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466 월이가 보내 온 "언니야, 가방 길이 요만하면 되겠나?" 식구들 수 대로 가방을 뜨고 있는 월이.. 저번에 무슨 색깔을 원하느냐기에 까만색을 골랐는데.. 나에게 줄 가방을 완성했다며 보내주겠단다. 월이의 가방을 선물 받고.. 월이에게 무얼 보낼까 궁리하다가 몸이 약한 월이에겐 영양제가 좋겠다 싶어 비타민을 보냈다. 비타민 떨어졌는데 매장 세일을 기다리고 있다는 월이의 말이 괜히 짠하다. 직장 다니면서도 늘 무언가를 만드는 월이.. 지난번에 월이가 만들어준 모자랑 덧신.. 월이가 보내온 까만 손가방.. 형부 당 떨어지면 드시라고 도라지 절편도 같이 보냈다. 내 맘에 쏘옥 든다. 파우치랑 핸폰이랑 돋보기나 썬글라스가 맞춤으로 딱 들어가서.. 요즘 가볍게 외출할 때 저 가방을 애용하고 있다. "언니야.. 뜨게 가방은 들면 들.. 2022. 7. 14. 추억의 바닷가 일산 해수욕장.. 유년의 추억이 어려있는 바닷가.. 바다가 바라보이는 카페에서 쉬어간다.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엄마랑 난 잠깐 야외 테라스로 나왔다. 엄마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가는 길.. 5시간 여의 여정.. 내남자랑 우나가 교대로 운전을 한다. 덕분에 내남자가 많이 편해졌단다. 자정무렵 집 도착.. 친정이 너무 멀다. 이젠 엄마랑 좀 더 가까이 살고싶다. 가족 단톡방에 이 사진을 올렸는데.. 쏭이 왈.. "할머니는 아직도 엄마가 애기같나봐.." "봐.." "할머니 눈빛이 ㅋㅋㅋㅋㅋ" - 벗 님 - 인생 / 범능스님 2022. 7. 11. 삼대 대왕암 출렁다리에서.. 엄마랑 나랑 딸이랑.. - 벗 님 - 범능스님 / 어머니의 손 2022. 7. 11. 대왕암 출렁다리 대왕암.. 우린 어려서부터 울기등대라 불렀었다. 아빠는 그 당시 현대조선소(現 현대중공업)에 다니셨는데 아빠가 출근하시고 나면 엄마는 어린 세 자매를 데리고 이 울기등대 바닷가에 자릴 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시곤 하셨단다. 학창시절엔 소풍장소로도 인기좋았던 곳.. 저 앞으로 보이는 일산 해수욕장.. 초등시절 뜨거운 여름날이면 방과 후 친구들과 저 바닷가에서 해수욕을 즐기곤 했었다. 주변의 환경은 많이 변했지만 저 바닷가 모래사장은 유년의 추억 속 그대로이다. 대왕암 출렁다리.. 다리가 긴데다 출렁거려 엄마는 어지러우셨단다. 한번이면 족하지 두 번 건너고싶진 않으시다고..ㅎ~ 난 겁이 많은편인데 출렁다리는 재미났다. 출렁다리 지나 대왕암 가는 길에 무리지어 피어있던 하얀 꽃.. 궁금해 검색해 보니 도깨비 .. 2022. 7. 9. Rolling Pasta 다음날 아침.. " 엄마, 어디 가고싶은 데 있어?" "울기등대에 출렁다리 생겼다던데.." "그럼 맛있는 거 먹고 울기등대 가보자." 엄마가 평소에 잘 안 드시는 걸로 사드리자는 내남자와 우나의 의견에 따라 양식을 먹기로 하고 검색해서 찾아간 곳.. 일산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한 Rolling Pasta.. 그냥 엄마가 안 드셔 본 음식들을 경험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라면서도 다행히 맛있다며 잘 드신다. 지난번 초밥뷔페도 맛났었는데 이번에도 맛있었다 하시니.. 