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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족87

우리 집 설풍경 2 안방을 차지한 아이들.. 오전 내내 포카게임 을 하더니 한 타임 쉬고.. 또 다른 게임을 하기로 했단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왁자지껄.. 우당탕탕.. 하하 호호 깔깔.. 무슨 퀴즈게임을 했는데.. 제일 꼴찌한 사람의 부모가 저녁을 사기로 부모들의 동의도 없이 지들끼리 그렇게 정했단다. 후훗~ 선율이가 꼴찌를 해서 막내 영아네가 피자를 사고.. 둘째 제부가 방어회를 쏘고.. 우나가 닭발을 쏘았다. 입이 짧으신 엄마가 매운 국물닭발을 어찌나 맛나게 드시던지.. 정말 푸짐하고 맛난 시간.. 내 행복이 머무는 자리.. 세상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세상 가장 행복한 시간.. 2023년 1월1일..원미산에서.. - 벗 님 - 바람이 오면 / 범능스님 2023. 1. 26.
우리 집 설풍경 다섯 딸 다섯 사위 다 한자리에 모인 설 풍경.. 올 설에는 열명의 손주들 중에 테블릿PC? 산다고 설연휴에도 알바하는 조카 서현이만 빼고.. 아이들도 다 참석했다. 울 아빠 참 흐뭇하시겠다. - 벗 님 - 백화 / 김호중 2023. 1. 25.
까치 설날 1월21일 토요일.. 어쩌다 보니 나는 밤을 꼴딱 새우고 새벽 3시에 식구들 깨워 울산 내려갈 채비를 한다. 새벽에 일찌감치 서둘렀지만 우리와 같은 생각으로 새벽에 출발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도로는 지체 정체를 반복하고 새벽공기는 살을 에이듯 차고 날카로왔다. 새벽 4시 경에 출발해서 9시 좀 넘어 대구에 도착해서 어머님을 뵈었다. 시누님은 설 장을보러갔는지 안 계시고 조카 한빈이가 우릴 맞는다. 어머님은 지난번 뵈올 땐 아들을 못알아보셨는데 이번엔 내남자를 알아보신다. 우나보고는 쏭이라 그러시고 나더러는 우나라 그러시고 쏭이는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으시는지 누군지 모르신다. 그럼에도 내남잔 어머님이 본인을 알아봐 어머님께서 지난번보다 좋아지신 것 같다며 무척 기뻐한다. 어머님 뵙고 지난번에 맛나게 먹었던.. 2023. 1. 24.
아빠의 기제사(아홉번째) 9월23일 금요일.. 추석 지내고 보름 후가 아빠의 제사다. 몇번째 기제사인지는 매번 헤아려봐야 한다. 어느새 아홉 해가 되었다. 마침 내남자가 청주 출장이 있어 청주에서 내남자 업무 보고 바로 울산으로 출발하기로 한다. 아침 일찍 청주 가는 길.. 분당의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는다. 탕 종류를 싫어하는 내남자가 여기 내장탕이 맛나더라며 일부러 들렀다. 내남자가 청주시청에서 업무를 보는 동안.. 시청 앞의 카페 이디야에서 내남자를 기다린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내남자의 연락이 왔다.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어둑해져서야 울산에 도착했다. 내남잔 울산에 나를 내려주고 곧바로 또 부산에 가야한다. 친한 친구 장모님?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와야한단다. 9월24일 토요일.. 다음날.. 엄마의 택견대회가 있어.. 2022. 10. 21.
