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3 스타벅스에서 우나랑 휴일의 하루.. 오랜만에 김부삼에 왔다. 내남자랑 우나랑 나랑.. 이렇게 외식할 때면 쏭이생각이 난다. 오픈시간에 맞춰 왔더니.. 아마 우리가 첫손님이였을 것이다. 고기맛이 예전같지 않았다. 써비스도 엉망이고.. 이젠 여긴 그만 와야겠다는 의견일치.. 우나가 대리진급에 필요한 토익시험이 있다기에 교보문고에 들러 교재를 사고 카페에 가서 공부를 하기로 한다. 스타벅스에 왔다. 휴일의 나른한 오후 시간.. 사람들은 여유롭고 평온해 보인다. 교보문고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더니 조금 출출해서 베이글과 샌드위치도 함께 주문한다. 우나는 한국이 싫단다. 기회만 되면 외국으로 나가고 싶어한다. 작년 말경에 미국에 있는 H계열의 대기업에 합격했지만 연봉협상에서 오래 고민하더니 포기했다. 난 속으로 무척 기뻤었다. 마음으.. 2023. 3. 7. 우나 유럽여행 떠나던 날 2022년 12월 15일 아침.. 10박 11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떠나는 우나.. 인천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길.. 예림이랑 내년 이맘때 유럽여행 가자.. 그 약속이 실제로 이루어져서..소오름.. 예림이는 하루 먼저 출발했단다. 출국장을 빠져나가는 우나.. 폴란드 경유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랑 오스트리아 비엔나.. 그리고 또 어디였더라?? 여튼 열흘간의 유럽여행을 떠나는 딸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다. 비행기값 아낀다고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경유해서 간다 하니 더 걱정이다. 우나 보내고 공항의 한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한식파인 내남자가 나름 검색해서 찾아온 곳인데.. 기대이하의 상차림에 투덜투덜.. 뜨내기들이 오가는 공항식당이 다 그렇지.. 도대체 뭘 얼마나 기대했길래.. 눈.. 2023. 2. 26. 쏭이의 초대 주말의 하루.. 엄마빠한테 맛있는 거 해준다기에 쏭이한테 다녀왔다. 우나도 따라나섰다. 내가 좋아하는 김밥을 만들어 놓은 쏭이.. 쏭이표 김밥이랑 떡볶이 먹고.. 우리 네식구 또 고도리를 친다. 내남자가 수억 따고.. 나는 지갑 속의 오만원짜리까지 나오고.. 수억 잃었다.ㅠㅠ 살며.. 세월 속에 잃어가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사는 재미도 하나 둘 생겨난다. 그래서 살아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엄마, 요즘 피부가 너무 건조해.." - 벗 님 - 2023. 2. 25. 딸들이랑 인생네컷 화장대 거울에 딸들이랑 찍은 스티커 사진을 붙여두었다. 오른쪽 꺼는 2018년..라페스타에서.. 5년이나 흘렀구나.. 오랜만에 딸들이랑 인생네컷을 찍었다. 딸들이랑 인생네컷을 찍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다. 인생네컷 영상.. - 벗 님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오연준 2023. 2. 22. 아웃백 지난 금욜 우나가 반차까지 내고 한턱 쏘겠다기에 마침 쿠폰도 있고 해서 아웃백으로 왔다. 저 스테이크 한 덩이가 20만원이 넘어 깜놀랐다. 그럼에도 우리가 나올즈음 레스토랑 입구에는 좌석이 나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여러 팀 있었다. 내 기준에선 가격대비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식사였다. 내남잔 식사만 하고 업무차 다시 서울로 가시고.. 우리 세모녀는 오랜만에 인생네컷 스티커 사진을 찍고.. 쏭이는 성수 만나 데이트 하러 가고.. 우나랑 난 쇼핑몰을 돌며 아이쇼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느끼해서 베라 아이스크림 먹는다. 오랜만의 가족외식..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던 하루.. - 벗 님 - 바람의 빛깔 / 오연준 2023. 2. 21. 실내화 "언니랑 엄마 꺼야.." 쏭이가 택배로 보내온 실내화.. 10년쯤 되었을까.. 집안에서 실내화를 신기 시작한 것이.. 촌스런 내남잔 집안에서 왜 슬리퍼를 신고 다니냐.. 아직도 답답한 소릴 하곤 한다. 오래 버릇이 되다 보니 실내화를 신지 않으면 뭔가 불안해서 잠시 움직일 때도 항상 실내화를 챙겨 신는다. 예전 맨발로 집안을 누빌 땐.. 발바닥에 굳은살도 배기고 발이 험했었는데.. 실내화를 신고부터는 발바닥이 보들보들해졌다. 쏭이가 사준 코알라 실내화가 폭신하니 참 편하고.. 예쁘다. - 벗 님 - 설레임 / 이안 2023. 2. 13. 또 하나의 행복 - 벗 님 - 사랑합니다 / 소향 (하나뿐인 내편 OST) 2023. 2. 13. 한우 파티 1월 29일 일요일 .. 햇살 맑은 주말의 아침.. 베란다로 나가 창밖으로 보이는 도시풍경을 바라보며 모닝커피를 마신다. 베란다창으로 스미는 햇살 덕분에 따스하다. 베란다 탁자 위에 놓은 드라이플라워.. 딸들이 남자 친구이나 친구들로부터 받아온 꽃다발.. 내남잔 마른꽃은 안 좋은 기운을 주니 당장 버리라 하지만.. "엄마.. 이거 보관해 줘.." 하는 딸들의 당부도 있고 해서 일단은 이렇게 보관하고 있다. 오늘 소고기 파티를 하기로 했다. 다들 내일 출근을 해야 해서 점심때 소고기를 먹기로 했다. 딸들 남친들도 초대를 해서 괜히 마음이 바쁘다. 청소도 하고 간단한 찬도 있어야 할 것 같고.. 둘째 아주버님께서 보내주신 한우.. 명절이나 때마다 귀한 한우를 선물로 보내주시는데.. 덕분에 이렇게 딸들과 소고.. 2023. 2. 10. 왕이 군에 가다 군 입대 전에 친구들과 미장원에서 머리 깎는 영상.. 입대하기 이틀 전 가족 단톡방에 올라온 사진들.. 조카 민왕이가 지난 1월 30일에 군입대를 했다. 친정조카들 중에는 처음 군에 보내는 거라 그런지.. 까까머리로 해맑게 웃는 사진을 보니 마음이 시큰해져 온다. 하필 한파로 추운 겨울에 해군으로 복무한다 하니 더욱 마음이 애잔하다. 내 마음이 이러한데 아들을 군에 보내는 우리 주야 마음은 오죽할까.. 워낙에 밝고 건강한 아이라 잘 해내리라 믿는다. 건강하게 잘 다녀와..민왕아.. - 벗 님 - 이등병의 편지 / 김광석 2023.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