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엠58

남은 날은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정경이었습니다. 사랑하는 비까지 내리시는 아침.. 남은 날은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 벗 님 - 알콩달콩 / 김수곤 2022. 10. 9.
하얀 개망초 하얗게 무리진 꽃망울을 보면.. 눈물이 난다. 까닭 없이 이유도 없이 가슴이 아려온다. 사무쳐서.. 그리워서.. 눈이 부셔서.. 아래 글은.. 하얀 개망초 눈부신 날에 휘리릭 써 내려간 그즈음(2009년) 내 마음의 시린 편린들.. ♥ 하얀 개망초 / 벗님 햇살이 투명해 바람은 잎새를 흔들며 춤을 춰 싱그럽다는 말이 어울리는 그런 날들이야 들녘엔 개망초가 피어났어 하얗게 하얗게 정말 하얗게 네가 있는 곳엔 지고 있다지만 내가 있는 곳엔 피고 있어.. 그만큼의 거리에 우리가 있는 거야. 어린 날 한번쯤 걸었을만한 산길에도 개망초가 흔들리고 있었어 강변에 하얗게 무리 지어 손짓하던 개망초 차창 너머로 스치는 하얀 몸짓들.. 개망초만 보면 눈물이 나는 날에 네 생각이 너무 간절한 그런 날에 개망초 핀 강변을 .. 2022. 5. 18.
꽃바람이 분다 4월 11일 스포애니 휘트니스에 등록했다. 요가랑 줌바 그리고 스트레칭을 하고.. 샤워 후 꽃단장하고 개운하게 집으로 가는 길.. 대로변 화단에 꽃분홍 철쭉 무리가 하오의 햇살에 유난히 화사하다. 어디선가 봄바람이 분다. 꽃바람이 분다. 살랑~ 내 마음에도 바람이 분다. 그대라는 바람이.. - 벗 님 - 너란 봄 /정은지 2022. 4. 26.
하트 하트 스키장 정상의 하트 포토스팟에서.. ♡ 하트는 우정.. ♡ 하트는 사랑.. ♡ 하트는 마음.. ♡ 하트는 심장.. 고로.. ♡ 하트는 목숨.. ♥ 어미에게 자식은 목숨같은 사랑.. 어쩌면 내 생명 하나 아깝지않을 유일한 사랑.. - 벗 님 - 2022. 4. 9.
아픈 그리움 청매화 한 그루 그 곁에 백매화 한 그루.. 청매화가 살풋 일찍 피어나고.. 시샘하듯 백매화도 피어난다. 들으면 가슴 아픈 노래가 있어요. 피어나면 눈물겨운 꽃이 있어요. 꽃잎에 맺힌 물방울에도 짙은 향기가 있어요. 아픈 그리움이 맺혀 있어요. 비가 온다고.. 꽃이 피었다고.. 안부 한자락 전하지 못해도.. 늘 그리워 해요. 한시도 잊은 적 없어요. - 벗 님 - 오늘 이 노랠 듣는데..눈물이 났어요. 2022. 3. 30.
그리움과 마주한 날 무척 시린 날이었다. 늘 서쪽하늘 노을이 그리웠다. 노을 담긴 바다도 그리웠다. 그리움과 마주한 날.. 사랑하는 딸과 함께 한 날.. 아무런 고통 없이 고뇌 없이 마음은 잔잔했다. 너무 고요해 적막했고 조금 쓸쓸했다. - 벗 님 - 미치게 그리워서 / 유해준 2022. 3. 4.
흰눈처럼 오시는 아침엔 햇살이 좋았습니다. 한파가 온다길래 베란다 화분을 거실로 들여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아침 햇살 비스듬히 스민 베란다는 온실처럼 따스했습니다. 당분간 두어도 될 듯해서 화분에 물도 주었습니다. 무슨 생각인지 아침부터 베란다 청소하고 이불빨래도 하고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늘 기운 없다가 반짝 기운이 나는 날이 있습니다. 오늘이 그랬습니다. 넷플릭스로 영화 한 편 볼까.. 불로그 밀린 글 쫌 쓸까.. 침대 옆 앉은뱅이 나무 탁자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일단 티브이로 유튜브 채널에서 핫한 이슈를 듣습니다. 늘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정치 이슈를 하루 종일 듣습니다. 벌컥 내남자가 방문을 열고 눈이 온다고 알려 줍니다. 이젠 내남자가 나보다 눈이 오는 걸 더 반기는 눈치입니다. 나도 화들짝 반가운 척을 하.. 2021. 12. 19.
아기 고양이와 장미 오랜만에 길을 나섰다. 원미산 올라가는 길.. 처음엔 산속 작은 집 대문 앞에 핀 빨간 장미꽃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머? 아직도 장미꽃이 피어있네.." 다음으로 장미꽃 핀 대문 풍경과 함께.. 얼기설기 쌓은 돌담 위에서 따스히 햇살을 쪼이고 있는 새끼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다. 어미는 어디 가고 홀로 나와있을까..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길냥이들은 어느 정도 자라면 어미가 새끼를 내친다고 들었다. 곧 추워질텐데.. 그래도 잘 살아내겠지.. 내가 사진을 찍으니 긴장한 듯 경계의 눈빛을 보내더니.. 슬그머니 꽁무니를 뺀다. 아침에 만난 따스하고 평화로운 정경.. 하지만 12월의 장미꽃도 담장 위의 새끼 길냥이도 자기 앞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중일테지.. 삶이란.. 꽃에게도.. 동물에게도.. 사.. 2021. 12. 3.
美山님 어느새 가을은 그 절정의 시간을 지나.. 휴식의 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계절은 돌고돌아 순환한다지만 사람의 계절이야 마지막 여행을 향해 흘러만 가는 것을.. 마침내 한 잎 앙상한 낙엽되어 바스락 안녕을 고하는 것.. 돌아보면 다 아름다웠던 날들.. 안녕히 가세요. 美山님.. ▶◀ 2021년 11월 9일..美山님 영면하시다. - 벗 님 - 구절초꽃 / 범능스님 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