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5 한탄강, 켜켜이 쌓인 땅의 기억 11월 14일.. 주말의 하루.. 내남자가 한탄강엘 가잔다. 우나랑 셋이서 지난주 갔던 감자탕집에서 아침 해장을 하고 한탄강으로 향한다.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 가는 길에 한탄강 지질공원 센터가 보이길래 들렀다. 수십만 년 전부터 흐르던 한탄강으로 용암이 흘러 채워지고 그 위로 새로운 한탄강이 흐르면서 지금의 아름다운 한탄강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피상적으로만 알던 한탄강의 역사에 대해 조금은 상세히 알게 되어.. 유익했던 방문.. - 벗 님 - 호랑 수월가 / 탑현 2022. 12. 15. 당신과 나, 앞산에서 내남자와의 첫 데이트 장소이기도 한 앞산.. 그 당시에는 케이블카 대신 리프트가 있었다. 태어나 처음 타본 리프트는 조금 무서웠었다. 정상에 올랐을때 등산을 온 외국인 남자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었다. 산길을 걷느라 빨갛게 상기된 내 얼굴을 보고.. 무어라 말을 했었던 기억.. 아름다운 대구의 야경과 순수했던 스무 살의 옛추억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날.. - 벗 님 - 그때를 잊으셨나요 / 양하영 2022. 12. 14. 앞산 케이블카 전망대 어머님 뵙고 우나가 대구 지날 적이면 가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꾀꼬리 극장에 갔지만 리모델링 공사 중이란다. 무척 아쉬워 하는 우나.. 이제 어릴적 그 꾀꼬리 극장의 모습은 영영 만날 수 없으리라.. 우나 어릴적 가장 많이 와서 놀던 곳인데.. 참 추억이 많았던 곳인데.. 다음으로 수성못 놀이동산에도 들렀다. 수성못도 그 시절의 풍경과는 달라졌고.. 놀이동산의 위치도 바뀌었고 놀이기구도 그 시절보다 부실해 보였다. 어느새 어둑해지고 갈길이 바빴지만.. 대구 온김에 앞산에 올라 대구야경을 보고 가기로 한다. 낙동강 승전기념관.. 앞산 올라가는 등산로 초입에 있는 박물관..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 스무 살에 올라보고 35년만에 그때의 나 보다 훌쩍 나이 먹은 딸과 함께 올랐다. 날도 저물고 집까지 올라.. 2022. 12. 13. VASCO 우나랑 난 닮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다행히 식성은 닮았다. 둘 다 부리또가 먹고 싶어 찾아온 멕시칸 음식점.. 친구들과 헤어진 내남자도 합류했다. 음식맛은 소소했고.. 기대에 못 미쳤다. 식당에서 나와 대구 시누이댁에 계시는 어머님 뵈오러 가는 길..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만난 반가운 플랜카드..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다. 무속을 믿는다지? 159명의 억울한 영혼들이 너희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반드시 죗값을 치룰 것이다. - 벗 님 - Leezeyou 그냥 기분 좋아지는 영상.. 2022. 12. 12. 그 때 그 장소 우나 두돌 생일에.. 캠퍼스에 놀러가 저 사진을 찍었었다. 가난하여 남들처럼 사진관에 가서 예쁘게 돌사진을 담아주지 못했었다. 그게 늘 마음에 걸려서.. 두돌 생일에 찍은 저 사진을 확대해서 큰 액자에 넣어 우나 돌사진으로 대신했었다. 저 원피스는 우나 첫돌에 세째 월이가 사준 것인데 우나가 마르고 닳도록 입고 쏭이도 입고.. 나중에는 윤이 민정이 다현이 서현이 손 아래 조카들까지 다 물려입고.. 다시 우나에게로 돌아왔다. 30년 가까운 세월을 돌고 돌아 대물림하며 입었는데도.. 새옷 마냥 말짱하다. 우나 방 입구에 저 사진과 저 원피스를 나란히 두었다. 사실 캠퍼스에 온 이유는 나의 추억찾기라기 보다는 우나가 저 사진을 찍은 장소에 가보고 싶어해서였다. 우나는 저 날의 시선과 기억이 또렷하다며 저 장소.. 2022. 12. 11. 굿바이, 가을 3 지난 가을.. 아침 운동 가는 길에.. 카톨릭대 병원 다녀 오는 길에.. 꽃은 다 이뻤다. 길가나 풀섶의 작은 풀꽃은 더욱 사랑스러웠다. 자기의 계절을 다 살고 난 후의 말라 시들은 꽃도 그 나름으로 특별했었다. 무슨 일일까? 이젠 꽃이 이쁘지 않다. 내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는다. - 벗 님 - 이 사랑 / 다비치 2022. 12. 9. 굿바이, 가을 2 가을이 말라간다. 하루가 다르게 앙상해져 가는 가을.. 참 늦게 가을에게 안녕을 고합니다. 몇 번의 가을이 오고 갔을까요? 그대의 가을 너무 쓸쓸치는 않으셨길 바랍니다. 9월..빼꼼공원에서.. - 벗 님 - 낙엽 엔딩 / 장범준 2022. 12. 7. 굿 바이, 가을 가을비 내리던 하루(11월 15일).. 은행잎 수북히 쌓여 거리는 노오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 며칠 전 첫눈이 내렸고.. 우리나라와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이 있던 새벽엔.. 함박눈이 내렸다. 하얗게 하얗게 .. 성큼 겨울이 다가왔고.. 작별인사도 없이 사랑하는 가을은 떠나갔다. 굿바이, 가을.. - 벗 님 - 가을밤 떠난 너 / 케이시 2022. 12. 7. 코스모스와 나 지난 10월 2일.. 민머루 해변 입구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어쩌면 가장 순수하고 순결한 꽃.. 내 마음 언제나 설레이는 꽃.. 가을이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가 어쩌면 너였는지도.. 민머루 해변에서.. - 벗 님 - 설레임 / 이안 2022. 12. 5. 이전 1 ··· 85 86 87 88 89 90 91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