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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엠58

희망 3월 28일.. 봄이 마악 피어날 무렵..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와 개나리가 허름한 골목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 당신은 무엇을 희망하며 살아가나요? 나는 또 무엇을 희망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노오란 햇살에 노오란 꽃잎 눈부시던 날.. 내 마음 참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이 든 날엔 애써 삶을 긍정해 봅니다. 그래야 견디고 버틸 수 있으니까요.. 희망할 수 있으니까요.. 절망의 날들도 어디로든 흘러갈 테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결국 강물 같은 평화가 내게도 찾아오겠지요. 그대의 날들.. 평온하시길 바랍니다. 봄꽃처럼 환하시길 바랍니다. - 벗 님 - 봄에게 바라는 것 / 포지션 ♥ 2박 3일 캠핑을 갑니다. 우나랑 쏭이랑.. 내남잔 나중에 합류할 예정이고요. 2023. 4. 20.
오직 한 사람 3월 28일.. 늘 오가는 길목.. 어느 집 담장 안에 하얗게.. 앵도화가 피었다. 앵도화의 꽃말은.. 오직 한 사람.. 어찌 지내시나요? 잘 지내시나요? 또 한 번의 봄이 왔고.. 꽃은 피고 지고..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난.. 그래요. 힘든 일이 있는데.. 지나갈거라 믿으며.. 마음 추스리고 있어요. 참 그래요.. 힘든 일을 겪으니 무심히 흘러가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행복이였는지.. 더욱 느끼게 되네요. 살아 호흡하는 순간순간이 오히려 감사하게 와닿네요. 그 와중에도 작은 행복이 꽃잎처럼 사뿐 내려앉기도 하니 이래서 살아가나 봐요. 살아지나 봐요. 그러함에 나는 오늘도 감사합니다. 안부 여쭙고는 내 이야기만 주절이주절이.. 오래 소원하다 보니 마음의 거리도 그만큼 아득하지만.. 잊지 않.. 2023. 4. 19.
또 하나의 행복 - 벗 님 - 사랑합니다 / 소향 (하나뿐인 내편 OST) 2023. 2. 13.
굿바이, 가을 3 지난 가을.. 아침 운동 가는 길에.. 카톨릭대 병원 다녀 오는 길에.. 꽃은 다 이뻤다. 길가나 풀섶의 작은 풀꽃은 더욱 사랑스러웠다. 자기의 계절을 다 살고 난 후의 말라 시들은 꽃도 그 나름으로 특별했었다. 무슨 일일까? 이젠 꽃이 이쁘지 않다. 내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않는다. - 벗 님 - 이 사랑 / 다비치 2022. 12. 9.
굿바이, 가을 2 가을이 말라간다. 하루가 다르게 앙상해져 가는 가을.. 참 늦게 가을에게 안녕을 고합니다. 몇 번의 가을이 오고 갔을까요? 그대의 가을 너무 쓸쓸치는 않으셨길 바랍니다. 9월..빼꼼공원에서.. - 벗 님 - 낙엽 엔딩 / 장범준 2022. 12. 7.
굿 바이, 가을 가을비 내리던 하루(11월 15일).. 은행잎 수북히 쌓여 거리는 노오란 융단을 깔아놓은 듯.. 며칠 전 첫눈이 내렸고.. 우리나라와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이 있던 새벽엔.. 함박눈이 내렸다. 하얗게 하얗게 .. 성큼 겨울이 다가왔고.. 작별인사도 없이 사랑하는 가을은 떠나갔다. 굿바이, 가을.. - 벗 님 - 가을밤 떠난 너 / 케이시 2022. 12. 7.
가을 TWO 아침 운동 가는 길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가을.. 잎새도 열매도 꽃잎도 수분을 잃고 바스락 말라갑니다. 가을입니다.. 많이 그립네요.. 건강하셨음 좋겠고.. 마음 평안 하셨음 좋겠습니다. - 벗 님 - 2022. 11. 15.
내 모습 지난 10월 8일.. 일산 호수공원입니다. 마흔네 살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조금 더 젊고 조금 더 이쁜 시절에 그댈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느덧 세월 흘러 내 나이 쉰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실제 보면 저 사진 속 모습보다 더 나이 들고 더 초라해 보일 겁니다. 셀카를 찍으면 자동 뽀샵이 되는지 실물보다 이쁘고 화사하게 나오는 것 같거든요. 곱게 곱게 나이 들어가고 싶습니다. 훗날 어느 날엔가.. 우연처럼 필연처럼 만나지는 날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이 든 적나라한 내 모습 그대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습니다. - 벗 님 - 그때 그 여자 / 일락 2022. 11. 8.
내 마음의 안식자리 딸과 나.. 일산 호수공원에서.. 어쩌면 나에겐 마음의 안식자리 같은 곳.. 참 많은 위안과 위로와 안식을 주었던 자리.. 다시 여기 앉아 그날들처럼 노을을 바라보니.. 야릇한 슬픔이 차오른다. 아지못할 쓸쓸함이 번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던 날에.. - 벗 님 - 하루 / 포지션 2022.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