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 아랫자락 냇가로 물고기 잡으러 왔다.
지난번엔 물이 엄청 맑았었다는데..
냇가에 녹조가 끼어 조금 아쉬웠지만
물 반 고기 반..
둘째 제부랑 내남자가 물고기 잡기에 특히 열심이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나다.
저 아래 냇가로 이동해서 한 번 더 잡기로..
빠글빠글..
엄청 잡았다.
둘째 제부랑 내남자는 물고기 손질 중..
징그럽다며 세째 제부는 저만치 떨어져 있다.ㅎ~
막간을 이용해서 미꾸라지 잡으러 간 아이들..
허턍치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중..
가을햇살 내리쬐는 냇가는 따사로웠고..
물고기떼는 징그러울 정도로 바글했고..
냇가에 물비늘은 눈부시게 반짝거렸고..
맑은 가을 하늘가엔
우리 가족들 즐거운 웃음소리 번진다.
- 벗 님 -
바람이 오면 / 범능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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