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가족109 어버이날 쏭이가 꽃화분을 사들고 왔다. 그제야 어버이날임을 깨닫는다. 저녁 무렵.. 내 남잔 어머님이랑 화상통화를.. 난 울 엄마에게 전화를.. - 벗 님 - 어머니의 손 / 범능스님 2021. 5. 11. 내 동생 월이 셋째 동생 월이랑 조카 서현이.. (시댁 마을에서 찍은 건가??) 월이가 손수 뜨개질 한 가방 덧신 모자들.. 이번 설에 엄마 댁에 갔더니.. 월이가 설 선물로 모자랑 덧신을 두고 갔다. 엄마 거랑 다섯 자매 꺼는 다 만들었는데.. 조카들 꺼는 열심히 뜨는 중이란다. 나랑 다섯 살 터울이니까 월이도 어느새 쉰 줄에 들어섰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해 아가 적엔 늘 엄마 품에 안겨있었던 기억이 있다. 몸도 약하고 겁도 유난히 많았던 내 동생 월이.. 동네 아줌마들이 사내아이로 여길 만큼 선머슴 같던 둘째 랑이는 어디 다치거나 넘어지는 법이 없는데.. 얌전하게 사부작 거리며 노는 월이는 유독 깨지고 째지고 잘 다쳤었다. 그냥 계단에 폴짝 뛰다가 이마가 깨져 세 바늘 꿰매고.. 집 뒤 도랑에서 얼음 지치다 넘어져.. 2021. 2. 1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영상) 내 남자가 쏘아 올린 세배 영상 릴레이.. 세뱃돈 봉투에 영상으로 세배 올리라 했더니.. 넷째 주야네 아이들이 영상으로 세배를 해왔다. 이 영상을 친정 단톡방에 올렸더니.. 차례로 세배영상을 찍어 올린다. 둘째 랑이네 .. 조카 혜윤이랑 광윤이.. 시골 할머니 댁에 셋째 월이네.. 조카 다현이랑 서현이.. 넷째 주야네.. 조카 민정이랑 민왕이.. 막내 영아네.. 조카 선율이랑 유담이.. 야심한 시간에 알바 마치고 온 쏭이.. 이걸 꼭 해야 하냐며 투덜투덜.. 안 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넙죽 절을 하는 우나.. 친정 조카들의 세배 릴레이 영상.. - 벗 님 - 2021. 2. 15. 코로나 시대의 우리 집 설 풍경 조카들에게 줄 세뱃돈을 준비하는 내 남자.. 장모님 꺼.. 우나 쏭이를 포함한 조카들에게 줄 열 명의 아이들 꺼.. 그리고 이번에 대학에 합격한 광윤이랑 서현이를 위한 특별 하사금?.. 코로나 거리두기로 대면하지 못하기에.. 세배는 영상으로 하라는 내 남자.. 우나랑 쏭이에게 줄 세뱃돈을 엄마 집에 미리 두고 간 동생들.. 코로나 거리두기로 5명 이상 못 모이니.. 이번 설 차례는 너거 형부랑 태야랑 엄마 모시고 지내고.. 언니는 설날 아침 일찍 올라갈게.. 너거들은 설날 차례대로 엄마 집에 세배하러 와라.. 친정 단톡방에서 대충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설 하루 전날.. 도로는 예상보다 많이 막혔다. 오후 1시쯤에 도착하니.. 막내 영아가 와서 튀김이랑 부침 종류는 거의 다 해놓았다. 나 혼자 다 할.. 2021. 2. 15. TEA & POT "언니, 얼굴 좀 어때?" 동생 랑이랑 오래 통화를 했다. 엄마 얘기.. 동생들 얘기.. 조카들 얘기.. 서로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 동생이지만 늘 언니처럼 의지가 되는 내 동생 홍랑이.. 전화를 끊자마자 저 톡이 날아왔다. 안 그래도 유리 티팟을 갖고 싶었었는데.. 마치 내 맘을 읽은 듯 하다. 내열유리라서 차를 끓여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촌스런 난 내열유리 제품은 처음 사용해 봐서.. 겁 나서 아직 불 위에 올려보진 않았다. 