허름한 차림의 아저씨 한 분이 쓰레기통을 뒤져서 남은 음료수를 털어 마시는 모습이 내 시야에 포착된다. 마침 도착한 우나에게 그 말을 하며 마음이 안 좋다 하니.. 우나가 얼른 매점으로 가서 김밥이랑 빵이랑 음료수를 한 아름 사 와서 나더러 갖다 드리랜다. 조심스러웠지만 다행히 고마워하며 받아주시는 아저씨.. 그렇게라도 내 마음 아픔을 덜어보려는 알량한 동정심이 부끄러웠다. 가끔 이런 광경과 마주치면 사는 일이 자꾸.. 2020.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