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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쏭이

박군치킨

by 벗님2 2020. 8. 26.

 

 

 

 

 

 

 

 

 

 

쏭이가 주말 알바(금, 토)를 하는 

40대의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치킨집이다.

맞은편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어 집이랑 가까워 좋다.

 

이 날은 우나가 집에 와서..

(우나는 얼마 전부터 서울 직장 근처에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

내남자랑 나랑 우나랑 셋이 알바하는 쏭이 응원해주러 간 날..

주말 저녁무렵이였는데..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다.

간간히 배달주문은 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어..우리는 다른 손님이 올 때까지

오래 자릴 지키고 있었다.

여자 사장님께서 내가 좋아하는 똥집튀김을 서비스로 주신다.

 

 

 

 

 

 

 

 

 

 

 

 

 

이 날은 내남자랑 나랑 둘이서 박군치킨에 간 날..

초저녁 무렵이었지만 이 날도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하고 휴가기간이라 더 그렇단다.

 

더운 날이라 시원한 황도를 서비스로 주신다.

내 남자가 자꾸 이러시면 부담스러워 못 온다 하니..

단골손님들에게 주는 써비스니 부담 갖지 말란다.

으레 하는 말이겠지만

쏭이가 일을 참 잘한다며 칭찬을 해주신다.

 

지난 복날엔..

알바 끝나고 귀가하는 쏭이가 치킨을 들고 왔다.

사장님이 복날이라고 부모님께 갖다 드리라며 챙겨주셨단다.

 

이번 주말에 또 내남자랑 치킨에 생맥 한 잔 하러 가야겠다.

쏭이 응원하러..

치킨 잘 먹었다는 인사도 드리고..

 

 

 

 

 

- 벗 님 -

 

 

 

 

 

 

소주한잔 / 임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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