생수에 레몬청 띄운 레몬수 용기로 사용하고 있다. 요즘은 은은한 레몬향이 나는 레몬수를 물 대신.. 커피 대신.. 즐겨 마시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시는 날이 늘고 있다. 그나저나 다이어트가 시급하다. 외모도 외모지만 건강을 위해서도.. 매일 아.. 2021. 1. 21. 울 엄마 석남사 주차장 - 가지산 정상 - 쌀바위 - 석남사 느릿느릿 걷다 보니 8시간이나 걸린 산행이었다. 하산길 내가 8번이나 자빠지고 구르는 동안 엄마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날다람쥐 마냥 잘도 내려가신다. "숙아, 조심해라.. 숙아 괜찮나? " 계속 나를 챙기시면서.. 집에 와서도 난 고대로 쓰러져 꼼짝도 못 하고 에구에구~신음하고 있는데.. 엄마는 안티푸라민을 챙겨와 내 종아리 마사지까지 해주신다. 산을 오르며 엄마는 외할머니 이야기를 해주셨다. 스무 번도 더들은 외할머니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가슴이 너무 아파 나는 이제 더 듣고싶지 않다. 다만 엄마의 이 말이 가슴에 꽂힌다. "나를 가장 사랑해주고 걱정해준 사람은 이 세상에서 울 엄마뿐이야." 지금의 내 나이보다 더 젊은 날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 2020. 10. 29. 아빠의 일곱 번째 기제사 아빠의 기제사 하루 전날 동탄역.. 언제나 정갈한 엄마의 방.. 엄마 나 랑이 월이 영아.. 제사 준비.. 하필 시아버님 제사랑 같은 날인 주야는 시댁에 먼저 갔다가 오후에 합류하고.. 음복(飮福) 유일한 아들인 막내 태야의 주도로 제사를 지낸다. 다섯 딸들 차례로 아빠께 절을 올린다. 제사에 참석한 손주들도 절을 올리고.. 젯상을 물린 후..생전 아빠가 가장 즐기셨던 믹스커피를 올린다. 다른 건 빌지 않았다. 울 아빠 그곳에서 평안하시기만을.. 그리고 울 식구들 건강하고 무탈하기만을.. 무엇보다 울 엄마 잘 보살펴주시라고.. 한쪽 칼라가 접힌 걸.. 왜 아무도 몰랐을까.. - 벗 님 - 나 없어라 / 범능스님 2020. 10. 25. 민물 수제비 매운탕 물고기 손질하시는 엄마.. 난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엄말 도와주지 못했다. 처음엔 꺼려하던 쏭이 . 실험시간에 물고기 해부도 해봤다며.. 제법 손질을 한다. 나랑 아이들은 그냥 수제비랑 떡볶이만 먹고.. 엄마랑 백년손님들은 민물고기 수제비 매운탕을.. 아주 맛나게도 드셨다. 우나가 지 인스타에 올린 영상..ㅋ~ - 벗 님 - 송인 / 장윤정 2020. 10. 12. 고기잡이 얼음골 아랫자락 냇가로 물고기 잡으러 왔다. 지난번엔 물이 엄청 맑았었다는데.. 냇가에 녹조가 끼어 조금 아쉬웠지만 물 반 고기 반.. 둘째 제부랑 내남자가 물고기 잡기에 특히 열심이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나다. 저 아래 냇가로 이동해서 한 번 더 잡기로.. 빠글빠글.. 엄청 잡았다. 둘째 제부랑 내남자는 물고기 손질 중.. 징그럽다며 세째 제부는 저만치 떨어져 있다.ㅎ~ 막간을 이용해서 미꾸라지 잡으러 간 아이들.. 허턍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중.. 가을햇살 내리쬐는 냇가는 따사로웠고.. 물고기떼는 징그러울 정도로 바글했고.. 냇가에 물비늘은 눈부시게 반짝거렸고.. 맑은 가을 하늘가엔 우리 가족들 즐거운 웃음소리 번진다. - 벗 님 - 바람이 오면 / 범능스님 2020. 10. 11.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