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러브/나106

치렁한 긴 머릴 잘랐다 4월 4일 .목요일   오후 2시..미장원 예약을 했다.치렁한 긴 머리가 어느 순간 지저분하게 느껴져산뜻하게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싶어졌다.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가볍고 산뜻해진 기분이다.미용사의 권유대로 아주 짧은 단발을 하지 않은 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혼자 종종 가는 마라탕집..점심시간을 넘긴 터라 조용하고 한산하다.고수를 좋아해서 듬뿍 넣었다.나 홀로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음미하는 시간..나름 힐링타임이다.       파리바게트에서 샌드위치 만들 식빵을 사들고집으로 가다가 공원길 벤치에 잠시 앉았다.꽃을 바라본다.꽃처럼 사람을 바라본다. 참 평화로운 봄날의 오후시간..어느새 꽃잎이 지고 있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바로 보이는 벚나무..우리 동네에서 가장 풍성하고 화사.. 2024. 5. 5.
벚꽃 그늘 아래에서 눈부신 벚꽃 아래 내가 앉아 있다.봄 햇살 고운 날에..봄바람 하늘히 불어오는 날에..나의 계절은 어디쯤일까..쉰일곱 번쯤의 벚꽃이 피고 지는 날을 살아왔고..또 한번의 벚꽃이 피었다. 이제는 아플까봐..병들까봐..두렵다.사는 날동안에는 아프지 말고..딸들에게 짐 되지 말고..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마침내 떠나는 날 홀홀 가비얍게..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기로 한다.     - 벗 님 -     봄에게 바라는 것 / 포지션 2024. 5. 3.
엄마하고 나하고 2024년 3월 31일.일요일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에서.. 엄마가 다리가 좀 아프시대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는 중에.. 내남자가 담아준 엄마랑 나.. 난 이 사진들이 참 좋다. 엄마하고 나하고.. - 벗 님 - 어머니의 손/ 범능스님 2024. 4. 24.
나를 찍다 2024년 3월 2일 토요일. 정선여행 중에.. 정선 가는 차 안에서.. 아라힐스 스카이워크에서.. - 벗 님 - 2024. 4. 19.
추암 촛대바위에서, 나 추암 촛대바위에서.. 나를 찍다. - 벗 님 - 나는 미련없이 널 사랑했고, 너는 미련없이 날 떠났다 2024. 4. 4.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에서 2월 17일, 토요일 망원경으로 보면 거북바위의 자태가 또렷이 보인다. 피라미드 바위 앞에서.. 촛대바위 앞에서..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에서.. 당신과 나.. - 벗 님 - 2024. 3. 28.
베르가모 공항에서 베르가모 공항 가는 기차에서.. 베르가모 공항에서..나.. - 벗 님 - 2024. 3. 27.
복산동 650-18번지 나 6살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살던 복산동 옛집 가는 길.. 이 굴다리를 얼마나 자주 많이 지나다녔을까.. 몇 년 전 엄마랑 왔을 적에 주변은 다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개발이 되었는데 유독 내가 살던 마을만 50년 전 모습과 별 반 차이 없이 덩그러니 섬처럼 남아있었다. 그게 오히려 반가웠고 감사했다. 유년의 추억을 고스란히 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었는데.. 지금은 철거작업으로 마을이 거의 반은 부서져 없어지고 있었다. 복산동 650-18번지.. 내가 어릴적 살던 집이다. 마당 넓은 기와집이던 것을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아빠가 집접 양옥으로 다시 지으셨다. 재개발 들어간다고 철거작업이 한창이다. 용기 내어 바리케이드를 넘어 집 내부로 들어와 보았다. 저기 왼쪽 창문 있는 방이 내 방이었다. 저 방에.. 2023. 9. 8.
다대포와 나 햇살은 그리 강하지 않았고.. 바람 몹시 불어 다소 서늘한 날.. 바다는..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안식과 위안을 준다. 사는 시름 다 잊고 마냥 평화로웠다. - 벗 님 - 다시 사랑한다면 / 김필 2023.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