지난 추석 이야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엄마랑 동생들에게 선물할 천연비누를 만든다. 추석 하루 전 자정 무렵에 출발해서 새벽 6시경?에 울산 엄마네 도착.. 주야가 너무 예뻐서 마당에서 따왔다는 밤송이.. 차례상에 올릴 전을 다 부치고.. 송편을 빚는다. 여럿이 빚다보니 송편 모양이 각양각색이다. 원래 송편을 예쁘게 빚는 편인데.. 어찌 예전처럼 이쁘게 빚어지지 않는다.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영덕 아빠 산소로 출발한다. 바다가 보이는 편의점에서 잠시 쉬어간다. 날이 흐리다. 울산에서 영덕.. 아빠 산소까지는 차가 막히지 않아도 3시간 거리.. 코로나로 2년만에 찾아온 아빠산소.. 나랑 갑장인 세째 제부.. 도착하자마자 아빠산소를 돌본다. 늘 고맙다. 소풍 나온 아이들처럼 아빠 무덤곁에서 엄마가 준비해오신 비빔밥이랑 .. 2022. 10. 20.
월이가 보내 온 "언니야, 가방 길이 요만하면 되겠나?" 식구들 수 대로 가방을 뜨고 있는 월이.. 저번에 무슨 색깔을 원하느냐기에 까만색을 골랐는데.. 나에게 줄 가방을 완성했다며 보내주겠단다. 월이의 가방을 선물 받고.. 월이에게 무얼 보낼까 궁리하다가 몸이 약한 월이에겐 영양제가 좋겠다 싶어 비타민을 보냈다. 비타민 떨어졌는데 매장 세일을 기다리고 있다는 월이의 말이 괜히 짠하다. 직장 다니면서도 늘 무언가를 만드는 월이.. 지난번에 월이가 만들어준 모자랑 덧신.. 월이가 보내온 까만 손가방.. 형부 당 떨어지면 드시라고 도라지 절편도 같이 보냈다. 내 맘에 쏘옥 든다. 파우치랑 핸폰이랑 돋보기나 썬글라스가 맞춤으로 딱 들어가서.. 요즘 가볍게 외출할 때 저 가방을 애용하고 있다. "언니야.. 뜨게 가방은 들면 들.. 2022. 7. 14.
삼대 대왕암 출렁다리에서.. 엄마랑 나랑 딸이랑.. - 벗 님 - 범능스님 / 어머니의 손 2022. 7. 11.
Rolling Pasta 다음날 아침.. " 엄마, 어디 가고싶은 데 있어?" "울기등대에 출렁다리 생겼다던데.." "그럼 맛있는 거 먹고 울기등대 가보자." 엄마가 평소에 잘 안 드시는 걸로 사드리자는 내남자와 우나의 의견에 따라 양식을 먹기로 하고 검색해서 찾아간 곳.. 일산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Rolling Pasta.. 그냥 엄마가 안 드셔 본 음식들을 경험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라면서도 다행히 맛있다며 잘 드신다. 지난번 초밥뷔페도 맛났었는데 이번에도 맛있었다 하시니.. 내 마음도 좋다. - 벗 님 - 범능스님의 맑고 고운 노래 2022. 7. 8.
엄마 생신에 즈음하여 덕평 자연휴게소에서(7월1일 금요일).. 엄마의 생신(음력 6월 8일)을 일요일에 앞당겨 하기로 했는데.. 내남자랑 우나가 시간이 여의치 않아 우리 가족만 미리 엄마의 생신을 축하하기로 한다. 마침 우나 회사가 노조의 날이라 쉰다고 해서 내남자도 휴가 내서 금욜날 아침 엄마네로 출발한다. 가는 길 대구에 들러 어머님 잠깐 뵙고.. 그러다 보니 늦은 밤에야 울산 엄마네 도착.. 퇴근한 막내 영아가 우리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나가 보쌈이랑 족발..야식을 배달시키고 술판이 벌어졌다. 술취향도 각각이라 내남잔 막걸리..막내 태야는 소주..우나는 맥주.. 그리고 나랑 영아는 콜라.. 어쩌다 보니 새벽 3시를 훌쩍 넘긴 시간까지 술판이 이어지고.. 나랑 열 세살 터울의 막내 태야랑 생전 처음 속 .. 2022.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