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4 행복한 브런치, 우나랑 우나가 발견한 브런치 맛집..카페마론.. 주말 오후에 우나랑 들렀지만 자리가 없어 20분 가량 대기하다가 자리에 앉았다. 실내 분위기는 약간 오래 된 외국식당 느낌.. 아늑하고 앤틱했다. 로스트치킨파니니와 까르보나라를 주문했는데.. 양이 엄청나다. 맛도 엄청나다. 파니니는 반 정도만 먹고 포장을 해왔다. 정말 푸짐하고 맛나고 딱 내 스타일의 브런치 맛집.. 브런치가 너무 맛나서 행복했던 하루.. - 벗 님 - 2023. 1. 17. 늦은 김장 늦은 김장을 했다. 2년만에 김치를 담근다. 만사가 귀찮아 지난 2년 동안 김장을 하지 않았다. 사먹거나..얻어 먹거나.. 올해는 문득 김장을 해보고 싶어.. 일단 일을 벌였다. 위 두 통은 내남자가.. 아래 두 통은 내가.. 김장이랄 것도 없다. 해남배추 3망(9포기).. 알타리 2단.. 아주 단촐한 김장을 했다. 절임배추 주문하려다가.. 올해도 그냥 배추 사서 내가 직접 절이기로 한다. 주말의 하루.. 내남자와 둘이 김장을 하는데.. 사사껀껀 의견이 맞지 않다. 어언 30년.. 우나 나이만큼의 김장을 했을텐데.. 아직도 티격태격이다. 하도 열 받아서 내년부터는 본인 취향대로 본인이 담궈 드시든지 마시든지.. 알아서 하랬다. 그러거나 말거나.. 절이는 방식을 달리했더니 배추가 덜 절여지긴 했지만 오히려.. 2023. 1. 11. 혜순 언니의 초대 혜순언니는 스포애니에서 같이 운동하는 언니다. 12월 초쯤 언니가 경아언니랑 나랑 정옥씨를 집으로 초대했다. 김장한 김에 보쌈해서 같이 밥 한끼 먹자며.. 그리고 12월말쯤 내가 밥 먹자 하니.. 언니가 굳이 또 언니네집에서 먹잔다. 이번엔 최근 새로 들어온 요가원까지 운영했었다는 세권씨도 함께.. 우리는 피자와 치킨을 사갔고.. 언니는 월남쌈에 돼지고기김치볶음에 두부까지.. 또 푸짐하게 준비해 놓으셨다. 누군가를 집으로 식사초대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언니의 넉넉한 마음에.. 편안하게 식사하고 사이도 돈독해지고.. 지난번엔 언니네 아저씨가 일찍 퇴근하셔서 함께 얘기도 나누었는데.. 깜짝 놀란 게 언니가 5살 연상.. 언니가 나 보다 9살이나 나이가 많은데.. 그 시절에 5살 연하의 남자와 결혼하.. 2023. 1. 10. 현진이랑 정옥이랑 들깨랑 보리보리에서.. 홍콩반점에서.. 메가 커피에서.. 소담촌에서.. 코로나 이후.. 일상의 소중함을 더욱 느낀다. 좋아하는 요가를 할 수 있고.. 행복한 댄스도 할 수 있고.. 백신 미접종자이다 보니 더욱 감옥같았던 날들.. 아무라도 사람이 무척 그리웠었다. 현진이랑 정옥이.. 스포애니에서 만난 마음결이 비슷한 동생들.. 달리 뭐가 있을까.. 가끔 시간내어 맛난 식사하고.. 커피 한잔하며 자식 이야기..남편이야기..시댁이며 친정이야기.. 더러는 시사 이야기도 조심스레 피력하고.. 시시콜콜한 가십꺼리로 깔깔대기도 하고.. 단촐한 일상 속에.. 이러한 소소한 시간과 나눔도 내겐 특별하다. 2022년20월..빼꼼공원에서.. - 벗 님 - 2023. 1. 9. 새해 첫날에 우리는 새해 첫날 아침.. 쏭이가 끓인 떡만둣국.. 저녁은 전날 재워두었던 LA갈비로.. 상주 어머님 뵙고 온 성수도 때맞춰 도착해서 함께.. 갈비를 맛나게 구워주신 내남자.. 설거지까지 깜끔히 해주신다. 성수 어머님께서 딸기밭에서 직접 따서 보내주신.. 엄청 상큼하고 겁나 달달한 겨울딸기.. 그 밤..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고도리를 쳤다. 어제도 오늘도 내가 땄다. 