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플/가족

월이가 보내 온

by 벗님2 2022. 7. 14.

 

 

"언니야, 가방 길이 요만하면 되겠나?"

 

식구들 수 대로 가방을 뜨고 있는 월이..

 

저번에 무슨 색깔을 원하느냐기에 까만색을 골랐는데..

 

나에게 줄 가방을 완성했다며 보내주겠단다.

 

 

 

 

월이의 가방을 선물 받고..

월이에게 무얼 보낼까 궁리하다가

몸이 약한 월이에겐 영양제가 좋겠다 싶어

비타민을 보냈다.

 

비타민 떨어졌는데 매장 세일을 기다리고 있다는

월이의 말이 괜히 짠하다.

 

 

 

 

 

 

 

직장 다니면서도 늘 무언가를 만드는 월이..

 

 

 

 

지난번에 월이가 만들어준 모자랑 덧신..

 

 

 

 

 

 

 

월이가 보내온 까만 손가방..

 

형부 당 떨어지면 드시라고 도라지 절편도 같이 보냈다.

 

내 맘에 쏘옥 든다.

 

파우치랑 핸폰이랑 돋보기나 썬글라스가

 

맞춤으로 딱 들어가서..

 

요즘 가볍게 외출할 때 저 가방을 애용하고 있다.

 

"언니야.. 뜨게 가방은 들면 들수록 길이 나서 더 이쁘다."

 

정말 그런 듯하다.

 

들면 들수록 이쁘고 편하다.

 

저 가방은 오래 아주 오래 나의 애장품이 될 것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방..

 

 

 

 

 

 

- 벗 님 -

 

 

 

 

 

 

 

호랑수월가 / 탑현

'피플 >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의 기제사(아홉번째)  (4) 2022.10.21
지난 추석 이야기  (10) 2022.10.20
삼대  (0) 2022.07.11
Rolling Pasta  (0) 2022.07.08
엄마 생신에 즈음하여  (0)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