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풀꽃99 밤 매화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언니랑 헤어지고 도서관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밤길..우리 아파트 후문 쪽 세븐일레븐 앞 밤매화가 환하다.우리 동네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 가장 진한 향기를 날리며그 자태도 가장 화사하고 풍성하던 매화나무 한 그루..오며가며 내 마음을 매혹했었다. 저 매화꽃 등불 아래 오래 앉아 매화향기에 흠씬 젖었던 밤..괜히 슬프고 그리웠던.. 2017년 3월.. - 벗 님 - 야상곡 / 김윤아 2024. 5. 4. 백매화& 홍매화 3월 18일. 월요일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노란 움을 틔우면..드디어 봄이 오는구나 하는 반가움..산길에도 공원길에도 아파트 화단에도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고 있던 날에.. 백매화 산수유 꽃망울 터뜨리기 시작하면매화도 봉긋 꽃잎을 열기 시작한다.아파트 화단에서 만난 첫 매화.. 꽃말은 결백.. 우아함.. 백매화나 청매화보다 한발 늦게 피어나는 홍매화..홍매화는 주변에 흔하지 않은데.. 반가웠다. 꽃말은 고결한 마음, 충실 - 벗 님 - 봄날의 꿈/ 천우희 2024. 5. 3. 4월에 만난 사랑스런 너 3월 23일 올봄 처음 만난 풀꽃.. 4월 4일 서양민들레 (꽃말:행복, 감사하는 마음) 4월 4일 제비꽃(꽃말: 겸손, 충성 그리고 영원한 사랑) 4월 8일 꽃다지(꽃말: 무관심) 냉이꽃(꽃말:당신에게 모든 것을 바칩니다.) 누운주름잎꽃(꽃말: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봄맞이꽃( 꽃말: 희망) 꽃마리, 잣냉이(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 4월 7일 흰민들레 (내 사랑 그대에게 드려요) 4월 9일 황새냉이 (그대에게 바친다) 4월 28일 선씀바귀 (꽃말: 순박함과 헌신) 풀꽃을 참 사랑한다.세상 그 어느 이쁘고 화려한 꽃들보다길가에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피는소박하고 수수한 작은 풀꽃을 참 좋아한다. 내 삶에 행복을 주는 요인 가운.. 2024. 5. 1. 깽깽이풀 2024년 4월 7일.일요일 물향기 수목원에서 만나다.(4월 7일) 산길에서 야생화를 만나면신비로운 느낌이다.아주 작은 풀꽃이지만뭐라 형언할 수 없는 청초함과 신비감... 깽깽이풀을 만났다.처음 만나는 꽃이다.귀하고 드문 꽃이라사진가님들이 산으로 들로 헤매어 찾는풀꽃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물론 블친님들 방에서 사진으론 종종 봐왔었지만..이리 우연찮게 실물을 영접하다니.. 꽃말은..안심하세요 - 벗 님 - 2024. 4. 27. 영원불멸의 사랑 아파트 화단에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왜 이리 반갑던지요.. 해마다 봄이 왔노라 가장 먼저 알려주는 너.. 올 봄도 어김없이 피어 봄소식을 전해줍니다. 화사하고 따스한 봄날이 오고 봄꽃들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니 조금 기운이 납니다. 습관성 우울이 길었습니다. 헤어날 길도.. 헤어나고싶지도 않을만큼.. 오래 가라앉아 겨울나목처럼 앙상히 내 마음 그러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무슨 신호탄처럼 내 마음에도 몽글몽글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살아갈 기운을 얻습니다. 다만 봄이 오고 봄꽃이 피어났을뿐인데 다시 기운이 납니다. 내 맘에도 봄이 오고 꽃망울이 터집니다. 봄이란 참 좋은 이름이지요. 꽃도 피우고.. 나도 피어나고.. 그대 마음에도 봄꽃 피었습니까? 산수유꽃 피었습니까? .. 2024. 3. 28. 한반도 마을에서 만난 가을꽃 까마중 (꽃말: 동심, 또 하나의 진실) 산국(산국화, 개국화, 들국화) (꽃말: 순수한 사랑) 쑥부쟁이 (꽃말: 인내, 그리움, 기다림) 한반도 마을 가는 산길에서 만난 들꽃들.. 가을이 저물어가는 시점에 만난 꽃들은 조금씩 수분을 잃고 생기도 잃어가고 있었지만.. 가을은 말라가는 모습조차 멋스럽다. 유년의 동산에 무리 지어 피어나던 노오란 산국과 보랏빛 들국화.. 길섶마다 피어나던 까아만 열매를 따먹곤 하던 까마중.. 다 추억이고 그리움이고 눈물겨운 정겨움이다. - 벗 님 - 구절초꽃 / 범능스님 2023. 11. 30. 영아자 영아자꽃 마애삼존불상의 온화한 미소를 만나고 내려가는 돌계단길 길 비스듬한 바위틈 습한 곳에서 만났다. 처음 보는 꽃이라 신비로워 사진에 담고 검색했다. 이름의 유래는 어린아이의 어금니라는 뜻인데 미나리맛이 나서 산미나리 미나리취 모시잔대라고도 불린다. 꽃모양이 마치 머리를 풀어헤친 미친 여자를 닮았다 하여 꽃말은 .. 보원사지 절터에서.. - 벗 님 - 흔들리며 피는 꽃 / 범능스님 2023. 10. 31. 여뀌와 고마리 매미산 둘레길에서 너를 만났다.( 9월 23일) 메리골드 (꽃말: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산정엔 여름부터 피고 지던 여름 코스모스와 메리골드가 여전히 만발해있었고.. 산길 음습한 곳에 여름꽃 여뀌와 고마리가 한창 싱그러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뀌 (꽃말:나를 생각해 주세요) 고마리 (꽃말: 꿀의 원천) 여뀌와 꽃마리는 얼핏 닮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영 다른 모양인데..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같은 장소에 어우러져 피어 그렇게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고마리가 참 영롱하고 이쁘다. 이슬 같고 요정 같기도 하다. - 벗 님 - 친구야 너는 아니 / 정동하 2023. 10. 18. 베란다의 꽃(천량금&호야꽃) 화분을 일부러 사진 않는다. 내남자가 선물 받거나 어쩌다 내게로 온 화분들.. 새잎이 나거나 꽃이 피거나 열매가 맺히면 문득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곤 한다. 천량금.. 꽃은 자주 피어난다. 딱히 몇월인진 모르지만 한 해 두어 번 꽃을 피우는 듯하다. 저렇듯 무수한 꽃망울을 터뜨리지만 꽃잎 하늘히 떨군 후에 정작 열매는 한두 알 겨우 맺힌다. 한번 맺힌 빠알간 열매는 조금 튼실해지고 굵어지며 두어 해를 견디다 툭 떨궈지곤 한다. 떨궈진 열매가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우라고 땅속에 묻어주곤 하는데 아직 싹을 틔운 적은 없다. 올해는 이사를 하며 꽃들이 몸살을 했지만 웬일로 꽃대롱마다 열매가 서너 개씩 맺혔다. 천랑금이 점점 강인해지고 있음이 느껴진다. 꽃말은 내일의 행복.. 햇살 좋은 날.. 베개 속 햇살소독 .. 2023. 7. 28.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