내 마음도 좋다. - 벗 님 - 범능스님의 맑고 고운 노래 2022. 7. 8. 엄마 생신에 즈음하여 덕평 자연휴게소에서(7월1일 금요일).. 엄마의 생신(음력 6월 8일)을 일요일에 앞당겨 하기로 했는데.. 내남자랑 우나가 시간이 여의치 않아 우리 가족만 미리 엄마의 생신을 축하하기로 한다. 마침 우나 회사가 노조의 날이라 쉰다고 해서 내남자도 휴가 내서 금욜날 아침 엄마네로 출발한다. 가는 길 대구에 들러 어머님 잠깐 뵙고.. 그러다 보니 늦은 밤에야 울산 엄마네 도착.. 퇴근한 막내 영아가 우리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나가 보쌈이랑 족발..야식을 배달시키고 술판이 벌어졌다. 술취향도 각각이라 내남잔 막걸리..막내 태야는 소주..우나는 맥주.. 그리고 나랑 영아는 콜라.. 어쩌다 보니 새벽 3시를 훌쩍 넘긴 시간까지 술판이 이어지고.. 나랑 열 세살 터울의 막내 태야랑 생전 처음 속 .. 2022. 7. 7. 그네 짐(gym)에서 운동 마치고 역 앞의 야채가게에서 그날그날 필요한 야채나 과일들을 사들고 귀가하는 길.. 짐(gym)과 집의 중간지점인 빼꼼 공원에서 한 호흡 쉬어가곤 한다. 그늘의 공원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커플의 모습이 예뻐서.. 몰래 담았다. 연보랏빛 커플 룩이 상큼하고 여자아이의 과감한 패션이 밉지 않다. 우리에게도 저런 싱그럽고 푸른 시절이 있었겠지.. 저런 예쁜 커플 룩을 맞춰 입은 적은 없었지만.. 앞으로 살아가며 가끔 색깔만이라도 맞춘 커플룩 입고.. 나들이하는 것도 재미나겠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남자랑 난 취향이 너무 달라서.. 어떨지.. ★P.S 그나저나 다음 블로그가 완전 폐쇄된다고.. 9월 30일까지 티스토리로 이전하라고 하는데.. 이건 또 무.. 2022. 7. 5. 길모퉁이 나리꽃 허름한 담 모퉁이에 손바닥만한 화단이 있다. 마음 예쁜 누군가 이곳에다 철마다 색색의 꽃을 심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미소를 선사하곤 한다. 올여름엔 색색의 나리꽃을 심어놓았다. 나리꽃(백합과)의 종류는 꽃이 하늘을 바라보는 하늘나리꽃.. 중간을 바라보는 중나리꽃.. 땅을 바라보는 땅나리꽃이 있다고 한다. 꽃말은 순결, 변함없는 사랑이지만, 그건 흰 백합의 꽃말이며 꽃 색상에 따라 꽃말도 다르다고 한다. 핑크색은 핑크빛 사랑.. 노란색은 유쾌함.. 붉은 색은 열정과 깨끗함.. 오리엔탈색은 정열.. 요즘은 길가나 집집의 화단에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나리꽃을 종종 만나곤 하는데.. 대부분 개량종이라고 한다. 사실 눈에 확 띄고 화려하긴 하지만.. 하얀 빛깔의 백합이나 산에 자생적으로 피는 산나리꽃의 신비함.. 2022. 7. 4. 예쁜 지구대 하루 한두 번은 이 길을 지나간다. 처음 이사 왔을 적에도 이 지구대가 있어 아이들 밤 늦은 귀갓길.. 마음이 좀 놓였었다. 알록달록 예쁜 화분이 지구대 앞을 환하게 장식하고 있어.. 오며가며 참 이쁘게 바라보았었는데.. 다홍빛 능소화가 피어 꽃터널을 이루니 요즘은 더욱 환하고 예쁘다. 지구대 옆 빼꼼공원에서.. - 벗 님 - 우리들의 블루스 / 임영웅 2022. 7. 1. 이전 1 ··· 94 95 96 97 98 99 100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