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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나68

십리포에서 셀프 포트레이트 Floredo Coffee에서.. 십리포 바다에서.. - 벗 님 - 물고기 자리 / 이안 2023. 7. 21.
호수에서의 셀프포트레이트 자기애가 참 강하다는 말을 종종 들었었다. 예전엔 그랬었는데 지금은 그런가? 싶다. 어쨌거나 수시로 셀카를 찍어 이리 기록처럼 남기는 것도 어쩌면 자기애의 발로인지도 모른다. 따로이 뽀샾을 하는 건 아니지만 고백컨대..이렇게 셀카를 찍으면 실물보다 갸름하고 젊고 이뿌게 나온다. - 벗 님 - 왜 이렇게 난 니가 보고싶은지 / 유해준 2023. 5. 25.
꿈꾸는 다락방 집 근처에 위치한 카페.. 꿈꾸는 다락방.. 휴일의 하루 노트북 챙겨서 우나랑 함께 갔었다. 우나가 나름 신중히 검색해서 분위기 좋은 곳으로 선택했었는데.. 조금은 오래된 듯한 아늑하고 앤틱한 느낌이 처음엔 좋았지만.. 나무탁자 위로 개미가 기어다니고.. 내가 주문한 스트로베리 요거트는 도무지 마실 수 없어.. 저만큼이나 남겼다. 다락방에 관한 몇 가지 떠오르는 기억 혹은 추억.. 어릴 적 아빠가 새로 지으신 양옥집 내방엔 다락방이 있었다. 나무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조금 높다란 다락방.. 다락방에 올라 어릴적 쓴 그림 일기장을 꺼내 읽곤 하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다 쓴 노트도 엄마는 다락방에다 보관해 놓으셨는데.. 쌓인 노트들을 뒤적여 미처 다 쓰지 못한 여백이 있는 노트를 찢어.. 연습장을 만.. 2023. 3. 11.
2023년 계묘년 일출 새해 첫날..원미산엘 올랐다. 새해 첫해를 바라보기 위해.. 마침내 찬란히 떠오르는 계묘년 첫해를 바라보며.. 다시 희망을 품는다. 그래..잘 살아보는 거야.. 하루하루 소중하게 보내면서.. 늘 그러하듯 올 한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탈과 건강과 행복을 빌며.. 원미산에서.. - 벗 님 - 희망가 / 김호중 2023. 1. 5.
결혼 기념일 2 우나가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을 보내주겠다 했지만.. 별로 내키지 않아 관두라 했다. 그 밤..우나가 퇴근길에 케잌을 사왔다. 내남자 몸살기운이 있어.. 혹시 코로나일까.. 집에서도 마스크 끼고있는 중.. 알리고 싶지않은 사적내용이 있어 중간에.. 영상편집을 했다. 스무살에 만나.. 8년 연애하고.. 28년을 함께.. 살았다. 다만.. 남은 세월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길.. - 벗 님 - 당신만은 못해요 / 박종호 2022. 12. 23.
28주년 결혼 기념일 밤일 먹자골목에 있는 담원 한정식에서 식사하고.. 근처의 빵명장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결혼 28주년.. 그냥 소소하게 보냈다. 저 날로부터..28년이 흘렀다. (1994년 12월 11일) - 벗 님 - 2022. 12. 21.
코스모스와 나 지난 10월 2일.. 민머루 해변 입구에 코스모스가 하늘거린다. 어쩌면 가장 순수하고 순결한 꽃.. 내 마음 언제나 설레이는 꽃.. 가을이 기다려지는 가장 큰 이유가 어쩌면 너였는지도.. 민머루 해변에서.. - 벗 님 - 설레임 / 이안 2022. 12. 5.
러브 로드 농대 가는 길.. 우리 둘 데이트 코스.. 그 당시엔 젖소랑 면양이 있는 축사가 있었고.. 비스듬한 언덕의 너른 초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저 소나무 두 그루도 기억에 없다. 4월이면 연분홍 벚꽃잎 흩날리던 러브 로드.. 캠퍼스 연인들의 공식 데이트 장소.. 안동 수몰지구에서 이전해온 고택들.. 러브로드 숲속에 위치한 이곳도 그 당시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 중 한 곳.. 그 당시엔 산토끼가 뛰놀고 꿩도 푸드덕거리던 숲속에 자연방치된 듯 하였는데.. 지금은 관광지처럼 잘 정비되어 있다. 미대 음대 체대쪽으로 가는 길.. 노오란 단풍길이 고웁다. 법정대 앞 잔디 광장.. 노모를 모시고 나들이 나온 듯 한 중년의 남자.. 어쩌면 저 남자분도 캠퍼스에 추억이 있을지도.. 젊은 우리들은 저 잔디밭에.. 2022. 12. 4.
메타쉐콰이아 나무 아래에서 중앙도서관 앞 메타쉐콰이아 가로수.. 제일 앞 첫번째 나무에 팻말이 걸려있었다. 메타쉐콰이아.. 당신과 나..이 나무 이름 외고 외웠었지.. 그 시절엔 저 커다란 동상은 없었다. 마스크를 쓴 걸 보니.. 코로나 이후 세워진 걸까.. 법정대 건물에 있던 사회관 도서관..중앙도서관..제 2도서관.. 그 시절엔 그랬다. 아침 일찍 도서관 자릴 맡아놓고 강의시간 외엔 도서관에 틀어박혀 있었다. 내남자와 처음 인사를 나눈 곳도 중앙 도서관이였었다. 어느날부터 내남잔 나의 도자기(도서관 자리 잡아주는 기둥서방)가 되었고.. 어쩌면 공부보단 데이트 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새내기 시절.. 1학년 마치고 내남자 군에 가고 난 후엔.. 난 멀리 있는 제2도서관 대신 중앙도서관에 아지트를 틀었고 공부도 열심히 했었다. 공부.. 2022.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