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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하루

새들

by 벗님2 2023. 10. 29.

 

 

 

 

 

 

 

아파트 안에서 만난 까마귀..

까마귀랑 까치는 동네 어디서나 만난다.

아파트 키 큰 소나무에 둥지를 튼 까마귀..

연못가에 앉아 커피 한 모금 마시는데..

입에 무언가를 물고 이 나무 저 나무 날아다니는 까마귀..

가만 보니 빨간 과자봉지를 저리 물고 있다.

신기해 딸들에게 사진을 전송하니..

우나가 담부턴 과자봉지 버릴 땐 과자 남겨서 버려야겠단다.

 

 

 

 

 

 

무슨 새일까?

이놈도 아파트 안에서 만났다.

둘레길 걸으려고 새벽에 나서는데..

새소리가 청아해 멈춰서 한참 바라보았다.

 

 

 

 

 

 

최근에 공사하고 개방한 공원..

저리 물길을 조성해 놓으니..

어찌 알고 물새들이 날아와서 노닌다.

인공물길이다 보니 초록이끼가 끼어..

그게 조금 아쉽다.

 

 

 

 

 

 

요놈들도 공원길에서 만난..

지금 보니 아파트 안에서 만난 년석들이랑 같은 종류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도심에서 이리 새들을 만나니

반갑고 신기하다.

 

 

 

 

 

 

까마귀를 이리 지척에서 보다니..

 

공원길로 해서 집으로 가는 육교에서 만났다.

 

 

 

 

 

 

매미산 둘레길에서 만나 까치..

까치야 흔하게 만나는 새이지만

낙엽 위를 쫑쫑 걷는 모습이 귀여워

오래 바라보았다.

 

 

 

 

 

 

 

 

하루..

우나랑 새벽 산책을 나선 날..

이 날은 우나가 안 가본 한적한 길로 가기로 했는데..

돌돌 냇물이 흐르는 냇가를 따라 걷다가

물가에 있는 처음 보는 덩치 큰 새 한 마리를 만났다.

사진에 담고 있는데..

우나가 "엄마.. 뱀..."

"어디 어디?.. 얼마나 커?"

"금방 숲으로 사라졌는데 이만큼이나 길어.."

내가 사진을 담는 사이 우리 앞을 가로질러 뱀이 지나갔단다.

혼비백산해서 저 냇가길을 빠져나왔다.

입구에 뱀 조심하라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설마 하고 무시하고 들어왔는데.. 식겁했다. ㅜㅜ

 

난 보지 않았는데도 이리 간담이 서늘한데..

실물을 목격한 우난 얼마나 놀랐을까..

 

 

 

 

- 벗 님 -

 

 

 

 

 

 

나무와 새/ 박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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