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하루 유했던 바다정원 펜션..
하루 전날에 급하게 예약한 터라..
좀 오래되고 깔끔하진 않았지만
정감은 있었다.
우나랑 펜션을 산책한다.
샛노오란 금계국이 눈부시게 핀 꽃길..
주인장의 감성이 엿보이는 길이다.
오는 길 마트에 들러 장을 봐왔다.
해지기 전 일찌감치 고기를 구워 먹고 쉬기로 한다.
고기 굽기 담당은 늘 내 남자..
"아빠 이제 내가 고기 구울게.."
쏭이가 아빠랑 교대해서 고기를 굽는다.
고기 다 먹은 후에
남은 고기랑 김치랑 야채로
쏭이가 만들어주는 볶음밥은 정말 맛나다.
나의 최애 음식 증 하나..
우리가 식탁을 다 정리한 후 뒤늦게 나타난 길냥이들..
안타까워 간식으로 사 온 닭강정을 조금 나눠 주었다.
어린 길냥이가 다 먹을 때까지 뒤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어미 길냥이..
새끼가 실컷 먹고 뒤로 물러나니 그제야 가까이 다가와 남은 음식을 먹는다.
그 모성이 너무 신기하고 기특했다.
우리 가족 최애놀이 고도리..
쏭이가 특히 이 시간을 좋아한다.
우리 가족 단합에는 최고다.
이렇게 서산 가족여행의 행복한 밤이 깊어간다.
- 벗 님 -
나들이 / 이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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