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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지구대 하루 한두 번은 이 길을 지나간다. 처음 이사 왔을 적에도 이 지구대가 있어 아이들 밤 늦은 귀갓길.. 마음이 좀 놓였었다. 알록달록 예쁜 화분이 지구대 앞을 환하게 장식하고 있어.. 오며가며 참 이쁘게 바라보았었는데.. 다홍빛 능소화가 피어 꽃터널을 이루니 요즘은 더욱 환하고 예쁘다. 지구대 옆 빼꼼공원에서.. - 벗 님 - 우리들의 블루스 / 임영웅 2022. 7. 1.
인간관계 스포애니에서 만난 사람들.. 줌바수업을 같이 듣는 언니들이랑 처음 식사를 한 날.. 코로나 이후 참 오랜만에 사람들과 어우러진다. 돌아보면 참 좋은 여인네들이 많았었다. 끼리끼리 모인다고.. 서로 편하고 통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려 함께 운동하고 가끔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놀러도 다니고.. 그렇게 어우러져 정들었던 옛 사람들..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그립다. 이곳에서 다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또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갈텐데.. 사실 조심스럽다. 아직은 편하지도 않고 좋지도 않다. 관계를 만들어간다는 게.. 조금은 신경이 쓰이고 피곤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살며 또 처음인 듯 하다. - 벗 님 - 인생연습 / 한가빈 2022. 6. 30.
원미산 가는 길, 선영씨랑 지난주 금요일.. 선영씨랑 원미산 가기로 한 날.. 조금 늦어진다는 선영씨를 기다리는 중.. 공원 화장실 세면대 위.. 내 눈엔 예쁜 풍경.. 가끔 마주치는 화장실 청소 아주머니.. 인사를 건네면 밝게 웃으시며 받아주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밝은 인상만큼이나 마음도 밝고 이쁘신듯.. 선영씨랑 원미산 올라가는 길에 만난 산 아래 어느 집의 울타리.. 온통 보리수 나무다. 삐삐언니랑 사비나가 생각나는 열매.. 산초입의 계단길.. 벚나무 우거진 길.. 아름답고 싱그럽다. 여러갈래 산길 중에 이 길로 오르는 걸 좋아한다. 완만하고 하얀 개망초도 피어있고.. 원미정 바로 아래 산길에서 뱀을 만났다. 연록빛의 제법 굵고 기다란 뱀..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몸이 굳어버린다는 게 이런 걸까.. 이후로.. 2022. 6. 28.
수레국화 선영씨를 기다리며 공원에 핀 수레국화도 담아본다. 푸른 수레국화는 흔히 보았지만.. 연분홍 수레국화는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훗날 나의 뜰에 무수히 심고픈 꽃 중에 하나.. 독일 통일 이후 독일의 국화이기도 한 수레국화는 꽃 모양이 수레바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꽃말은 가냘픔.. 미모.. 행복.. - 벗 님 - 들꽃 / 정동원 2022. 6. 27.
탄천의 꽃 금계국..루드베키아..데이지..안개초.. 기타 이름 모를 이국의 꽃들.. 내 마음으로 살풋 내려 앉은.. 탄천의 꽃들.. - 벗 님 - 아지랑이꽃 / 정동원 2022. 6. 26.
휴일에 휴일의 하루.. 요즘들어 토요일도 바쁜 내남자.. 사무실 건물 1층에 두부요리 전문집이 새로 오픈을 했다며 같이 가잔다. 노트북만 챙겨 따라나선다. 오픈날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았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정갈하고 맛깔났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 또 가고픈 생각은 없었지만 내남잔 입맛에 맞았는지 그 후로도 손님들과 두어번 더 갔다고 한다. 내남자 업무 보는 동안.. 난 사무실 구석자리에 노트북을 펼치고 앉았지만.. 블로그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아 포스팅 하나 겨우 하고.. "밥 먹으러 가자.." " 또?" 그러고 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다. 내남자가 자주 간다는 사무실 1층에 있는 콩나물국밥집.. 내 남잔 콩나물 비빔밥..난 왕돈까스.. 돈까스가 얼마나 크던지 저거 반은 남겨서 포장해.. 2022. 6. 25.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휴일의 하루.. 굳이 쉬고 있는 우나 데리고 셋이서.. 내남자 옷 사러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 왔다. 저번에 이케아 주차장에서 우리 차를 찾지 못해 엄청 헤매었었다. 이번엔 실수하지 않기 위해 차 위치를 찍어둔다. 내남잔 매번 나더러 옷 사줄테니 골라 보라고 하지만 철마다 옷이 필요하다고 쇼핑을 하는 내남자에 비해 난 딱히 옷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쇼핑에 흥미도 없다. 아무래도 사회활동을 하지 않으니 그렇기도 하고 천성이 검소한 편이라? 있는 옷을 활용하는 편이다. 내남자 바지랑 니트 티 한벌씩 사고 백암호수 주변의 만둣집에서 식사를 한다. 내남잔 내가 만두를 엄청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종종 나를 위해 만두를 사주곤 하는데.. 사실 군만두를 좋아하지 이런 물에 빠진 만두는 별루.. 여튼 맛나게 먹고.. .. 2022. 6. 23.
경림이의 결혼식 중권씨의 첫 딸 경림이의 결혼식.. 결혼식 2부는 포토타임으로 하객들은 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이어졌다. 언론인들을 위한 결혼식장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경림이의 결혼식.. 내남자의 군대 동기이고 같은 대학 출신이기도 한 중권씨의 첫 딸 .. 우나보다 한 살 위인 경림이 ㅈ일보의 기자로 활동중이라고 알고 있다. 아주 활달하고 쾌활하던 아이로 인상깊게 남아있었는데.. 그 성격적인 장점을 십분 발휘해서 기자가 되지 않았나.. 나혼자 그런 생각이 든다. 결혼식을 보고 있자니 남일같지가 않아.. 내가 괜히 눈시울이 붉어진다. 결혼식장에서 사용되었던 꽃들을 하객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어 한아름 받아왔다. 꽃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괜히 기분이 좋았다. 그냥 버려질 수 있었는데.. 좋은 아이디어 같다... 2022. 6. 22.
선영씨와 나 연분홍 벚꽃이 화르르 지고 꽃분홍 복사꽃이 화사하게 필 무렵이었다. 공원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난 선영씨.. 나보다 5살 아래 동생이지만 친구같다. 그후 공원에서 만나 몇 번 같이 산책하고 커피 마시고.. 바야흐로 장미의 계절이 오고 지난주에 다녀온 장미원이 이쁘더라며 언니 안 가봤으면 같이 가자며 나를 이곳에 데려와 주었다. 그 마음이 이쁘고 고마웠다. - 벗 님 - 장미 / 이선희 2022.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