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59

백매화& 홍매화 3월 18일. 월요일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노란 움을 틔우면..드디어 봄이 오는구나 하는 반가움..산길에도 공원길에도 아파트 화단에도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고 있던 날에..       백매화 산수유 꽃망울 터뜨리기 시작하면매화도 봉긋 꽃잎을 열기 시작한다.아파트 화단에서 만난 첫 매화.. 꽃말은 결백.. 우아함..          백매화나 청매화보다 한발 늦게 피어나는 홍매화..홍매화는 주변에 흔하지 않은데.. 반가웠다. 꽃말은 고결한 마음, 충실    - 벗 님 -     봄날의 꿈/ 천우희 2024. 5. 3.
벚꽃 그늘 아래에서 눈부신 벚꽃 아래 내가 앉아 있다.봄 햇살 고운 날에..봄바람 하늘히 불어오는 날에..나의 계절은 어디쯤일까..쉰일곱 번쯤의 벚꽃이 피고 지는 날을 살아왔고..또 한번의 벚꽃이 피었다. 이제는 아플까봐..병들까봐..두렵다.사는 날동안에는 아프지 말고..딸들에게 짐 되지 말고..요즘 들어 부쩍 그런 생각이 든다. 마침내 떠나는 날 홀홀 가비얍게..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버리는 연습을 하기로 한다.     - 벗 님 -     봄에게 바라는 것 / 포지션 2024. 5. 3.
재희 언니랑 재희언니.. 커피모임에서 만난 언니다.알고 보니 오후 요가수업도 같이 하고 있었다.30대에 뉴질랜드로 이민 가서 호주에 정착해서..30여 년 외국생활을 하다 왔다고 한다.처음부터 나를 예뻐해 주고 나를 볼 때마다화들짝 반겨주었다.언니도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동네에 친구가 없었는데 나를 만나 너무 좋다고..말벗도 하고 가끔 밥도 먹고 매미산에도 같이 가자 한다. 오늘도 언니가 경희대 벚꽃이 너무 예쁘다고꽃놀이 같이 가자 해서 나선 나들이길이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늘 부르짖는 나지만..가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어떤 날은 아무라도 붙잡고 아무 얘기라도 하고픈 날이 있다.사람의 인연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 무심한 성격이기에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일이 조심스럽긴 하지만친구 같은 언니가 생겨 참.. 2024. 5. 2.
경희대 캠퍼스의 벚꽃 4월 7일.. 재희언니랑 경희대 캠퍼스 벚꽃구경을 갔다.재희 언니는 지난번 커피모임에서 만난 언니인데요가에서도 또 만나 인연이 되었다.                   키 크고 오래 된 산벚꽃하얗게 피어 꽃터널을 이루었다. 탄성이 절로 나올만큼사무치게 아름답던 꽃길..                 평일의 하루였지만꽃나들이를 나온 상춘객들이하얗게 무리지어 핀 벚꽃만큼이나화사하고 눈부시던 풍경..     아침에 엄마가 깊은 산속에서 뜯어오셨다는 쑥으로쑥버무리를 만들고 커피도 내려갔다.언니랑 등나무 그늘 아래 앉아하얀 벚꽃무리가 바람에 하늘거리는 풍경을 배경 삼아쑥버무리와 커피를 음미하며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산벚꽃 하얗게 날리우는 산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길..언니는 작년 겹벚꽃 필적에 너무 예뻤.. 2024. 5. 2.
4월에 만난 사랑스런 너 3월 23일 올봄 처음 만난 풀꽃..     4월 4일 서양민들레 (꽃말:행복, 감사하는 마음)     4월 4일 제비꽃(꽃말: 겸손, 충성 그리고 영원한 사랑)   4월 8일 꽃다지(꽃말: 무관심)   냉이꽃(꽃말:당신에게 모든 것을 바칩니다.)     누운주름잎꽃(꽃말: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봄맞이꽃( 꽃말: 희망)       꽃마리, 잣냉이(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   4월 7일 흰민들레 (내 사랑 그대에게 드려요)     4월 9일 황새냉이 (그대에게 바친다)       4월 28일 선씀바귀 (꽃말: 순박함과 헌신) 풀꽃을 참 사랑한다.세상 그 어느 이쁘고 화려한 꽃들보다길가에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피는소박하고 수수한 작은 풀꽃을 참 좋아한다. 내 삶에 행복을 주는 요인 가운.. 2024. 5. 1.
벚꽃 사무치는 매미산 4월 10일. 수요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일             처음 이 길을 걷던 날은 작년 칠월 무더운 어느 날이었다.산길가에 가로수로 줄지어 선 벚나무들의 행렬을 보며벚꽃 피면 이 길이 얼마나 이쁠까..그날 이후 꽃 피는 봄날을 기다려왔었다.이  산길을 걸을 때면 더욱더 봄날이 그리웠었다.             오늘이 지나고 나면 벚꽃들 다 지겠다 싶어..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어느새 하늘한 바람에 꽃잎이 눈 되어 하늘하늘 날리우고 있었다.절정의 시간을 지나 하나 둘 꽃잎 떨군 자리에연둣빛 잎새가 물오르기 시작하고 있었지만..산길로 접어드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꽃잎 바람에 나부끼고 산길에 하얀 융단이 깔리니더더욱 눈부시고 아름다웠다.                  흔들흔들..정자 아래 흔.. 2024. 4. 28.
난, 이리 살아요 쏭이가 오수에 빠져있는 동안..나는 나를 찍었다.        나..이렇게 살고 있어요.주름도 늘었고흰머리칼도 늘었고뱃살도 늘었고 너무 한가로워 사는 일이 가끔은 허무하기도 해요.한심하고 지루하게 살아요. 이 평화와 이 나른함..사느라 치열한 그대들에겐 부끄럽기도 하지만요..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그냥저냥 살아가요..그럼에도 불구하고..감사한 날들이에요. 봄이 왔자나요..꽃도 피었자나요..어디에선가 그대도 피었다 지는 꽃을 보며웃다..울다..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요.늙어가고 있겠지요..    - 벗 님 -     사랑아 / 더 원 2024. 4. 28.
진달래꽃 어쩌면가장 사랑하는 꽃..봄이면 가장 기다려지는 꽃..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하고..내 유년의 기억이 하늘한 꽃.. 소월이 생각나고..김두수가 생각나는 꽃.. 괜스레 눈시울 젖고..하냥 애달프고 그리운 꽃..    - 벗 님 -     귀촉도/ 김두수 2024. 4. 27.
깽깽이풀 2024년 4월 7일.일요일 물향기 수목원에서 만나다.(4월 7일)      산길에서 야생화를 만나면신비로운 느낌이다.아주 작은 풀꽃이지만뭐라 형언할 수 없는 청초함과 신비감... 깽깽이풀을 만났다.처음 만나는 꽃이다.귀하고 드문 꽃이라사진가님들이 산으로 들로 헤매어 찾는풀꽃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물론 블친님들 방에서 사진으론 종종 봐왔었지만..이리 우연찮게 실물을 영접하다니.. 꽃말은..안심하세요    - 벗 님 - 2024.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