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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나

벚꽃 그늘 아래에서

by 벗님2 2024. 5. 3.

 

 

 

 

 

 

 

 

 

 

 

 

 

 

 

 

눈부신 벚꽃 아래 내가 앉아 있다.

봄 햇살 고운 날에..

봄바람 하늘히 불어오는 날에..

나의 계절은 어디쯤일까..

쉰일곱 번쯤의 벚꽃이 피고 지는 날을 살아왔고..

또 한번의 벚꽃이 피었다.

 

이제는 아플까봐..병들까봐..

두렵다.

사는 날동안에는 아프지 말고..

딸들에게 짐 되지 말고..

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마침내 떠나는 날 홀홀 가비얍게..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기로 한다.

 

 

 

 

 

- 벗 님 -

 

 

 

 

 

봄에게 바라는 것 /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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