요즘은 모이기만 하면 고도리 치는 우리 가족.. 고도리로 더욱 단단해지는 가족애.. 소소한 웃음 소박한 행복으로.. 올 한해도 이렇게 .. - 벗 님 - 라라라 / SG워너비 2023. 1. 7. 2023년 계묘년 일출 새해 첫날..원미산엘 올랐다. 새해 첫해를 바라보기 위해.. 마침내 찬란히 떠오르는 계묘년 첫해를 바라보며.. 다시 희망을 품는다. 그래..잘 살아보는 거야..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면서.. 늘 그러하듯 올 한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탈과 건강과 행복을 빌며.. 원미산에서.. - 벗 님 - 희망가 / 김호중 2023. 1. 5. 송구영신(送舊迎新) 2022년 12월 31일.. 엊저녁 퇴근길에 내남자가 송년을 위한 장을 봐왔다. LA갈비랑 삼겹살이랑 떡국떡.. 느지막이 일어났다. 내남자가 주방에서 삼겹살 고추장 두루치기를 만들고 있다. 내남자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꽤 맛나다. 난 아이들이랑 같이 먹을 LA갈비를 양념에 재운다. 쏭이는 엄빠랑 같이 보내겠다며 집에 왔는데.. 우나는 이번 송년은 친구들이랑 보내겠다며 나갔다. 무척 서운했지만 암말도 하진 않았다. 쏭이가 쿠폰으로 주문한 치킨으로 저녁을 대신한다. 올해는 케잌도 와인도 준비하지 않았다. 우리 세 식구는 고도리를 치면서 2022년을 보내고.. TV를 보며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이한다. 지난 한해.. 모지리 한놈때문에 국가는 나락으로 추락하고 너무나 안타.. 2023. 1. 3. Pho' Story 최근에 나홀로 가장 자주 찾는 곳..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Pho' Story.. 상상시장 끝자락에 있는 쌀국수집.. 작고 허름한 식당이지만.. 어느 고급 베트남 음식점 못지 않는 퀄리티와 맛이 일품인 곳.. 오전 운동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가끔 들린다. 이곳은 누구랑 함께 가는 것보다 혼밥할 때 좋다. 고수향 꼬릿한 뜨끈한 쌀국수 한 그릇이 주는 포만감.. 그리고 느긋이 투명한 유리잔에 마시는 자스민차.. 이상하게 이 쌀국수 한 그릇이 나에겐 작은 힐링이 된다. - 벗 님 - 가시 / 버즈 2022. 12. 29. 아바타, 물의 길 "엄마, 아바타2 보러 가자.." 쏭이의 제안으로 성수랑 셋이서 롯데시네마에 왔다. 영화 보기 전.. 시네마 근처의 니뽕내뽕에서 저녁 식사하고.. 딸들도 나도 좋아하는 니뽕내뽕.. 영화 볼 때 팝콘이 빠지면 앙코 없는 찐빵이지..ㅎ~ 평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영화관은 한산했다. 장장 3시간 반이나 걸렸지만 지루하진 않았다. 십여 년만에 나온 아바타2.. 섹시한 나비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영화를 보았다. 처음 아바타를 보았을 적엔 신선했고 환상적이였었다. 아바타2는 재미있긴 했지만 그렇게 몰입도가 높진 않았다. 아쉬운 점은 아바타1을 한번 더 보고 갔음 1과 2의 연결고리가 자연스레 이어졌을 것이란 생각.. 요즘은 넷플릭스가 있어.. 굳이 영화관에 갈 일이 거의 없었는데.. 아바타는 무조.. 2022. 12. 27. 이전 1 ··· 83 84 85 86 87 88 89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