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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풀꽃

영원불멸의 사랑

by 벗님2 2024. 3. 28.

 

 

 

 

 

 

 

 

 

 

 

 

 

아파트 화단에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왜 이리 반갑던지요..

해마다 봄이 왔노라 가장 먼저 알려주는 너..

올 봄도 어김없이 피어 봄소식을 전해줍니다.

화사하고 따스한 봄날이 오고

봄꽃들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니

조금 기운이 납니다.

 

습관성 우울이 길었습니다.

헤어날 길도..

헤어나고싶지도 않을만큼..

오래 가라앉아 겨울나목처럼 앙상히

내 마음 그러했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무슨 신호탄처럼 내 마음에도 몽글몽글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다시 살아갈 기운을 얻습니다.

다만 봄이 오고 봄꽃이 피어났을뿐인데

다시 기운이 납니다.

내 맘에도 봄이 오고 꽃망울이  터집니다.

 

봄이란 참 좋은 이름이지요.

꽃도 피우고.. 나도 피어나고..

 

그대 마음에도 봄꽃 피었습니까?

산수유꽃 피었습니까?

여전히 그리운 그대입니다.

 

산수유꽃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

 

 

 

- 벗 님 -

 

 

 

 

 

잘 지내요? 난 그저 지내요. 내가 그저 지낼 테니, 당신은 잘 지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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