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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내남자

휴일에

by 벗님2 2022. 6. 25.

 

 

 

 

 

휴일의 하루..

요즘들어 토요일도 바쁜 내남자..

사무실 건물 1층에 두부요리 전문집이 새로 오픈을 했다며 같이 가잔다.

노트북만 챙겨 따라나선다.

 

오픈날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았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정갈하고 맛깔났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

또 가고픈 생각은 없었지만

내남잔 입맛에 맞았는지

그 후로도 손님들과 두어번 더 갔다고 한다.

 

 

 

 

내남자 업무 보는 동안..

난 사무실 구석자리에  노트북을 펼치고 앉았지만..

블로그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아 포스팅 하나 겨우 하고..

 

 

 

 

"밥 먹으러 가자.."

" 또?"

그러고 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이다.

내남자가 자주 간다는 사무실 1층에 있는 콩나물국밥집..

내 남잔 콩나물 비빔밥..난 왕돈까스..

돈까스가 얼마나 크던지 저거 반은 남겨서 포장해왔다.

 

내남자는 곧바로 일하러 사무실로 올라가시고

난 사무실 바로 앞의 탄천을 걷기로 한다.

 

 

 

 

 

 

 

 

 

 

 

 

 

 

 

 

아름다운 탄천..

 

탄천을 거닐 때면

 

분당 사는 사람들이 부럽단 생각이 든다.

 

 

 

 

 

 

 

 

 

 

 

 

아까 만났던 오리 가족을 또 만났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오리 가족..

 

엄마 아빠 오리를 열심히 따라가는

 

앙증한 새끼 오리들의 유영이 이쁘다.

 

 

 

 

 

 

 

 

내남잔 휴일에도 종일 업무에 바쁘시고..

 

난 종일 빈둥빈둥 여유롭다.

 

돌아보면 난 그닥 좋은 마누라는 아니였다.

 

 

함께 늙어가는 세월..

 

잘 해줘야지..

 

 

 

 

 

탄천에서,,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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