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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가족87

TEA & POT "언니, 얼굴 좀 어때?" 동생 랑이랑 오래 통화를 했다. 엄마 얘기.. 동생들 얘기.. 조카들 얘기.. 서로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 동생이지만 늘 언니처럼 의지가 되는 내 동생 홍랑이.. 전화를 끊자마자 저 톡이 날아왔다. 안 그래도 유리 티팟을 갖고 싶었었는데.. 마치 내 맘을 읽은 듯 하다. 내열유리라서 차를 끓여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촌스런 난 내열유리 제품은 처음 사용해 봐서.. 겁 나서 아직 불 위에 올려보진 않았다. 생수에 레몬청 띄운 레몬수 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요즘은 은은한 레몬향이 나는 레몬수를 물 대신.. 커피 대신.. 즐겨 마시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시는 날이 늘고 있다. 그나저나 다이어트가 시급하다. 외모도 외모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매일 아.. 2021. 1. 21.
울 엄마 석남사 주차장 - 가지산 정상 - 쌀바위 - 석남사 느릿느릿 걷다 보니 8시간이나 걸린 산행이었다. 하산길 내가 8번이나 자빠지고 구르는 동안 엄마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날다람쥐 마냥 잘도 내려가신다. "숙아, 조심해라.. 숙아 괜찮나? " 계속 나를 챙기시면서.. 집에 와서도 난 고대로 쓰러져 꼼짝도 못 하고 에구에구~신음하고 있는데.. 엄마는 안티푸라민을 챙겨와 내 종아리 마사지까지 해주신다. 산을 오르며 엄마는 외할머니 이야기를 해주셨다. 스무 번도 더들은 외할머니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가슴이 너무 아파 나는 이제 더 듣고싶지 않다. 다만 엄마의 이 말이 가슴에 꽂힌다. "나를 가장 사랑해주고 걱정해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울 엄마뿐이야." 지금의 내 나이보다 더 젊은 날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 2020. 10. 29.
아빠의 일곱 번째 기제사 아빠의 기제사 하루 전날 동탄역.. 언제나 정갈한 엄마의 방.. 엄마 나 랑이 월이 영아.. 제사 준비.. 하필 시아버님 제사랑 같은 날인 주야는 시댁에 먼저 갔다가 오후에 합류하고.. 음복(飮福) 유일한 아들인 막내 태야의 주도로 제사를 지낸다. 다섯 딸들 차례로 아빠께 절을 올린다. 제사에 참석한 손주들도 절을 올리고.. 젯상을 물린 후..생전 아빠가 가장 즐기셨던 믹스커피를 올린다. 다른 건 빌지 않았다. 울 아빠 그곳에서 평안하시기만을.. 그리고 울 식구들 건강하고 무탈하기만을.. 무엇보다 울 엄마 잘 보살펴주시라고.. 한쪽 칼라가 접힌 걸.. 왜 아무도 몰랐을까.. - 벗 님 - 나 없어라 / 범능스님 2020. 10. 25.
민물 수제비 매운탕 물고기 손질하시는 엄마.. 난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엄말 도와주지 못했다. 처음엔 꺼려하던 쏭이 . 실험시간에 물고기 해부도 해봤다며.. 제법 손질을 한다. 나랑 아이들은 그냥 수제비랑 떡볶이만 먹고.. 엄마랑 백년손님들은 민물고기 수제비 매운탕을.. 아주 맛나게도 드셨다. 우나가 지 인스타에 올린 영상..ㅋ~ - 벗 님 - 송인 / 장윤정 2020. 10. 12.
고기잡이 얼음골 아랫자락 냇가로 물고기 잡으러 왔다. 지난번엔 물이 엄청 맑았었다는데.. 냇가에 녹조가 끼어 조금 아쉬웠지만 물 반 고기 반.. 둘째 제부랑 내남자가 물고기 잡기에 특히 열심이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나다. 저 아래 냇가로 이동해서 한 번 더 잡기로.. 빠글빠글.. 엄청 잡았다. 둘째 제부랑 내남자는 물고기 손질 중.. 징그럽다며 세째 제부는 저만치 떨어져 있다.ㅎ~ 막간을 이용해서 미꾸라지 잡으러 간 아이들.. 허턍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중.. 가을햇살 내리쬐는 냇가는 따사로웠고.. 물고기떼는 징그러울 정도로 바글했고.. 냇가에 물비늘은 눈부시게 반짝거렸고.. 맑은 가을 하늘가엔 우리 가족들 즐거운 웃음소리 번진다. - 벗 님 - 바람이 오면 / 범능스님 2020. 10. 11.
엄마의 뜰 추석 다음날.. 엄마의 뜰에 잡초도 뽑고 구찌뽕도 따러 주야네 집에 왔다. 오랜만에 왔다. 늘 그리운 이 곳.. 우리 친정식구들 별장과도 같은 넷째 주야네 집이 있고.. 생전의 아빠가 그리도 좋아하셨던 엄마의 뜰이 있는 곳.. 몽이가 반가워 어쩔 줄을 모른다. 어느새 열네 살이 된 몽이.. 이젠 자주 아프고 걸음도 오래 걷지 못한단다. 지난번 냇가에 데려갔다가 안고 집에 왔단다. 반가워 짓는 소리가 목이 쉰 듯 컹컹 애처롭게 들린다. 오시자마자 텃밭으로 가시는 엄마.. 나도 엄마 따라 구찌뽕을 따러간다. 주야가 만들어 준 라임 모히또.. 우리 주야는 뭐든 맛깔지게 뚝딱 해낸다. 라임향과 허브향이 어우러져 향이 기가 막히다. 저 피아노 위 창가.. 달래의 아지트.. "달래야.." 하고 부르니 뒤돌아 본다... 2020. 10. 10.
이종사촌 조카 민정이랑 서현이, 유담이.. 그리고 우나랑 쏭이.. - 벗 님 - Step / KARA 2020. 10. 9.
달님과 불꽃 쏭이가 담은 사진들.. 달님과 별빛과 불꽃을 한 프레임에 담은 쏭이의 센스가 반짝인다. 폭죽놀이 영상.. - 벗 님 - 2020. 10. 8.
폭죽 2 환호와 탄성.. 불꽃은 찰나였지만 추억은 영원할 지니.. - 벗 님 - 나들이 / 이광조 2020.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